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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실레 레플리카 명화전
주맘 추천 0 조회 65 14.01.24 12: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http://blog.daum.net/chkwon00/48

 

황금색채의 거장 클림트 /에곤실레 레플리카 명화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제 7전시실에서  열리는 클림트/에곤실레

레플리카 명화전을 보고 왔어요.

 

한가람 미술관에 여러가지 다른 전시들도 있어서 살짝 헤맸는데 예술의 전당

메인게이트 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어요.

 

50여개 남짓 작품이라 한 공간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었어요.  작은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들어가서 보면 클림트와 에곤실레의

그림들이 반반씩 걸려 있는데 그 중앙에 서면 왼쪽은 클림트 오른쪽은 에곤실레,

이렇게 분위기를 확연히 구분할 수 있어요.

 

 

클림트는 자신의 작품속에 다국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었는데요 예를 들면

이집트의 피라미드, 이집트의 눈, 여러가지 소용돌이 모양 등등등....

색감도 화려하고 황금빛이 작품을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그는 삶과 사랑, 꽃을 그리지만 늘 한켠에는 어두운 색이나 절벽의 모습이

가파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키스"에서도 두 연인의 발 밑에는

화려한 꽃들이 있지만 그 옆은 마치 천길 낭떠러지 같아요.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그의 풍경화들이 여러점 왔는데 "거대한 미루나무"

"외양간안의 황소" 등은 클림트의 숨겨진 미술세계를 보는 것 같아 좋았어요.

 

 

클림트의 제자였던 에곤실레의 작품은 클림트 보다 훨씬 더 우울하고 적나라하며

강렬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었어요.  초기에 클림트의 영향을 받았지만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그림을 보면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클림트의 "키스"와 에곤실레의 "추기경과 수녀" 는 나란히 걸려 있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품 속 인물은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너무나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었어요.

 

 

이번 전시로 그 동안 잘 몰랐던 에곤실레에 대해 관심이 커졌어요.  그의

길지 않은 생애에 그토록 처절한 작품을 만들어내다니 그의 고뇌가

어떠했을까 상상이 안가요.

 

그의 작품 "두아이와 엄마"는 삶보다는 죽음의 절망을 부각시켜

실존적 모습을 담아내어 보는 이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냉정한 시각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레플리카 전이라  오리지널이 왔을 때의 그 부담감이 덜해서인지 더욱

친근하게 가까이 다가가서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좋은 전시인데 예술의 전당 이곳저곳에

포스터 부착이라든가 안내홍보가 좀 덜 된듯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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