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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๑・̑◡・̑๑
캐나다에 아무 준비없이 무작정 오고 나서 깨달은 내용을 끄적끄적 적어서, 공유 해 볼까하고 글을 올립니다.
※ 캐나다에 단순히 체험 목적으로, 단기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은 해당 사항이 아니에요.
한국에서 영어 손 놓고 있다가, 직장 생활하시다가 캐나다에서 오시려는 분들은,
제가 쓴 글이 도움이 되실 수도 있으실 꺼에요...
저는 한국에 있는 유학원에서 그냥 일단 무작정 가보라고....
가서 어학연수 6개월 해 보고....
캐나다에서 살 수 있을 거 같으면.... 운이 좋아서 취업이 될 수도 있으니... 정장 한 벌 챙겨가라고...
그렇게 만 이야기를 해 줬어요.
근데, 캐나다에 와서 뒤늦게 깨달은 사실입니다만...
어학연수용 비자로는 캐나다에서 일할 수 없어요...
일하는 거 자체가 불법이고...
LMIA서포트를 받는다고 해도, 보통 회사들이 수습기간 3개월을 두고 일 시켜보고 LMIA를 해 주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 비자으로 일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요.
그래서, 학생들이 비자 연장 목적으로 짧은 코업 컬리지 5+5 , 6+6 , 10+10, 12+12를 가던지,
졸업하면 PGWP 3년짜리 워크퍼밋 비자가 나오는 공립 컬리지로 진학하는 거였어요.
" 6개월 어학연수 " 도 인터넷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라마틱하게 영어가 향상되지 않아요.
영어는 해외에 가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느는 게 아니에요.
그건 초등학교나 중학교 아무리 늦어도 고등학교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조기유학 갔을 때나
일상생활과 학업에 적응을 천천히 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하면서 늘 수 있는 거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해외에 나간다는 건 더 이상 언어가 자연스럽게 늘지 못함을 의미하는 거예요.
해외에 나가서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이미 토익, 텝스, 토플 3개 중에 고득점이 이미 베이스로 깔려서
기본기를 바탕으로 현지인들이 쓰는 좀 더 세련된 숙어표현이나 이디엄들을 같이 피드백받으면서 익혀나가고
영어환경에 노출돼서 기본기 탄탄한 작문실력에 근거해서 나오는 회화 문장의 출력 속도가 점점 빨라져 가는 거예요.
저도 이제야 X됬음을 깨닫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책 펴놓고 아이엘츠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이제서야 후회하고 있는 점을 정리하자면,
1. 문법 공부 : 적어도 한 번은 Grammar in USE 정독해서 공부해 오기.
2. intermediate 레벨까지는 한국에서 만들어 놓고 오기.
강남의 유명한 스피킹 영어학원 나쁘지 않아요. 거기 선생님들도 다 어학연수 경험 있으시고,
오히려 원어민선생님보다 더 잘 가르치면 잘 가르쳤지 노하우가 풍부하신 분들이에요.
스피킹 가르치는 방식이 role-play 역할극으로 학생들끼리 1~2시간 에피소드 만들어서 대본 외워서
스피킹 연습하는 거 그거 나쁘지 않아요!
캐나다 오면 똑같은 방식으로 아시안 학생들이랑 연습하실 거예요.
가성비로 따지자면, 한국에서는 한 달에 30~35만원 하는 수강료가
캐나다는 한달에 100만 원 이상 되실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 그리고 캐나다 월세 비싸요:) 전 $1350 주고 삽니다요... 시간이 돈이에요.... )
혹은, 필리핀이나 인도 스파르타 어학원 가서 기초레벨 다지고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캐나다에 낮은 레벨로 오면 대부분 한국학생, 일본학생들 밖에 없고
영어 못하는 학생들끼리 주구장창 파트너가 돼서 연습할 뿐입니다...
advance 레벨 이상 반으로 들어가야 유럽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어요.
3. 한국에서 아이엘츠 점수 만들어 오세요.. 영주권 획득 목적이나 컬리지 입학 목적이면 무조건 영어점수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아이엘츠 스킬은 한국인 선생님이 더 잘 가르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하면서 아이엘츠 점수 만드는 게 쉽지 않아요.
또한, 아이엘츠 공부하면서,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어요. 당신의 영어 레벨이 달라집니다! (✌’ω’)✌
4. 트라이얼도 안 해 보고, 한국에서 한 어학원을 장기간 등록하고 오지 마세요!
속된 말로 "돈지랄" 하는 겁니다..
정말 장기간 등록한 학생들 지겨워 죽으려고 해요.....
자기보다 늦게 온 학생들이 졸업하고, 수도 없이 나갔다 들어갔다 하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학원 커리큘럼이나 선생님 수업방식이나 여러가지가 본인과 잘 안맞으면 어떻게 할 거에요?
환불은 생각하지도 마세요... 엄청난 손해를 ... 보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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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뼈져리게 맞는말씀만 구구절절~~ ㅎㅎ 다 알면서도 안되는 이 영어 공부를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