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한후
<언제나 변함없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장거리 전용기차역Fernbahnh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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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하니, 12시정도라구요. 한국시간으로는 저녁 7시 정도.
민박집 찾고, 집부리고,
민박집이 다락방이라 생각보다 전망이 좋더라구요. ㅎㅎ
방값는 아줌마가 상당히 바가지 씌우는 편이라 비싼편임. 한달에 400유로 정도. 한국돈으로 55만원 정도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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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가서 면담 일정과 도서관 오픈 시간 확인하구, 교통카드 사구,
급한데로 음식 사먹구, 다시 집에서 와서 기절하고,
월욜 저녁에 열린다는 밀롱가를 가기 위해 3시간 자구 다시 벌떡 일어나
갔다 왔네요.
인구 20만의 도시지만, 그런데로 탱고가 활성화 되어 있어요.
오늘은 사실 가보니, 쁘락띠카 인데, 10명의 사람이 모며 같이 연습하는 날이더라구요.
혹시나 나랑 좀 춰줄려나 했는데,
절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연습 안하던데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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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춤전문 공간 freiburg tanz sports zentrum 인데, 바닥 장난 아니게 미끄러워 고생했어요. 허름해 보여도 사소한 것과 중요한것은 확실하게 챙기는 독일인들의 기술!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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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는 역시 50대 전후로 짜여져 있구,
디제이 보는 여자분이 파트너 없으면 자기랑 추면 된다고 해서, 탱고와 발스 두 딴따 정도 췄어요~
원래는 입장료 4유로 받는데, 오늘 전 첨이라고 공짜!
담에는 파트너 데리고 같이 오래요~
멜 보낸 현지 파트너는 왜 연락이 없는겨? 3시간 전에 보냈으면 빨랑 답을 주지 ;;;;
10년 췄다는 데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3년 되었다는
디제이보구 오거나이저 하는 30대 중반의 여성과 황송하고 감사하게 췄다는...ㅎㅎ
여러 지역 밀롱가 정보도 얻구..ㅎㅎ
제가 춤을 배운 이유는 유학시절 춤으로 쉽게 사람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걸 보고 언제나 한이 맺히더라구요.
나이트 클럽춤을 추면, 독일애들이 놀러가자고 밤마다 차를 갖다 대었다는 유학시절 한국동료 얘기를 듣고,
난 말도 잘 못해 친구 사귀기가 정말 힘들었던 유학시절에 한이 맺혔거든요.
제가 언제 독일여자와 이렇게 단기간에 말 걸구, 스킨쉽하겠냐는...
역쉬 그동안 탱고로 고생한 보람이 있는거 같아요 ㅎㅎ
한국을 떠날 때 원래 여기 온 본래 다른 목적 외에도
탱고 로서는 한국의 '각잡는 탱고'를 벗어나서 어떤 형태가 있을까 를 유럽을 통해 알고 싶었어요.
유럽도 탱고 역사가 반세기가 넘으니까요.
다들 초보시라, 그닥 싶던데..
어느 중년분께서 자세는 상당히 흐트려지시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누에보 피구라를 하시더군요.
한국에서는 그저 누에보라면, 할수 있는 패턴이 손에 꼽는 정도인데,
새로운 각도와 새로운 발에 포인트를 주고, 저기서 저런 놓음과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걸 보고 은근히 놀랐습니다.
볼까다를 저렇게 앞뒤로 반복시킬수도 있구,
오쵸꼬르따도에서 다른 발로 이동을 저렇게도 할 수 있구..
독일에선 여자가 춤신청해두 상관없구,
까베세오 같은 건 없다구, 걍 가서 춤 출래 신청하면 된다구 하네요.
단 춤을 출때 잘 추는 사람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과 조금 나뉘는 건 있다고 하지만,
정말 같이 어울리는 문화인거 같아요.
신청거부했다고 춤 신청안한다고 원수되거나, 같이 춤추는 파벌만드는 한국의 탱고 문화가 맘에 안들었는데,
여기서 어떤 대안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무척 새로운 하루였네요. 밤되면 무조건 어둡다고만 생각한 독일의 밤문화도 이렇게 느껴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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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 곳은 터키인들이나 이태리 이민자들이 주로 하는 피자집과 케밥집 뿐!
보너스로 벌써 공짜폰으로 풀리는 갤럭시 S3 인증 샷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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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젤 맛있다고 투표에서 상을 탄 맥주 하나 소개 시켜드려요~
솔방울 향이 나는 맥주인데, 남독에는 가장 흔하게 먹는 맥주고 한국에는 아직 안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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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일요일에는 50명이상이 모이는 밀롱가가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다시 소식 전할께요~
첫댓글 우와 탱피 분들은 글로벌하게 탱고 하시네요 ㅎ 멋집니다~ 독일 탱고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앗 재키 우리 여기서 보네~ ㅎㅎ
많이 알려주세요 ^^ 부럽~
집도 이쁘고~~~밀롱가후기도 궁금해지네~~^^
많이 많이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
건강하게 다녀오시구,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
밀롱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건강히 돌아와요!
독일 밀롱가 정보 참 고맙습니다~~ ^^
다만, 한국 밀롱가와 탱고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담고 있는 것이 초큼 걸리네요~~
여기보다 상대적으로 좋게 생각되는 점만 부각시켜주시면 더 알흠다운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어욧~~^^
흠.. 시베리아에도 밀롱가가 있을런지.. 몸건강히 돌아오세요.
금새 독일이군~~, 건강하게 잼나게 잘다녀오게^^
흠..... 신청하는게 좀더 자유로운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