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첫경험은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하고 기억에 오래남고 무언가를 아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던가
혹은 매우 싫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드락 헤비메틀을 처음 접했던 계기가 중학교 3학년때 대다수의 친구들은 가요에 빠져있었지만 반친구 중에서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팝 클래식 락 다양한 음악을 듣던 친구를 통해서 였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본조비 스키드로를 언급하면서 본조비 베스트 앨범과 Skid Row 앨범을 들려줬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본조비는 크게 거부감없이 들을 수 있던 수준이었고 스키드로는 고음보컬이 등장 할때는 아 시끄럽네였습니다 ㅋㅋㅋ
하드락 헤비메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고 배경지식이 없었는데 첫 느낌 첫 인상이 좋을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듣다보니 당시 한국가요과 다르게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고 강한 사운드가 점점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부분 처음에는 비슷하겠지만 기타 드럼 베이스같은 악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에 보컬에 집중해서
헤비메틀을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오지 오스본 메가데스가 처음에는 정이 안가더군요 보컬때문에 ㅋㅋㅋ
하지만 점점 기타리프 기타솔로 베이스 드럼 연주에 집중해서 듣다보니 헤비메틀이라는 음악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보컬이 거지같아도 연주와 곡구성때문에 좋아하는 밴드들도 꽤 많습니다
오지 오스본 메다데스가 대표적이겠네요 ㅋㅋㅋ
다들 첫사랑의 기억은 강하게 남아있을 겁니다
누구에게는 아름답게 누구에게는 슬프게 혹은 심각한 경우 트라우마가 될 정도가 되어 평생을 따라다니겠지요
Skid Row 라는 밴드는 저에게는 첫사랑같은 헤비메틀 밴드입니다
지금은 헤비메틀 하위장르중에서 스래쉬 데스 블랙메틀 계열을 제일 좋아하지만 그래도 첫사랑같은 Skid Row 는
지금 들어도 좋고 참 아련한 찌질했던 고삐리시절 기억이 떠오르게 합니다
그래서 남들 다 아는 새로울 것 없는 지겨운(?) Skid Row 냐 ? 하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오늘은 이들의 정규앨범에
실린적이 없는(?) 미발매 데모곡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Skid Row - Wrong Side Of The Tracks
1. Forever
Skid Row 데뷔앨범 시기의 밝고 경쾌한 Glam Metal 사운드를 간직한 곡
Best 앨범에 미공개곡으로 실렸던 곡
Sebastian Bach 의 시원한 고음보컬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2. Shame shame
흥겨운 블루스 풍의 인트로에 이어 신나는 Rock And Roll 사운드를 선보이는 곡
Bottle neck Slide 주법으로 시작하는 기타솔로도 인상적이다
복고풍의 사운드를 기반으로 흥겨운 Hard Rock 사운드를 들려준다
3. Rescue you
일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곡
박자를 맞추는 드럼 사운드에 클린톤의 기타 아르페지오가 더해진 후에
강력한 디스토션 사운드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곡
인상적인 Chorus 라인이 계속 떠오른다
심플하지만 단단한 기타리프에 칠성사이다 같은 시원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4. Edge of the night
쉼표와 뮤트를 적절히 사용하는 메인 기타리프가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쌍팔년도 메탈 느낌이 팍팍풍긴다 ㅋㅋㅋ
심플하고 경쾌한 사운드 + 날카로운 기타솔로 + 시원한 보컬
메탈 팬들이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조합으로 짜여진 곡이다
5. Can't Wait Till Right Here
데뷔앨범의 Sweet Little Sister 의 메인 기타리프가 연상이 되는 곡
경쾌하고 신나는 Glam Metal 사운드의 정석을 보여준다
6. Dirty World
경쾌한 드럼 인트로에 이어 다른 악기들이 더해지는 점층적인 사운드의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요즘 걸그룹 후크송 못지않은 귀에 쏙쏙박히는 코러스 라인도 훌륭하다
경쾌하고 신나는 밴드의 사운드와 Sebastian Bach 보컬의 조합은 언제 들어도 옳다구나 !!!
Judas Priest 의 Twin Lead Guitar 를 연상시키는 솔로도 곡에 활력을 더해준다
7. Love comes down
Sebastian Bach 는 노래를 참 시원시원하게 잘 부른다
보컬이 너무 튀는 곡이라 밴드의 연주가 희미한 느낌이 들 정도
Bach 형님 튀어도 너무 튄다 좋은 의미로 ㅋㅋㅋ
8. Fire in the hole
Forever 와 마찬가지로 Best 앨범에 미공개곡으로 실렸던 곡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베스트 앨범 소개글에 Slave To The Grind 앨범에서 누락되었다고 언급했던(?) 곡
오래된 기억이라 사실 확인은 인터넷을 통해서 하시기를
( 기억력 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하~~ 다 대따 다 대써 ㅋㅋㅋ )
9. Knock knock baby
Rock And Roll 에 기반을 둔 경쾌한 메탈 사운드로 에너지가 끓어오르게 만드는 분위기의 곡
역시나 Skid Row 의 강점인 코러스라인을 선명하게 잘 만들었다
유쾌 상쾌 호쾌한 곡이다
10. You and me
Fade In 되는 드럼 사운드로 시작한 후에 디스토션 걸린 강력한 기타리프가 더해진다
드라마틱한 Sebastian Bach 의 보컬이 곡을 돋보이게 한다
날렵하고 자극적인 사운드의 기타솔로도 멋지다
11. Behind The 8 Ball
빠르고 강력한 사운드의 곡
리듬을 타고 시원하게 내지르는 Bach 의 고음 샤우팅도 끝없이 쭉쭉 뻗는다
스피디하면서 둔탁하고 강한 드럼 사운드도 두드러진다
12. Walk With A Stranger
경쾌한 80년대의 메탈 사운드가 소싯적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곡
경로당 형님들께는 아직 호적에 잉크도 안마른 꼬맹이(?)지만 하 ~~ 내가 40 넘은 아저씨라니 ㅋㅋㅋ
아직도 마음은 Skid Row - Youth Gone Wild 를 따라 부르고 머리를 흔들던 10대 고삐리인데 ㅋㅋㅋ
창원 <-> 마산을 통학하던 만원 버스안에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Skid Row
워크맨에 Skid Row Tape 만 들어있으면 부러울게 없던 시절이었는디...
지금은 매사에 뭔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ㅋㅋㅋ
13. Holiday In The Sun {Sex Pistols}
전설적인 밴드 Sex Pistols 의 1977년작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의 커버곡
개인적으로 펑크밴드의 음악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심플한 곡 전개에 음에 기복이 없는 느낌이라 더욱 그런 듯
Anarcy In The U.K 와 비슷한 느낌도 들지 않는가 ? ㅋㅋㅋ
나는 별로지만 Skid Row 본인들은 신나는 듯 ㅋㅋㅋ
데뷔당시 락과 메틀의 장점만을 가져온 밴드 에어로 스미스 + Judas Priest 라고 찬사를 받았던 Skid Row
개인이나 단체나 기업이나 성공하는 쪽은 항상 탁월하고 뛰어난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나고 경쾌하고 강한 사운드 + 날카롭고 자극적인 기타솔로 + 귀에 박히는 코러스 라인 + 사이다같은 고음보컬
당시에 먹히지 않을 수 없는 사운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들의 데뷔가 Motley Crue 와 같은 시기였다면 어땠을까 ?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인터넷으로 인해서 전설로만 떠돌던 밴드나 음악을 촌구석에서도 들어볼 기회가 생긴 것이 나이가 많지는 않으나
세상 참 좋아졌구나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데모곡들인 만큼 어레인지나 사운드 레코딩 상태가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좋아했던 Skid Row 식 발라드 곡이 없는 것도 좀 아쉽네요
Led Zeppelin - Coda / Megadeth - Hidden Treasures 같은 앨범에 매력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이 앨범이 어떤
의미과 가치를 가지는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들어보고 싶으시죠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