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굴절률에 관한건데 굴절률은 시력이 좋아지면 같이 좋아진다던데 님은 시력좋으신데 왜 떨어지셨나요? [2003/06/12]
저도 신검전에 안과에가서 시력과 굴절력을 재봤습니다. 결과는 시력은 1.0 0.9 로 비슷하게 나왔는데 굴절력은 오른쪽눈은 거의 0디옵터, 왼쪽눈은 -0.75디옵터로 공군조종굴절력기준 +0.5 ~ -0.75디옵터에 겨우 걸쳤습니다. 그래서 전 합격하리라 굳게 믿고 신검에 임했는데, 떨어졌습니다. 공군사관학교 내에있는 항공의료원에서 신검을 보는데, 굴절력을 재기 전에 이상한 안약을 눈에 넣어줍니다. 그거 넣고 나면 엄청 눈이 부시는데요.. 그것이 정확한 굴절력 및 렌즈착용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취하는 조취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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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는현선 ^_^;;제가.. 아직 많이 알지 못해서요~~:; 조종자원과 우수자원은 뭔지 좀 알려주세욥;; [2003/06/12]
조종자원은 말그대로 전투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뽑는 자원이고 우수자원은 조종 외 근무자를 양성하기 위해뽑는자원입니다. 조종자원으로 뽑혀 사관생도가 된후 4년뒤에 그들이 전부 조종사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때에 항공의료원에서 재 정밀신검 및 그외 전투조종사로서의 악조건을 버틸수 있는지에 관한 시험(중력가속 등등)에서 합격해야지 비행훈련과정에 입과하게되죠. 사관생도의 80%를 차지하는 조종자원중 35%정도만이 비행훈련과정에 입과하게되고 나머지는 조종외 분과로 빠지게 된답니다. 우수자원이 조종자원보다 합격점수가 훨씬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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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명 4등급이라니... 정말 입니까??-- [2003/06/12]
- 빨간마후라 설마~ 4등급이면 지방대수준인디.. 글구 난 54기때 1차서 떨어졌었는디.. 지금 당장 1차가 중하지 수능이 중요한건 아닌거 같으네요 1차 합격해야 수능이 의의가 있지.. 흠..그것보다 시력검사 뭐뭐 하는지랑 비염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기왕이면 자세히!! 부탁드려요^^ [2003/06/12]
수능으로서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수준을 가늠한다는건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당당한 군인이 되고자하는 확고한 의지를 지닌 생도들이 진정한 사관생도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 300점때 맞은 친구가 있는데, 조종자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이름은 이광원 생도. 문과에서는 3등급 최상위 아니면 2등급 최하위 정도일겁니다. 그리고 제가다니는 대학교의 친구의 친구가 이과 조종자원으로 합격했는데 수능원점수 287점정도로 4등급 맞았습니다. 사관생도선발시 면접점수, 체력등 변수가 많고, 특히 55기를 포함한 54기 53기 지원자들은 1차시험점수가 최종선발점수에 포함되었기때문에 변수가 많았습니다. 조종자원은 우수자원에 비해 경쟁률도 낮을뿐더러, 2차신검과정에서 시력때문에 많은 사람이 떨어지므로 아무래도 성적대가 낮은편이겠죠. 또 공부잘하는애들이 시력때문에 떨어질까봐 우수자원쪽으로 많이 몰리는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시력검사는 우리가 보통생각하는 시력판으로 하지 않습니다. 정확을 기하기 위해서 특수한 기계로 하는데, 현미경 같은걸로 시력을 잽니다. 즉, 양쪽눈을 기계에 대어서 보면 숫자가 횡렬로 보입니다. 예를들어.
0.1 A 1 3 4 G ? 3
0.2 B 2 5 6 H ! 3
0.3 V 4 6 1 J % 2
이런식으로 1.2까지 있습니다. 옆에 그 기계를 조종하는 장교가 한쪽눈을 가리게끔 조종하여 해당 시력만 보이게 하고 읽으라고 합니다. 대충 어떻게 하는지 알겠죠? 여기서 미달되는 지원자는 나중에 다시 불러서 재측정을 하게 합니다. 왜냐면 떨어뜨리면 마음아프니까 배려해주는 거겠죠. 점심먹기전에 강당에 지원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양쪽눈에 특수안약을 넣어줍니다. 그것이 렌즈착용여부와 정확한 굴절력을 측정하기위하여 취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 안약을 넣은 후 엄청 눈이 부십니다.
오후에 렌즈착용여부와 굴절력을 재는데, 렌즈착용여부및 드림랜즈 착용했다가 뺐나 등을 귀신같이 가려내는 미국에서 직수입한 비싼장비(제가알기론 우리나라에 몇대 없는 희귀한 기계라고..)로 렌즈착용여부를 알아내고(엄청 눈이부시고 약간의 눈의 고통이 있음.. 수술하는것 아니라 강한 빛을 쏘임) 바로 암실에서 굴절력을 잽니다. 굴절력과 시력은 별개라고 합니다. 즉 시력이 좋아도 굴절력은 안좋을수 있다는말이죠. 눈에 렌즈를 대고 안과군의관(대위)가 다른렌즈로 바꿔가며 진지하게 잽니다. 바로 이 굴절력에서 지원자가 많이 떨어집니다. 렌즈착용했다 걸려서 떨어진 지원자도 있었고, 시력미달로도 떨어진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시력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정말 정밀하게.. 55기 공사간 제 친구 이광원 생도는 시력이 0.6으로 엄밀한 공군조종자원 시력기준(나안 0.8이상)에 미달됬지만 담당군의관의 인자함과 배려로 우려했던 시력에서 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관생도가 됬습니다. 시력담당군의관이 3분있는데 어떤분한테 걸려서 받느냐에따라? 합격불합격이? 좌지우지 될수있습니다. 비염검사는 약 한사람당 30초정도?로 합니다. 제가 비염검사 직전에 코피를 흘리는바람에.. 애를 먹었는데, 코피 자주흘리는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저같은경우는 자주흘리는건 아니고 1달에 1번정도 피곤할떄 흘리는데 때마친 신검날 흘리게 된거죠.. 비염검사는 콧속에 렌즈로 비춰서 내부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것 같았습니다. 코에 관한 것은 충농증, 비염 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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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 저두 이번 56기 지원하는 재수생인데 저희학원에두 290점대의 학생한명이 후보 3번이었답니다 ^^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 [2003/06/12]
내인생을거는거야 수능4등급받고 붙었다는건 다른 곳에서 자신이 사관생도로 부족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는 면을 확실히 보여준 사람이 아닐까 하네요...사관학교...아직까지는 결코 수준 낮은 곳이 아닙니다...제가 아는 사람은 이과조종지원했었는데 355점받고 떨어졌습니다. [2003/06/12]
절대 그럴리가 없습니다. 이과조종335점이라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이상 분명 합격할겁니다. 만약 떨어졌다면 면접, 논술등에서 어떤 결격사유가 있어서 불합격되었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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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d= 문과는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인원수 줄이니까 위와 같이 들어가긴 힘들꺼에요. 노력을 두려워 하지 마시길.. [00:09]
필승 공군사관학교는 오직 수능만 보는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능만 잘봐서 들어오면 그게 무슨 사관생도가 되겠습니까? 수능 4등급을 맞았다고 해도 다른 무언가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면이 있을 것입니다. [01:03]
에어탑건 저도 대학 친구들한테 공사 떨어지고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왔다고 하니까... 대부분 하는 말이 공사가 여기 보다 더 낮잖아.. 그러던데... 자기 친구들중에는 300점대 초반 점수로 간 애들 있다고...근데 제가 말했죠... 공사는 작년까지 수능은 50% 밖에 안된다고...또 공사는 엄연히 여기 보다 높고.. 우수한 학생들이 [09:15]
첫댓글 엇..눈에..넣는 안약은...렌즈착용여부확인은..아녜여 ^^ 그저..굴절률 측정을 위해 동공을 넓히는 안약이죠! 아주 단순한거죠..동공을 넓혀놓으니..엄청눈이 부시죠 ^^ 점심식사 전에 넣는데..저희 인솔하시던 장교님이..저 디게..놀렸어요... "ㅋㅋ거봐여!! 눈 부시다고 했죠!!푸하하핫" 이라고...-ㅁ-+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 무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