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를 처음 하는 남녀에게
최선은 무엇일까.
보통 라틴을 배우겠다고 하면
룸바 단체반을 권한다.
해보고 개인을 하든
다른 종목을 추가하든 하라고.
룸바를 처음하면 브론즈 앞쪽 피겨
외우기도 버겁다.
단체반에서 파트너랑 같이 춰야 하는데
내꺼도 못 외우면 허둥대다 끝난다.
룸바뿐 아니라 모던,라틴
10종목 다 마찬가지.
우선 내 피겨는 외우고 있어야
리드를 하든 리드를 받는 할 수 있다.
내가 모던 단체반을
안 하는 이유중 하나다.
개인렛슨을 통해 정확하게 배우고 싶은데
단체반을 하게 되면 연습을 해서
피겨를 외우고 하게 되는데
그러면 나쁜습관 만 몸에 밴다.
그러면 개인렛슨 시간에 다 교정해야해서
백지 상태로 남겨두려고 한다.
폭스에서 쉽게 익힐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힐을 먼저 놓느냐 토를 먼저놓느냐.
흔히 힐토 토힐 토토 토힐을
단체반에서도 한번 해 주고 시작한다.
단체반에서 익히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폭스도 백지로 남겨 놓아서 개인렛슨시간에
나쁜습관이 전혀 없어 빨리 배웠다.
왈츠는 안 할 수 없어서 했지만
나머지 네 종목은 드문드문 하기는 했지만
뭘 배우려고 했다기 보다는
재미로, 호기심에 한번씩 했었지만
폭스 단체반에서도 힐토를 가르치길레
한두타임 하고 환불없이
수업을 안 들었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왈츠는 기본기를 잡는데 고생 했지만
나머지 네종목은 상대적으로 고생을 덜했다.
고생을 덜한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는데
왈츠를 그렇게 늦게 나가셨나 싶을 정도.
왈츠에서 배운 기본기는
나머지 네 종목을 할 때 그대로 적용됐다.
척 하면 알아듣고 금방금방 했다.
그래봐야 5종목 A코스 겨우 한거다.
곧 바레이션을 할거고 코로나 기간에
연습부족으로 진도를 늦게 나간 기억이 있어
요즘 연습을 잘 해 간다.
1년안에 5종목 바레이션은
나갈 수 있을 거 같다.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졌는데
나의 처음 룸바를 생각해 보면
처음 접해 생소했지만 단체반 끝나고
바로 연습해서 다음시간에
외워서 했던 기억은 있다.
연습을 하는 입문자도 있지만
초보,고수 할거 없이 수업 끝나면
집에가기 바쁘다.
가정이 있고 다 이유가 있겠지만
춤적으로는 마이너스다.
모든 공부는 복습을 통해 완성된다.
그날 배운 건 그날 숙달해야지
하루가 지나면 다 까먹는다.
처음 배운 건 하루가 아니라
몇시간만 지나도 가물가물하다.
몸으로 하는 건 머리로 하는 거 보다
더 빨리 까먹는다.
단기간에 뭘 습득하는데는
몸으로 익히는 게 더 어렵다.
예전에 아빠의 도전인가 아무튼
온 가족이 하나씩 원하는 선물을 정한다.
포르쉐라고 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상한선이 있었던 거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충분히 매리트가 있었었다.
아빠는 TV 엄마는 냉장고 아들은 컴퓨터
딸은 자전거 이런 식으로
온 가족이 상품 하나씩을 말하고
아빠가 미션을 한다.
미션에 성공하면 온 가족이
미리말한 선물을 받고 실패하면 땡이다
이 미션에서 머리로 하는 건
거의 100% 성공 한 거 같다.
이를테면 공룡사진을 보고 이름 외우기라든지
하여튼 뭘 외우는 건 성공률이 높았는데
몸으로 하는건 내 기억에
한번인가 모두 실팬가 아무튼 거의 실패.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단순한건데
실패확률이 99%이상 이었던 거 같다.
예를들어 공을 바닥에 안 떨어 뜨리고
채로 벽에 30번 튀기기라든지
단순반복동작 위주의 미션이었다.
미션기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30~40일 정도.
퇴근하고 열심히 연습하지만
몸으로 하는 미션은 잘 안 됐던 거 같다.
룸바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복습을 통해 피겨를 외워야한다.
룸바는 통합루틴이 있어 한번 외워 놓고
한번씩 복습하면 잘 안 까먹는다.
룸바를 처음하는 사람은
이걸 잘 모를 수도 있다.
기존에 룸바를 했던 사람은
골드 끝에 수업에 들어와도 따라 갈 수 있지만
입문한 사람은 브론즈 대여섯개를 나가도
못 외우면 못 따라간다.
여기서 네가지 정도의 길이 있다.
개인렛슨을 해서 진도를 따라가거나
유튜브든 지인찬스든 어떻게든 외워오거나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하거나
그만두거나.
나 같은 경우 얼마전까지도 자이브 뒷번호를 하는데
중간에 들어가서 그냥 안 했던 적도 있고
사정상 하루 이틀 빠진적이 있을때
개인렛슨을 통해 보충하고
단체반을 이어간 적도 있었다.
여러 경우에 다른 건 그냥하면 되는 케이슨데
얼굴에 철판을 까는 건
나중에 파트너가 거부 할 수도 있다.
라틴 단체반을 지금처럼 한학원에
정착하기전에 여러학원을 다녔었는데
파트너 체인지를 하는데 나랑 잘 잡던 여성이
파트너 체인지를 하지 않고 앉아서 쉰다.
힘들어서 그러나보다 했는데
다른 여성도 나랑 잡고
파트너 체이지를 안 하고 짐을싼다.
끝날 때가 가까워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내 순서에 그런적은 한번도 없어서 살펴보니
옆의 남성이 조금 못 추니 시간을 조금 남겨두고
일종의 뺀찌를 놓은 거 였다.
나는 뺀찌의 아픔을 파티에서 느껴
그 기분을 잘 안다.
나 부터가 뺀찌 때문에
열공한 케이스다.
룸바 처음 입문한 분들이
오래 살아 남아야 할텐데.
나에게 물어보면 잘 가르쳐 줄텐데.
여성초보라면 먼저 손 내밀 수도 있는데
남성은 초보라도 물어보기 전에는
안 가르쳐주고 싶다.
집으로 휙 가버리는 바람에
알려 주고 말고 할 게 없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다음검색
첫댓글 드라이브님 글도 잘쓰고 제가
읽고 얻는 게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미 실력도 상당한 수준일 것
같아요. 단지 현장 경험만 뒤로 미뤘을 뿐.....
내년 쯤 파티장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파티장으로 놀러 다니시나 보다.
@블루버드(온라인) 네 파티장 다니고있습니다.
@블루버드(온라인) .
가우스님은 파티장에서 인기가 급부상하여
플로어를 주름잡는 남자로
많은 여인들의 선택을 받는 블루칩이 되었습니다. ㅎㅎ
@스마트k 헛 소문입니다.
단지 이제는 춤 추고 싶을 때 언제든
출 수있을 뿐입니다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준비가 되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게 접니다.
"몸으로 하는 건 머리로 하는 거 보다
더 빨리 까먹는다."라고 하신 말이 인상 깊네요.
춤에 저의 생각은 "몸과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몸을 쓰면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하지만..
머리로서 스탭 외우기, 선생님 말씀 기억하기, 라운딩할 때 자신만의 루틴 짜기, 리드하는 요령 등등
머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몸으로 하는 건 물리적으로
몸에서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숙달시켜야 되지만
거기서 부터 머리가 필요하죠.
역도선수도 무대포로
힘만쓰지 않습니다.
하물며 댄스야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공부머리가 있고
일머리가 있고
운동신경이 있죠.
고수가 될수록
머리싸움이라고 봅니다.
개인과 단체 차이
빙고ᆢ
춤은 몸으로 하는것이지
이론이나 말로 하는게 아니다ᆢ
@청산별곡 지시는 머리가 하지만
일은 몸이 합니다
그렇죠.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해 추는춤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동감입니다.
내가 좋아서 추는데
남들이 뭐라하는 게 대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