거기,
김세진
거기, 나의 눈길 그윽이 닿은 거기
거기 있어 줄래요 그대 있어 줄래요
개울가
자목련 가지 끝
고운 새가 울 때까지
거기, 나의 발길 사뿐히 닿은 거기
거기 있어 줄래요 그대 있어 줄래요
바람이
산비알을 넘고
붉은 노을 질 때까지
거기, 나의 마음 지그시 닿은 거기
거기 있어 줄래요 그대 있어 줄래요
생각이
꽃자리 되고
긴 노래가 될 때까지
《시와소금》 2024.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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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닿은 시조
거기, / 김세진
강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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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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