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맞으며 ‘전우와 뜨겁게! 가족과 즐겁게!’
입력 2023. 10. 06 17:53
업데이트 2023. 10. 06 17:54
육군특전사 천마부대·8기동사단
전투기술 경연·부대개방 행사 개최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장병들이 지난 6일 진행된 전투기술 경연대회 중 완전군장을 메고 전력 질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훤주 원사
따스한 가을볕 아래 육군 장병들이 전우·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천마부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투기술 경연대회와 부대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부대는 창설 49주년을 맞아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전투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장병들을 위한 전투기술 경연대회와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가을날의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첫날에는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는 주제로 코미디언 김병만 씨의 초빙 강연이 열렸다. 그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으로 임무에 매진하는 장병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큰 박수를 받았다.
하이라이트였던 전투기술 경연대회는 톱팀 선발대회, 보트 들고 이어달리기, 완전군장 달리기 등 11개 종목을 특전팀·지역대·총력전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특전 장병만의 전투기술과 함께 전우애·팀워크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열렬한 응원 속에 최종 우승은 독수리대대가 차지했다. 자녀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눈 조윤호 상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우애가 더욱 돈독해졌고, 가족들에게 멋있는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육군8기동사단 공병대대가 마련한 부대개방 행사에서 장병과 가족이 K600 장애물개척전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신이 대위
8기동사단 공병대대도 지난 6일 지역주민과 장병 가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부대개방 행사를 했다. 대대는 장병 가족 및 지역주민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국민과 함께하는 장을 만들고자 행사를 추진했다.
행사는 부대 소개와 기념품 전달을 시작으로 공병부대 특성에 맞는 K600 장애물개척전차, M9ACE 전투장갑도저, 교량전차(AVLB) 등 장비 전시를 비롯해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 먹거리 장터 운영, 작은 음악회 등이 마련됐다.
특히 저녁 시간까지 이어진 작은 음악회는 경기도청 후원으로 루씨·큐빅스·하이큐티·쏘킴·로디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지역주민과 군인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김민수 병장의 아버지 김영택 씨는 “예전 군 복무 시절 기억을 가지고 부대를 방문했는데 그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모든 것이 좋아져서 놀랐다”며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아들이 생활하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김경석(중령) 공병대대장은 “주어진 임무 완수를 위해 매일 수고하는 부대원들이 오늘 하루 영내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늘 부대를 응원해 주는 가족·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메인 | 국방일보 (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