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5짜 얘기를 꺼내니깐
이미 가슴 한켠에 쎄한 느낌이 오시는 분!!
빨리 손들고 자수하시길 권유합니다.
저라고 뭐 맨날 꽝만 치는 허당인줄 아시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제목은 레알이고 팩트입니다....
일년에 한번 혹은 두번 정도 물가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멤버들이 있습니다.
모두 모이면 열댓명 정도되지만 보통은 대여섯명 정도이고 주 목적은 낚시를 빙자한 이슬이 파티라고 보심이 맞을 듯 합니다.
낚싯대는 모두 다 남들처럼 널어 놓지만 미끼다는 사람은 절반정도??
이번에도 16일 부터 18일 까지 원남지 캠핑장에서 하반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 규정은
1. 계측 및 시상 : 이런건 절대 없음
2. 협찬 : 낚시용품은 접수 거절. 오로지 술 종류와 안주만 협찬가능
3. 입회 자격 : 처음처럼 혹은 참이슬 500mL
기준 한병이상 마시고 3시간 이내 2차전
가능한 신선 낚시의 참뜻을 터득한 분에 한함
뭐... 대충 이런 모임입니다.
그럼 가 볼까요!!
이젠 정말 만추가 가까워지고 있나 봅니다.
주변이 온통 파스텔톤 갈색과 붉은색으로 번져가고 잔잔한 수면위로 내려 앉은 가을 풍경이 낚시보다는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자꾸 뇌하수체에서 감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네요.
이럴땐 불가피하게 외롭고 고독스런 가을남자가 기꺼이 되어주는 것이 남자겠지요?
원래 목적지는 캠장 중류권 혹은 최상류 다리 아래쪽이었으나 금욜 오후 3시경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마땅치 않아 불가피하게 캠핑장 초입에 본부석을 마련합니다.
타프+스크린 조합에 추가로 타프 2동.
먹을곳과 잠잘 곳은 구별함이 맞겠지요?
저는 금욜 오후 7시경에 도착한지라
파라솔 텐트 설치 후 자리만 확보하고 우선은 반가운 님들과 만남주 후 아침장을 보기로 하고 밤 12시경 안드로메다로 갑니다.
아침일찍 고수들만이 가진 직감으로 갓낚시용 18대 포함 28 34 32 30 총 5대를 설치하고 아침장을 보려했지만 전방 식별이 불가할 수준의 운무로 포기하고 해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일단은 해장술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낮 햇살이 따갑더군요.
운무가 걷히고 햇볕을 정면으로 마주하니 이번에는 눈이 부셔 낚시 불가입니다.
하는 수 없이 타프 그늘아래서 일몰 시 까지만 마시기로 약속합니다.
진심 일몰후는 욜씨미 낚시하기로......
그런데....
낮시간 일행 중 한명이 오전에 문경을 다녀왔습니다. 그물로 잡은 40cm급 청정 쏘가리로 끓인 매운탕 15인분을 공수하러....
정말 진짜로 레알 낚시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란게 있지 않습니까??
그 먼길다녀와서 매운탕 공수를 해 왔는데 혼자만 붕어잡겠다고 안면몰수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말 불가피하게 쏘가리 매운탕에 한잔하고 낚시하러 가려는데....
헐~~ 이번에는 일산에서 온 일행이 킹크랩찜을 꺼내 놓습니다.
맘속으로야 "아~~ 망했다!!" 싶지만 내색할 수 없기에 할 수 없이 먹기싫은 킹크랩도 몇점 먹어줘야 예의겠지요?
집사람이 막 흔들어 깨우네요.... 해장하라고!!
어 아직 어제밤 아냐??
아놔~~ 낚시해야는데.... 내가 언제 잠들었데??
이미 일행들이 아침 상차림 완료했습니다.
올갱이 해장국에 닭볶음탕 안주까지 ㅠㅠㅠ
그나마 자유낚시인 고문님, 대물붕어 고문님, 어신님과 엘비스님이 주변 소류지에서 낚시 후 삼태기 회장님에게 이동중 잠시 들러 주셔서 제가 징글징글하게 싫어하는 해장술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 이슬이... 너!! 정말 싫다!!!!!!
바뜨.... 해장술 마치고 철수하려고 제자리로 갔더니만 낚수대 4대가 마구 뒤엉켜 자유형으로 수영을 하며 난리블루스를 칩니다.
딱 봐도 직관적으로 오짜임은 아시겠지요??
일행들 뿐만 아니라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태어나서 젤 큰 녀석을 직접봤데나 어쨌데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은 모두 거절했습니다 ㅎㅎㅎ
아마도 몇몇분은 또 태클거시겠지요?
생긴게 이상하느니 면도를 안했느니..... 자고로 옛날부터 인종/어종 차별을 말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고,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어종도 매 한가지임을 명심하십시요.... 프리즈!!!
암튼 금년도 저의 최대어 입니다.
참고로 작년 저의 최대어는 가물이 62!!
금번 모임 6명 찬조 내역입니다.
1. 술 : 막걸리 1박스, 처음처럼 640ml 8병, 참이슬 500ml 3병/ 2L 페트 3병, 안동소주 1L 1병, 진도 홍주 1L 한병
2. 안주류 :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 닭볶음탕, 쏘가리 매운탕, 킹크랩찜, 오뎅탕, 떡갈비, 후라이드/양념치킨, 돼지고기 두루치기,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 올갱이 해장국 등등
6명의 조과는 평균입니다. 질문은 사절합니다 ㅎㅎ
일교차 심한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납회때 뵙겠습니다^^
20000 물러갑니다.... 꾸벅~~~
첫댓글 이긍 술은몸에 해롭다니께요 고만좀 드셔용 ^^
이번 주말까지 끊었슈!!!
황제낚시 하셨군요.
절대 황제낚시 아닙니다~~
건강에도 해롭고 잘 마시지도 않는 술 대작하는라 반쯤 죽다 살았습니다 ㅎ
왜? 부럽지요?
그런데...
왜... ??
저는 태공준님이 부러울까요!!
음~~
어째 그레이스의 팡계거리를 보는것 갔지요?
뭐가 다를까?
아무리 찾아봐도 도찐 개찐...
어신님이 뭔가 착각을 하시는 듯 합니다. 분명한 사리판단을 하시는 분이 어찌..... 쩝~
요약하면,
그분은 음주를 위해 핑계를 찾는 것이고,
저는 목적을 위해 불가피하게 저를 희생하면서 음주를 해야 한다는...
@무릉거사 음주를 위해 핑계거리 찾느것과
목적이 음주인 그 목적을 찾는것과 뭔가 다른지요~~
@어신(김철규) 제가 말한 목적은 음주를 위함이 아니라 단체 활동에서 필요한 팀워크 및 단합을 의미합니다^^
@무릉거사 머 그게 그거지 비겁한 변명을 하십니까요 솔직히 다른분 보다는 못하지만 행님보단 난듯 ~~~
@그래이스 에궁~~ 이런 댓글에 일일이 대꾸할 필요도 없는디....
@무릉거사 근까 행님이나 저나 도찐개찐인디 지가 행님보단 쪼끔 났다는 거입니다요!!
@그래이스 났기는 뭐가?
그래도 쪼께...눈꼽 만치 거사님이 덜 갔지...
@어신(김철규) 지보디 더갔음 갔지 들가진 안았음다
어신님의 물가 나들이는 fishing
태공님의 물가 나들이는 big fishing
무릉거사님의 물가 나들이는 great picnic^^
붕어보다는 피크닉에 더 정감이....^^
나도 big 이다 뭐~~
글쵸!! Enjoy a very exciting and fun picnic through fishing activities ㅋㅋㅋ
모든 상황은 "꽐라"로 요약 되었습니다. ㅋㅋㅋ ^^
헐~~ 엘비스님은 왜 이러세요??
잣대가 잘못되었어요!!!!!!
@무릉거사 머 엘비스님이 잘보신거쥬~~~
@그래이스 또 술기운 떨어지셨구만!!
딱!!! 일병 묵었음돠 ㅋㅋ~~~^^
2L 페트 1병?
@무릉거사 행님 잣대에 맞추시믄 안된당께요!!그르케 묵으믄 사람 인가유~~~~
에궁!!!
평상시에 저는 리빠를 꼭 가지고 댕깁니다.
수염자르려고....
거사님은 착해서 수염을 자르지 않고 사진을 찍으시는데, 저는 얼른 수염부터 자르고 붕어라고 우깁니다.
박박 우기는 사람이 이깁니다.
멋진 조우들과 함께한 조행기 잘 보았고요...
저도 한번 낑가주세요.... 자격이 안되는가요? 막걸리 두잔이라서....
연대장님이 착하신거죠^^
저는 면도도 하지않고 우깁니다.... 변종 붕어라고 ㅎㅎㅎ
이장네 나드리 메뉴하고 똑같네? ㅎ
당근이져~~
비록 토욜 점심 무렵에 도착했지만 함께 있었으니깐요^^
5짜 감축드림니다
면도사를 동행하셨으면 좋아았을걸그랬여요..
캠핑장서 낚시도하시고 킹크랩 까지 좋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길 ...
태공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그러게요... 담부턴 지크 면도기라도 갖고 다녀야할까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