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곱고 예쁘고 맑은 모과청 만들었어요.
며칠전 레가토님께서 나눔하신 모과가 도착했는데, 바빠서 바로 할 수가 없어 며칠간 궁딩이가 들썩들썩했네요.ㅋㅋ
하고픈 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오늘도 팔다리는 🐶고생입니다만, 결과물을 맛보니 결코 헛된 수고가 아니었어요.
모과만으로는 수분이 부족해 사과3개, 배2개, 레몬 3개 착즙했어요.
모과는 필러로 껍질벗겨 옆구리 반 가르면 손질이 쉬워요.
꼬물이 예상되는 모과들 대부분 향기담당으로 보내고, 인물 좋은 아이들만 선발해서 놀라지 않고 쓱쓱 8등분 후, 속 파내 준비합니다.
이 상태로 착즙하면 기계가 못견딜거라 챠퍼로 잘게 다졌어요. 생강청도 이렇게 쉽게 했거든요.
무셔운 칼날이 드륵드륵 돌아가 단단하던 모과 속살을 다져주었어요.
레몬의 산 성분이 갈변을 조금 막아줄거 같아서 레몬 먼저 착즙 후 배 사과 순으로 착즙, 여기에 모과 다진 걸 섞어두었어요. 과일즙에 모과향이 우러나게 하룻밤 차가운 곳에 보관합니다.
잘박하게 잠긴 모과, 근처에만 가도 향이 너무너무 좋아요.
이제 본게임, 모과착즙 타임. 한꺼번에 많이 넣으니 기계가 멈춰서 살살 달래가며 한숟가락씩 떠 넣었네요. 착즙은 남자사람이 잘해요.^^
흡수를 줄인다는 표지에 현혹되어 자일로스 흰설탕 사왔는데뒷면 보고 살짝 배신감 느꼈어요… 설탕 90%에 자일로스 9% 함유더라고요.
😱😡 역시 늘 기대를 저버리는 대기업😤
그러나 언제 배신당했냐는 듯, 너무너무 고운 착즙모과청 탄생입니다~~💕💕
하루 정도 더 숙성된 후 병입할거라 최종 사진은 없어요.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많이 힘들었네요.
누구도 하지않고, 하라고 권하지도 않을,
저만의 <착즙모과청>,
완성하고나니 엄청 뿌듯하네요.🤭
며칠 후 향긋한 모과차 한잔 들고 다시 올게요~~^^
첫댓글 고이님표 착즙 모과청?
머찌니 남자사람~ㅎㅎㅎ
그져 부럽다요
모과는 진짜 단단해 하기가 두려워 그냥 방향제로 즤집엔 뒹구르르 하는데
그런 뭇찐 남자사람?!캉 알콩달콩 합작이라니
🍎 🍐 🍋 음~~
향기가 여기까정 장난 아닙니다~^^
바로 추천!!
흐흐흐 하다하다 모과까지 착즙이냐는 타박은 덤이쥬.😂 안될줄 알았는데 그래도 예쁘게 완성돼서 다행이지요. 실패했음 욕만 바가지로 먹었을거라… 며칠 후 향기까지 들고 찾아올게용.ㅋㅋ
와~~~
향기
색깔
영양까지
새로운것에 도전 하신것 부럽습니다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만드는 재미가 우선이고요,^^ 잘 숙성돼면 한잔 들고 다시 올게요.^^ 고맙습니다.
향은 못느끼겠고~~
색이 환상적입니다
따라쟁이하다 혼난적이 두번이나 있었으니 절대로 안한다고 다짐합니더
모과는 구할수있을것같은데
우짜모좋을까~~~
맛이 마이 궁금하긴한데~
색도 좋지만 향이 어마어마해요.^^ 맛이 궁금하셔도 절대 하지마셔요. 어깨 손목 파스로 도배했어유~~😅
새로운 발상이네요.
모과 썰기도 힘들고
다루기 힘든 데
개고생한만큼 모과청 한 잔에 사르르 몸이 녹아내릴것 같응맛이 날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왜 남들이 안하는지 깨달았어요.ㅋㅋㅋ 두번은 못할거 같은데 향과 맛이…끝내줘요.😂
고정 관념을 깬~획기적인 발상의 전환
사과 배와 레몬까지~~프리미엄급
와우~~모과 한개 있는데 잡아야겠네요
고이님 ~~🎖
아이쿠 고맙습니다. 금메달까지🙏 모과 한개 정도는 추천합니다.^^
힘드셨겠어요
모과가 이렇게 멋진줄
몰랐어요
색상이 끝내주네요~^^
마이 힘들었어요.😅 시작할 땐 재밌을거 같았는데 모과가 워낙 단단하니 아직도 어깨 손목이 욱씬욱씬해요. 결과물은 완전 맘에 쏙 들어 위로받고 있어요.ㅋㅋ
허거걱~~~
고이님만 할수있는
고차원 모과청~
저도
이방저방
향기뿜뿜 모과들
비상소집할까요?~^^
비상소집 노노!!! 그냥 향기뿜뿜하게 두시길요.😂 소환하셨다간 아마 모과 잡는 내내 저를 욕하실거에요.ㅋㅋㅋ
저희집 모과 나무는
딱 2개 달렸던데
전 착즙기 없어서
방향제로 쓸께요.
향기가득한 차기둘립니다.
아파트 모과나무에도 주렁주렁이던데… 딸랑 2개 달린 건 새털구름님 고생 덜어주려는 신의 계시일거에요. 방향제 완전 추천이요.^^
예전에 모과청 담으며 너무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절대로 모과에 칼을 댈 생각을 안합니다.
그저 곳곳에 두고 방향제로 사용할 뿐.
그런데 고이님 착즙 모과즙을 보니
정말 색도 곱고
향도 좋을 것 같아서.......
에구 참을래요.
고이님 모과청 작업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착즙 내느라 고생하신 남자사람(?)도 고생하셨고요.
인물좋으면
어디든 쓰인다는걸 다시한번 실감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