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로 시작하는 남진의 '님과 함께'노래 가사를 현실로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강화도 고려왕릉이 있는 곳 근처에 전원주택을 짓고 주말이면 그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는 후배입니다.
마당앞에는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사계절 푸릇푸릇한 채소와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유실수가 그득합니다.
청계는 하루에 다섯개에서 일곱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보통사람들이 한 번쯤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행하는 이들입니다.
감사하게도 그들의 초대로 강화도에 가게되었습니다.
직접 수확한 블루베리로 만든 쥬스와
빨갛게 익은 앵두가 에티파이저로 식탁에 올라 입맛을 자극합니다.
친구는 서대회무침과 티본스테이크를 내놓습니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식과 양식이지만
솜씨좋은 친구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샤스타데이지꽃이 만발한 '마호가니'카페에 들러 마치 눈송이가 가득한 듯한 하얀색의 데이지 꽃밭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즐겼습니다.
석양이 수평선에 닿을 때쯤에는 스페인마을로 달려갔습니다.
푸른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지고 그 위를 마치 파스텔을 칠하듯 낮과 밤이 교차하는 서해바닷가는 아름답다못해 몽환적이었습니다.
대문호 괴테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다면 낙심하지 마라. "
저에게는 신선한 공기,빛나는 태양,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이 있으니
이만하면 잘 살고있는 거겠죠.
한 해 절반의 시작인 유월을
괴테가 주는 용기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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