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염(Colitis)
♤ 정의!
- 대장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인에 따라 크게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분류합니다.
- 급성 감염성 대장염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발생되며 발열, 오심, 구토, 점액성 또는 혈성 설사와 복통이 주 증상입니다.
- 감염균의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성 장염(노로 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세균성 장염(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캠필로박터), 원충 대장염(아메바), 위막성 대장염이 있습니다.
- 본래 장내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뒤섞여 있으며, 장내 점막과 세균총들이 일정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병원성이 강한 세균이 장내에 들어오면 직접 장점막을 침범하거나, 이들이 내는 독소가 이러한 균형을 깨뜨려 세균성 장염이 발생합니다.
- 결핵균에 의해서도 대장염이 발생하는데, 만성적인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흔히 발생합니다.
- 비감염성 대장염은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방사선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약제유발성 장염 등이 있습니다.
-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가 발생하고 재발이 흔하며,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이 필요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 허혈성 대장염은 노인이나 고혈압 및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서 혈변과 복통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서 발생합니다.
- 방사선 장염은 악성종양으로 복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이나 출혈이 흔합니다.
- 약제 유발성 장염은 약물 복용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염진통제가 가장 흔한 약물입니다.
♤ 원인!
- 대장염은 방대한 범위의 질환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원인은 구체적인 질환에 따라서 다릅니다.
♤ 증상!
- 대장염 중에서도 각각의 질환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 복통, 설사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발열, 혈변, 구역,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진단/검사!
- 대장염을 진단하기 위해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복부 컴퓨터 촬영, 대장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대장 조영술, 복부 CT, 복부 초음파검사를 시행합니다.
- 또한, 혈액 검사와 대변검사를 시행하여 빈혈의 정도와 염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단백(CRP) 등 염증을 나타내는 수치가 증가하곤 합니다.
♤ 치료!
- 대장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병이 다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염증제를 투여합니다.
- 직장에 국한된 궤양성대장염인 경우는 항문으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 항염증제에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는데,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여 급성기에는 효과적이지만 재발을 막을 수 없고 부작용이 많이 생깁니다.
- 면역 억제제는 면역기능과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세포들의 기능을 억제시키기 위해 사용하며 항생제는 세균감염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 항염증약물이나 면역억제제, 부신피질호르몬제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합니다.
-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궤양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고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 경과!
- 감염성 대장염은 대부분 단기간 내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의 만성으로 진행하는 대장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염증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예방/생활습관!
- 불규칙적이고 자극적인 식습관이 급성 악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주의사항!
- 건강한 대장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① 물을 하루 6잔 이상 충분히 섭취합니다.
②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셀룰로오스와 펙틴 등의 식이섬유소는 장내 유산균 등 신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의 번식을 도와줍니다. 또한 해로운 발암물질과 불필요한 중성지방의 흡수를 방해하여 몸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③ 도정이 덜 된 곡식을 섭취합니다. 잡곡에는 불용성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배설물이 장 안을 더욱 빨리 통과하여 장내 벽이 독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독소가 혈관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④ 저지방, 고칼슘 식이로 하루 8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합니다. 장내 칼슘이 유리지방산이나 담즙산 등과 결합함으로써, 이러한 물질들이 대장을 자극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⑤ 탄산음료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⑥ 발효 식품을 섭취합니다. 발효 식품은 장에 좋은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 대장암(Colon cancer)
♤ 정의!
- 대장암과 직장암은 각각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 대장암은 대장 점막이 있는 대장이나 직장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S상 결장과 직장에서 가장 자주 생깁니다.
♤ 대장암 원인!
-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우선 전체 대장암의 약 10~30%를 차지하는 유전성 요인이 있고, 다음으로 우리가 스스로 조절하고 미리 원인을 피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에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데,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며, 95%의 환자는 45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발생하여 설사, 복통, 직장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대장암을 포함하여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많은 질환입니다.
-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음식 섭취가 있는데, 특히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 등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합니다.
- 또한 비만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 이 증가하여 장점막을 자극하므로 대장암 발생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 대장암 증상!
- 초기 대장암 환자들은 다른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합니다.
- 진행암의 경우 70% 이상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낍니다.
- 우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의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보다 상대적으로 짧으므로 소화 장애, 혈변(특히 검은색 변), 복통을 느낍니다.
- 우측 대장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만성 실혈에 의한 빈혈 증상인 어지러움, 빈맥,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 좌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되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점액 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이외에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직장과 마주하고 있는 방광이 눌리면서 배뇨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 대장암 진단/검사!
- 건강검진 시 분변 잠혈 반응 검사는 대변에 포함되어 있는 극소량의 출혈까지 확인하여 대장암이 존재할 가능성을 알려 주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 실제로 대장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적인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 대장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전단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경항문 초음파,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PET-CT) 등 여러 가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대장암 진단 내시경 대신 혈액으로 진단 기술개발 상용화 추진!
-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환자들이 기피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 2022.10.27. KBS 보도에 의하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혈액을 1~2방울 떨어뜨리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센서가 대장암 환자의 혈액에 있는 대장암 표지자와 만나면 색이 변하는데 전기로 신호를 증폭시켜 진단하는 방식입니다.
- 기존의 혈액 분석 방법과 비교해 민감도가 10배 이상 높아 초기 대장암도 선별할 수 있답니다.
- '최종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색 변화가 감지가 되면 이게 대장암에 뭔가 징후가 있구나를 알 수가 있고,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양이 발현되는지는 저희가 전기화학 센서를 이용하면 정확한 수치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한 바이오기업과 함께 이 기술을 대장암 선별 검사에 활용하기 위한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연구진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특이도와 민감도를 9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 대장암 치료!
- 대장암의 치료는 내시경적 치료, 외과적 절제,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내시경적 치료는 대장암의 전단계인 용종에 국한된 초기의 대장, 직장암의 경우에는 용종절제술이나 내시경점막하박리술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대장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 전신 마취를 하지 않는 점, 복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점막암이나 점막하층을 1 mm 이내로 침범한 암의 경우에는 내시경 치료로도 완치율이 99%를 넘습니다.
- 외과적 수술은 암조직과 부근의 임파선을 넓게 완전히 도려내어 , 재발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항문 괄약근을 보존하고, 배뇨기능과 성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 시행되며, 레이져나 복강경을 이용하는 수술도 활발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 방사선치료는 재발을 줄여 완치율을 올리고자 시행하는데, 수술 이후 암세포가 미세하게 남아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추가되는 보조적인 치료로 재발을 35%, 암에 의한 사망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대장암 경과/합병증!
- 대장암은 정상 대장 점막에서 초기 선종, 진행 선종의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과정까지 가는 데 10~18년이 필요합니다.
- 정상 대장 점막세포가 용종(폴립)으로 변하는 데 7~10년,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데 3~8년이 걸립니다.
- 수술하여 떼어 낸 조직을 정밀 분석하여 암의 진행정도를 판정하여 최종 병기가 결정되는데, 대장암의 예후는 이러한 병기에 의해 최종 결정되며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 조기에 발견하여 1기로 판정되면 90%, 2기는 70%, 3기는 5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4기에서는 1~2%에서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원이래 2004년까지 대장암으로 근치적 대장절제술을 받은 3,375명의 환자들의 치료성적을 조사한 결과, 수술후 5년 생존율이 1기는 95%, 2기는 87%, 그리고 3기는 69%이었고, 수술 당시 전이가 있었던 4기인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경우에는 47%의 5년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 대장암 예방, 생활습관!
- 편식을 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 육류, 계란, 우유 제품,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질의 섭취를 줄입니다.
-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 비만이 있는 환자는 체중을 조절합니다.
- 과음을 피하고, 금연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 정기검진을 통해 대장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료출처 :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