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채담 홍차수업 고급과정에서
스리랑카 홍차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총 2회에 걸친 스리랑카 홍차 수업 중
첫번째 시간을 조금 자세히 복습해보았습니다.
은은하고 산뜻하면서도
다채로운 맛과 향을 가진 스리랑카 홍차들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의 역사
스리랑카는 남한 면적의 1/3 정도 크기의 섬나라 입니다.
국토의 모양이 인도양에 떠있는 보석처럼
빛나고 눈물방울처럼 생겨서
인도양의 진주,
인도의 눈물이라고 불립니다.
1500년부터 450년간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하고
1972년 실론에서 스리랑카로 국명을 바꾸었습니다.
스리랑카의 홍차 생산지역
스리랑카 남서쪽에는 높은 산맥이 있는데
이 산맥 양쪽에 있는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홍차가 생산됩니다.
스리랑카는 일년 내내 홍차가 생산되기 때문에
계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 생산지역이 위치한 고도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스리랑카 홍차의 역사
1830년대에 영국은 스리랑카 밀림을 개척해서 커피를 재배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차나무를 시험재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870년대 병으로 커피나무가 전멸했고,
홍차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스리랑카 홍차의 역사와 관련한 주요 인물 두명이 있습니다.
1. 제임스 테일러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다원을 만든 사람
스코틀랜드인이었던 그는
1867년에 스리랑카 캔디 지역에서 룰레콘데라 다원을 세워 차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리랑카 홍차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홍차 산업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스리랑카에서는 홍차산업을 시작한 해를 1867년으로 기념합니다.
2017년이 홍차산업 150주년 이었다고 합니다.
2017년에 발행한 스리랑카 홍차산업 150주년 기념주화와 우표. 우표 왼편이 제임스 테일러.
2. 토마스 립톤
스리랑카 홍차를 전 세계에 알린 사람
립톤은 자신이 생산한 스리랑카 홍차를 영국에 수출하고
그의 뛰어난 마케팅 실력을 통해 전 세계에 스리랑카 홍차가 소개되면서
본격적으로 홍차 생산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스리랑카에 있는 립톤 저택에 그의 동상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홍차를 잘 모를때는 홍차하면 립톤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스리랑카 홍차의 특징
고도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
스리랑카의 홍차 생산지역을 동서로 나누는 산맥 양쪽을 기준으로
우기, 건기가 구분되는데
그에 따라 강수량, 바람 등 기후적인 특징까지 더해져서
스리랑카 홍차의 다양한 맛과 향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각 생산지마다 가장 맛있는 계절이 다르다고 하네요.(건기차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오랫동안 고지대 홍차(하이그로운)가 대세였는데
요즘에는 저지대 홍차(로우그로운)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고지대 홍차는 Broken Leaf 브로큰 맆 위주,
저지대 홍차는 Whole Leaf 홀맆 위주로 생산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외 특징
- 정통 홍차를 주로 생산한다 (총 생산량의 95%가 정통홍차)
- 생산한 홍차의 대부분 수출한다 (스리랑카 경제의 핵심이며, 외화소득 1위 효자상품)
- STG/BLF 생산비중이 높다
STG : Small Tea Grow, 소규모 재배자(다원이 아니라 빈 땅에 개인이 농사지어 소규모 재배하는 방식)
BLF : Bought Leaf Factory, 매엽 공장(소규모 재배자들로부터 찻잎을 구매해서 홍차로 가공하는 공장)
- 대부분 차 경매(옥션)를 통해 거래
홍차 시음
고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스리랑카 홍차를 시음했습니다.
이날은 1200m 이상 고도에 위치한 고지대 지역인
누아라엘리야, 우바, 딤불라 홍차 위주로 시음했습니다.
(저지대 지역의 홍차도 비교를 위해 중간에 한번 맛보았어요.)
1. 포트넘앤메이슨
실론 오렌지 페코
싹이 없고 브로큰 홀맆 이었습니다.
저지대와 고지대 블렌딩 이지만 저지대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맛이 조금 무거우면서도 인도홍차와 결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2. 로네펠트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
저지대 지역에서 생산한 싹이 많은 홍차였습니다.
건조한 맛이었는데 특유의 향 때문에 (숙차 같은 향?)
향에 대한 감상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
3. 해롯
러버스 맆 다원 (누와라엘리야 지역)
스리랑카판 로미오와 줄리엣 연인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떨어진 전설이 있는 절벽의 이름을 딴
러버스 맆 다원의 홍차입니다.
스리랑카 홍차의 시그니처 맛, 표준적인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붉은 기운이 적고 초록색을 많이 띄는 엽저에서 드러나듯이
산화의 정도가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색도 진하지 않았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담백했는데
고지대 누와라엘리야 지역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차라고 합니다.
4. 로네펠트
인버니스 다원 (누와라엘리야 지역)
5. 로네펠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세인트 제임스" (우바 지역)
6. 마리아쥬 플레르
케닐워스 (딤불라 지역)
특별 애프터눈 티 타임
이날 수업 시작때 특별히 애프터눈 티 타임으로 시작했습니다.
홍차 선생님께 체험수업으로 영국의 애프터눈 티 타임을 말씀드린적 있었는데 준비해주셨습니다~!☕️🍰🍯🧁
비채담에서 준비해주신 초콜릿과 잼, 다식과
홍차 선생님께서 공수해주신 클로티드 크림과 스콘을
스리랑카 홍차와 함께 즐겼습니다.😀
로다스 클로티드 크림을 맛보았습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스콘에 잼을 먼저 바르면 콘월식, 크림을 먼저 바르면 데본식입니다.
고민없이 두가지 방식 모두 맛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의 콘월식이 더 맛있었어요.
크림이 먼저 입에 닿아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이 팡 터지고,
뒤따라 잼이 상큼하게 입안을 정리해줘서
콘월식에 엄지 두개 척 들어습니다.
정통 영국식 다과와 함께한 홍차 시간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니다 ^^
유익하고 알찬 홍차 수업시간을 열어주신
다회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다양한 홍차의 맛들이 궁금합니다 .
덕분에 홍차에 대해 알게됩니다. 감사합니다 .
유지방의 부드러움과 스콘의 조화가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었지요.
스리랑카 홍차에 대한 이해를 돕는 완벽한 정리
항상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으로 홍차에 대해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도에따라 달라지는 스리랑카 홍차의 맛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다시 정리하며 공부할수있어서 감사합니다.
우진님 덕분에 스리랑카 홍차를 감상하는 듯 읽었습니다.
즐거운 스리랑카 홍차 수업이 느껴집니다.
홍차도, 스콘도 정말 맛있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맛있는 홍차 수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업에 빠진 분들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정리를 너무 잘해주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홍차의 색깔과 맛이 있음을 알려주는 자세한 자료와 설명에 듣는 듯 이해가 되고 조금씩 알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스리랑카 홍차에 대한 설명과 정리를 너무나 잘해주셔서 이론적으로나마
홍차를 알아가는 기쁨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홍차와 다식 잘 감상하였습니다.
홍차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