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7월 20일자 내용 정리입니다. :
단주마 임대 영입 근접
벤지 : 정말 바쁜 날이었어. 오늘 뉴스가 많더라고 사실 골프 보러 갔다오긴 했는데 ㅋㅋㅋ어쨌든 단주마의 에버튼행이 급속도로 진행됐어. 단주마 영입 상황에 대해 얘기해줘. 이거 어떻게 며칠 사이에 진전된거야?
엘 보블 : 그러게. 사실 지난 팟캐스트할 때만 해도 별 진전 없었거든. '시간 더 걸리겠다'고 봤었는데... 단주마나 비야레알이 (며칠 사이에) 우리 조건에 만족했나봐. 무엇보다 단주마 측에선 '에버튼이 비야레알이 원하는 임대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최적의 팀'이라 판단했지.
물론 단주마한테 관심 있는 팀은 여럿 있었어. AC 밀란도 있었고... 그래서 우리도 약간 발을 뺐었거든. 다른 대안이 있나 살펴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엘랑가 딜도 시도했지. 그렇지만 엘랑가 쪽도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맨유가 가격을 올렸네?
그래서 상황을 주시하던 찰나에 단주마가... 정확히는 단주마 측 에이전시인 판테라 스포츠가 19일 밤 에버튼 구단에 '프리미어 리그 그리고 에버튼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어.
에버튼엔 좋은 소식이지. 어쨌든 에버튼은 곧장 비야레알과 연락했고, 비야레알도 '우리 단주마한테 연락 받았어. 너네 팀 가겠다며?' 답했지. 그렇게 좀 더 대화하다 임대가 성사된거야.
좋은 뉴스야. 1월 통수 사건은 잊어야돼. 어쨌든 기량상으로는 정말 좋은 선수고,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하지. 힘도 좋고, 빠르고 개인기량도 괜찮아.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선수지. 26살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비야레알에서도 뛰었고, 토트넘에선 썩 좋진 않았지만... 경기에 많이 나오진 못했잖아. 이 친구 프로필을 보면 우리한테 맞는 정말 정말 좋은 영입이지.
물론 단점을 보자면 당연히 '그 사건'이 떠오를거야... 솔직히 말하면, 그 친구 문제도 있지만, 우리도 주의했어야돼. 계약서 싸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했어야지. (1월 협상) 막판에 단주마하고 에이전시한테 끌려다니다 한 방 먹은거거든. 모든게 원활하게 흘러가진 않지만, '끝날 때'까지는 더 신경썼어야돼. 당시에 판테라 스포츠는 비야레알이나 에버튼 말고 다른 기자들하고 언론사에도 소식을 뿌렸거든. 그 결과, 계약 직전 토트넘으로 갔고. 이번에도 안 그런단 보장 없지.
물론 우리는 그 때도 지금도 모든 노력을 다했어. 이번에 비야레알하고 맞춘 임대료는 3m 파운드인데 이건 지난 시즌에 토트넘이 비야레알에 낸 금액하고 비슷해. 일단 에버튼은 '조건 없는 한 시즌 임대'를 원했어. 차후에 문제되는걸 꺼렸거든. 단주마도 한 시즌 임대에 만족하더라.
케빈 텔웰과 댄 퍼디는 진짜 제한된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잘했어. 단주마는 두 사람과도 대화하고, 다이치하고도 대화했어. 한 7~10일간 잘 대화했을걸? 에버튼은 단주마한테 '너 이번 시즌엔 많이 뛸 거다. 벤치 아냐.'라고 보장했어. 그럴 수 밖에. 지난 시즌 토트넘에는 공격 재능이 많았지만 지금 우리 팀엔 많지 않잖아.
뭐 난 일단 (단주마가) 계약서 싸인하면 그 때 마음을 놓으려고. 올해 초에 이 쪽에 너무 빡쳤어서... (벤지 : ㅋㅋㅋㅋㅋㅋ) 단주마 메디컬은... 이번 주말 예정이야. 오늘 (20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뉴스지. 에버튼과 단주마는 출전 기회나 동기 부여 이유에 공감했고, 비야레알도 임대료에 만족했어. 일단 단주마는 이번 주말에 머지사이드에 올 거고, 제대로 계약한다면 올 여름 두번째 영입이 될 거 같아.
벤지 : 그래 좋은 영입이 될 거야. 올해 초 사건은 충격적이었고 우리도 공개 망신을 당했지... 근데 축구도 비즈니스니까.... 내 생각에 단주마가 다시 여기 온건 진짜 많이 뛰고 싶어서 같아. 사실 축구 내적으로는 우리 팀에 잘 맞는 재능이기도 하고. 과거 골 기록이나 이적 기록 보면 정말 좋았지. 본인 기량을 증명하겠다는 욕심도 있겠네.
엘 보블 : 본인이 정말 열심히 하긴 해야돼. 무엇보다 축구 외적으로도 자기 관리 잘해야겠지. 본머스 시절에도 축구 내적 모습과 축구 외적인 모습이 극과 극이라 했거든. 비야레알에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고... 단주마가 여기 와서 사고 칠거라 말하는건 아냐. 하지만, 자기 관리가 필요하고... 다이치가 선수 관리에 있어선 좋은 지도자이니 기대해볼 만 해.
벤지 : 지난 사건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메디컬 끝나면 바로 계약 체결할거 같아... 어휴 아직도 1월 기억이 생생해. 너가 '단주마 영입 거의 끝'하고 메세지 보낸 다음날 '걔 안 돌아올거 같아'라고 메세지 줬지. 상상도 못했어... 이번엔 에이전트 딴 데 못 가게 묶어놔!
스트라이커 영입설
벤지 : 다음 이슈는 '누가 다음 스트라이커 영입인가?'에 대한 겁니다. 에버토니안들이 지금 제일 기대하는것도 이거겠죠. 최근에 언론에 연결된 선수들만 4, 5, 6명... 아니 7명까지 됐네요. 어쨌든 우리가 다음으로 노릴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일거 같은데...?
엘 보블 : 어. 벌써 여러 명한테 관심을 보냈어. 바웃 베르호스트는 예전에 언급됐었고... 레스터의 이헤아나초도 우리가 관심을 표현한 선수야. 음... 알메리아의 엘 빌랄 투레도 우리랑 연결된 선수인데... 사실 이 쪽은 알메리아 구단에서 대놓고 영입 경쟁 붙이려는 선수야. 알메리아는 돈이 필요하니까.
아무튼 에버튼이 관심 갖는 것과 영입을 타결하는건 다른 문제지. 이적료 지불 방식이 문제니까. 단주마 영입은 그래서 쉽게 성사된거야. 임대긴한데... 아무튼 3m으로 해결했으니까. 스트라이커 영입은 우리가 선지불 금액과 분할 금액을 어떻게 설정하냐가 중요하지.
우리도 스트라이커 영입 원하고, 영입 시도할거야. 팀에서 단주마를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생각하는건 아니니까.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파트너나 백업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여러분, 단주마 영입이 제대로 성사되고, 우리가 추가로 스트라이커랑 또 다른 윙어 영입해도 놀라지 마세요. 그게 우리 팀의 올 여름 계획이니까요. 단주마는 우리가 영입하려는 두 명의 윙어들 중 하나에요. 제가 단주마 에이전시인 판테라 스포츠에 들은 것도 그렇고, 구단 관계자가 단주마한테 얘기한 내용도 '에버튼은 올 여름 공격수 3명 영입한다'였죠.
일단 지금 상황은 좋아. 물론 차분함을 유지해야돼. 이적시장에서 온갖 얘기가 나오는건 당연하고, 모두 선수 영입을 원하지. 약간 광기에 가까운 때가 있어. 뇽토가 지금 리버풀에 있느니, 이헤아나초가 에버튼과 계약 직전이라느니, 우디네세의 베투가 에버튼과 계약 직전이라느니 온갖 썰이 돌더라고... 일단 지금은 침착해야돼.
만약 우리가 개막전 풀럼전 전에 단주마와 한 명의 스트라이커 그리고 또 다른 윙어를 영입한다면 그건 좋은 비즈니스일거야. 계속해서 스트라이커 영입을 시도 중인데 가격이나 지불 방식이 문제겠지. 그나저나 너라면 엘 빌랄 투레, 이헤아나초 혹은 베르호스트 중에 누구 영입할거 같아?
벤지 : 이런 질문 거의 수십번 받는거 같은데... 글쎄 엘 빌랄 투레가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긴하지. 개인 기량도 좋고... 근데 이 친구가 PL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어. 나라면 이헤아나초 택하거 같아. (엘 보블 : 진짜?) 프리미어 리그에서 평균 2경기에 한 골을 넣었더라고. 이헤아나초가 지난 시즌엔 아쉬웠던거 알아. 하지만, 레스터 쪽 얘기 들어보니까 브랜던 로저스가 제대로 안 쓰기도 했고, 총 2193분 밖에 안 뛰었더라고. 여기서 28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한거니까. 나 꽤 스탯맨 같네. (엘 보블 : ㅋㅋㅋㅋ)
어쨌든 레스터에서 평균 180~190분에 한 골 넣은 셈인데 이건 나쁘지 않은 기록이거든. 많은 레스터 팬들이 '브랜던 로저스가 나초 제대로 못 써먹었다'소리도 했었지. 속도도 빠르고, 파워풀하고. 스트라이커나 세컨톱 모두 가능한 선수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검증되기도 했잖아. 베르호스트... 잘 모르겠네. 파워풀하고 열심히 뛰는건 아는데...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골 기록이 아쉽잖아. 번리에서도 그렇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그렇고...
엘 보블 : 벤 호르스트 관련해서는 여러 팀들이 관심 있었어. 근데 그 팀들에서 나오는 얘기가 다 그거더라고. '프리미어 리그 템포가 베호르스트에게 너무 빠르다. 차라리 다른 유럽 리그에 더 잘 맞지 않을까?'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이긴 해. 태도도 좋고. 하지만...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자.
엘 빌랄 투레 관련해서는 알메리아 CEO가 아예 경매를 붙인 상태야. '누가 20m 불렀더라고요. 어이구 새로운 구단이 25m 파운드를 불렀네요!' 라는 식의 자료를 여러 언론에 뿌리고 있지. 에버튼은 빌랄 투레에 비드한 적 없어. 우리가 지난 시즌부터 관심 가진건 맞는데... 이미 여러 국가 팀들이 주시하는 선수야. 심지어 CEO가 영입 경쟁을 경매식으로 진행하면 협상하기 힘들어. 계속해서 언론에 떠들고, 타 구단 관계자들한테 떠들면 문제 생기기 마련이거든. 에버튼도 일단 잠깐 발 뺐다가 상황을 보는 중이야. 알메리아가 수입이 필요하긴 하니까.
심지어 사우디 아라비아의 머니 파워까지 생긴 상황이라 더 골아파. 물론 영국 축구계가 그동안 선수들 몸값 거품 만들었으니 할 말 없긴 하네...
여전히 여러 명 영입에 총력을 다하는 에버튼
벤지 : 올 여름만 보면 지금까지 1명 오고 6명 간 상태네 (엘 보블 : ㅋㅋㅋㅋㅋ) 그래 다이치도 단주마 영입에는 만족할거 같아. 팬들 분위기도 좀 올릴 수 있겠지. 적어도 다음 친선 경기... 볼튼전 분위기는 괜찮을거 같아. 물론 갈 길이 멀어. 센터백도 영입해야하고 중앙 미드필더도 필요한데...
엘 보블 :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게 구단에서도 이번엔 할 일 많은걸 알아. 당연한 얘기 같지? 가끔 보면 몇 몇 클럽들은 문제에 처한 와중에도 '지금도 괜찮아~'하고 넘기거든.
정말 다행인건... 지난 시즌에 하도 개고생해서 에버튼도 전력 보강에 신경 쓰더라고. 이 팟캐스트하면서 꽤 여러번 얘기했는데 영입 팀 진짜 열심히 노력 중이야. 션 다이치도 전력 보강 필요성을 알고 있지.
최근에 다이치랑 엄청 친한 사람하고 대화했거든. 이름은 익명으로 할게. 그 사람한테 '우리가 한 명도 영입 못하면 어떡하죠?'하고 물어봤어. 난 솔직히 '그래도 괜찮겠죠'하는 식의 답 기대했거든. 근데 그 사람이 말하길, '다이치는 그러면 이거, 이거, 이거 기대하지 마세요.' 하고 답할 거래. 이런 표현 써서 미안한데... 다이치는 ㅄ같은 소리하는거 진짜 싫어해. '누구 누구 누구 영입 못하면, 이건 기대하지 마라. 나도 지금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 이상은 안된다'라고 딱 잘라 말하지.
션 다이치가 엄청 솔직한거지. 사실 여기서 말하긴 쉽지만, 이게 일할 땐 진짜 힘들잖아. 까놓고 얘기하는거니까. 어쨌든 에버튼은 매일 매일 노력하고 있고, 오늘 (20일)은 좋은 성과를 낸 날이야. 에버튼의 이적시장은 정말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드디어 좋은 하루를 보냈지.
벤지 : 그래. 정말 좋은 하루 보냈어. 올 여름 에버튼 이적시장은 지금까지 긍정보다 부정적인 느낌이었지. 그래도 한두명 영입하면 분위기 끌어올릴 수 있잖아. 만약 우리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까지 두 명 더 영입하면 분위기 꽤 올릴거 같아.
일단 에버튼은 22일에 두 경기가 있는데 1군 팀이 치루는 위건과의 친선 경기가 있고, U21팀이 치루는 트란메어 로버스와의 친선 경기가 있어. 그 전에 원정 유니폼 발표가 있을거 같지? (엘 보블 : 어. 곧 2023/24시즌 원정 유니폼 발표가 있을거 같아.)
이번 팟캐스트 청취해주신 에버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생일날 팟캐스트하면서 좋은 소식 들어서 기쁘네요. (엘 보블 : 생일 축하해. 에버튼이 미리 선물 하나 줬네ㅋㅋ 나도 선물 이따 줄게.) 그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에피소드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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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강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