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남자를 사랑하다''남자둘,여자하나,불편한 사랑이 시작됐다' 라는 도발적 카피의 포스터 공개와 동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로드무비>(감독/ 김인식 주연/ 정찬, 황정민, 서린 제작/ 싸이더스).
길을 떠나는 듯 보이는 여자와 뒤에 남아 있는 두 남자, 이것을 보고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하는 '불편한' 관계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어김없는 이성애자.
<로드무비>의 포스터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도발적으로 보이는 여자(서린, 일주역)가 전면에 보이고 그 뒤로 두 남자 대식(황정민)과
석원(정찬)이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세 인물의 '불편한'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포스터에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로드무비>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들이 장관을 이룬다. 세 주인공들의 치열하고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아픈 사랑을 묘한 느낌으로 그려내고 있다.
<로드무비>의 삼각관계는 평범한 예상을 뒤집는다. 동성애자인 남자 대식(황정민)은 이성애자인 석원을 사랑하고, 우연히 만난 여자 일주(서린)는 대식에게 빠져든다.'두 남자와 한 여자'라는 설정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장 흔한 이야기이지만 이를 통해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문제를 다룬 영화는 <로드무비>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로드무비>는 현재 올 가을에 열리는 밴쿠버 영화제 용호상 부분에 초청된 상태이며, 11월에 열리는 런던영화제도 초청이 확정되면서
해외에서 속속 호평을 받으며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의 삼각 관계를 다룬 영화로서 소통되지 않는 사랑의 슬픔을 그리고 있는 새로운 소재의 멜로 영화 <로드무비>, 국내에서는 10월 18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