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2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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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그린힐스 인근 레스토랑에서 그 여직원 일이 끝난 뒤
저녁 8시쯤인가 만나기로 했던 것 같아요..
그 동생은 얼굴 벌게져서 긴장된 얼굴로 기다리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남자답게 생겨가지고 ..그 반대의 표정이란 ...
아직도 잊을 수가 없죠 ㅋㅋ
아주 늦지도 않고 결국 나타났습니다.. 그녀가..
아..내 여자도 아닌데 나도 가슴이 조금은...
에고 ... 남의 떡이라도 맛있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죠..
먹지만 않으면 되지요 ㅋㅋ
근데 그녀의 옆에는 어떤 평범하게 생긴 여자가 한 명 떡 하니 동행..
역시나 평범한 여자가 처음 만남에서 혼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죠..
1명 대동하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고 .보통 2~3명이상 줄줄이 데리고 나오죠...
소개를 받아보니 그녀의 친언니..
참 다르게 생겼다 ㅋㅋ..
그래도 이 언니 , 능력자 더라구요..
영어도 유창하고 ..호주 남자 만나 조만간 결혼 한다고..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화기애애 해져 갑니다 ...
맛있는 음식을 시키고 먹으며
맥주도 한잔 하니 더 분위기는 다들 점점 좋아져 가는데..
but , 그 동생 빼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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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은 어디에 ..
여주와 조연들만...
저와 제 여친 과 그쪽 두 여자.. 4명이서는 수다 삼매경인데 ..
이 동생은 영어가 전혀 안되는지라..
꿔다놓은 보리자루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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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계속 벌게져서
히죽히죽 . 표정관리가 안되네요..
아. 이 동생을 어떻게 해야하지..
통역을 해주려고 뭐 물어볼거 있나고 해도.
" 형, 전 괜찮아요..궁금한 거 없어요. 히히히"
그래그래 보기만 해도 좋겠지 ..아이나꾸..딸라가 .
알았다..내가 대충 물어봐 줄게..
이런저런 기본 호구조사를 해보니
당시 민다나오인가 다바오인가 꽤 먼 지방이 고향이고요..
아이도 없고 나이가 20살이였나..
그 동생한테는 정말 괜찮은 조건의 반듯한 그녀네요..
이렇게 2~3번을 더 많났지만 상황은 변함이 없네요
제가 주로 얘기하고 ..그 동생은 몇 번을 봐도 그냥 희쭉희쭉..
근데 뭐가 들 그렇게 재미있는지..
지금도 그렇지만 저의 별로 되지도 않는 서투른 영어로 이야기하는 데도
그 두 여자들은 좋다고 깔깔대고
""" 나 만 바라 보네요 "''
이게 뭔 상황 ?
아.. 정말..점점 분위기 이상해 집니다..
그 여자가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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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상황이 생생한건 뭐지 ㅋㅋ.. 10년 지난 거 맞나 ??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