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실 가만히 놀고있거나 무슨 비밀을 감추고 몇몇이만 알고 뭐 했는게 아니고,모두들 투병중에,간호중에,컴도 없는 환경에서 제한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으로,틈틈히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디에스님은 세브란스서 응급약처방을 신청했고 사과나무네는 거부를 당했습니다. 이유는 사과나무네는 수술도 잘됐고 경과도 좋아 응급약처방 대상이 아니고 디에스님은 그동안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을했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지난번 식약청가서 면담할때 가장 우려했고 몇번의 다짐을 한 사실이 현실화 된 것입니다. 식약청가서 두시간반 동안이나 열띤 논의 끝에 얻어낸 결론이 첫째. 응급약처방자격이 있는 의사의 조건인데 처음 식약청서는 "담암치료경험이 풍부한"이었는데 우리 주장은 담암은 희귀해 치료해본 분도 귀하다. 그리고 말이 치료지 치료해서 낫게한 의사 있느냐. 그렇다면 "간이나 폐,췌장이나 림프등 다른암종 치료경험이 있는 전문의사 중 코미녹스에 대한 이해와 치료효과를 인정하는 의사"로 그 자격요건의 완화였고 두번째는 담암은 전이 속도도 빠르고 예후가 좋지않아 발견됐다 하면 약도없고 몇달내 사망하니 모든 담암환자는 다 말기요 치료약이 없는 응급약처방 대상이다 이런 것 이었는데 사과나무네 처럼 거부되었다는 것이 지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찌된 영문인지 좀 알아보려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아내 ㅎ-(쓰다 전화오는 바람에 엉망이 되어 우선 등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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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10층에 올라와 컴 찾이했습니다.
요즘 모든 컴을 젊은 사람들이 차고 앉아 겜하는 바람에 이것 찾이하기도 힘듭니다.
다시 계속.
저도 오늘 아직 힘든 아내를 두고 식약청까지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냥 소문 정도로 들었지 본인들에게 직접 확인한 사항이 아니거든요.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어제 세브란스가신 디에스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벌써 응급처방이 4명에게 나갔답니다.
그래서 식약청갔다 아직 응급환자 아니라고 팅깄답니다.미안하지만 좀 고소하네요.
지금까지 응급약처방에 대해서는 우리 회원님들이 이곳 카페에서 논의하였고,
힘들게 오송 식약청까지 가서 성과를 얻었는데.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처방을 얻어 식약청까지 갔었나 봅니다.
그런 분이 이곳에 글은 한자도 안올렸으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있습니까?
만약 그분이 우리 회원님이라면 성품이 좀 얍쌉한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재주는 출중하지만.
아직은 이게 초창기니 경험담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일반화 되면 일일이 글 올릴 필요도 없겠지요.
요즘 누군가 탈북해도 뉴스에도 안나오잖아요.
옛날엔 기자회견도 했었지만...
생각해봅니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응급환자가 아니라는 분.
만약 그 환자가 다시 발병하여 6개월 안에 죽는다면.
아니 1년안에 죽는다면.
지금 응급환자가 아닐까요.
그사람이 1년안에 적어도 담암으로는 죽지는 않을거라며
만약 죽는다면 죄값으로 자기도 따라 죽을 만큼
확신으로 가득찬 분일까요?
잡고 늘어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발병하면 대상자가 된다라고 할 것입니까?
뭐할라고 재발할때 까지 기다려야됩니까?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너무나 뻔한 일인데 그분들만 모르고 계신다면 ,
세금 아깝네요.
뭐 코마녹스가 무협지에 나오는 기사회생의 신약입니까?
꼭 다죽어가는 사람에게 처방해 놓고는 "봐라.코미노스도 별 수 없지 않느냐?"
이소리 하고 싶어서 일까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오해가 있지 싶습니다.
지난번 만남에서 그분들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공무원인지라 법을 초월할 수는 없지만 법의 테두리안에서
최대한 재량을 발휘해 도와주기로 했든 분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왔습니다.
그때 다른 회원님들은 제가 무슨 식약청의 꼬봉이나 되는 줄로 알고 불쾌히 생각하신 분도
계신 것으로 알고있는데,위의 사실이 정말 사실이라면 제가 너무 죄송하여 고개를 못 들겠습니다.
아니지 싶습니다.
뭔가 오해나 착오가 아닌가 합니다.
한번 확인해 보고 보고서 올리겠습니다.
컴퓨터로 글쓰니 좋네요.
뛰어쓰기도 되고 줄바꾸기도 쉽네요.
아산 10층 컴 고장이 났는지 돈 안넣어도 계속 할 수 있고 속도도 빠릅니다.
이것도 정보입니다.ㅎㅎㅎ
아,오늘 오전에 대구의 Hiresh 님과 원주의 Judy홍님이 한양대갑니다.
갔다 저녁때 만나기로 했으니 또 그 결과 보고하겠습니다.
기쁜소식에 달린 이 엄청난 댓글을 보니 환우님들 마음이 다 하나였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정말 디에스님과 지렁이님의 추진력은 옆에서 보고 있는 제가 감탄 또 감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댓글만큼 좋아졌습니다, 건강해졌습니다, 통증이 사라졌습니다...등등 좋은 댓글들이 가득차길 바랍니다.
사과나무님. 댓글의 종결자이십니다. 앞으로 그런 댓글. 많이 달리겠지요.
처음 가입해서 수많은 글들을 쭉 읽어봤습니다. 지렁이님, 디에스님 및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꼭 코미녹스를 처방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바로 당장은 아니지만 병이 병인만큼 제 아버지께도 해당사항이 될 일이니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