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우울하고
기분이 다운되다 못해 기운까지 없는날
누군가 찾아와 주었으면 하는
왜 그런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날입니다
작은 음성, 따스한 손길
다정한 눈빛, 환한미소로
누군가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왜그런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날입니다.
온집안을 쓸고 닦고
혹사하며 온 몸에 빰을 흘리어도
왠지모를 외로움 가슴이 져며오는
왜 그런날 있잖어요
오늘이 그런날입니다.
조용한 음악으로
마음 달래며 감은 눈가에
나도 모를 물기가 살며시 어리는
왜 그런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날입니다.
진한향의 커피 한잔으로
모든 우울함을 한모금 두모금씩
삼켜 마시고 푼
왜 그런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날입니다.
오른같은 날엔
그냥 일찍 와인 한잔 마시고
내일이면 말끔해지기를
햇살 고운 아침을 그리며
잠들어 버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