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름처럼 생긴것도 특이해서 처음보면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이 대부분인 이 식물은 우리나라에서는 돼지감자라고 불리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입니다. 주로 산비탈이나 들판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뿌리줄기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하는데 이것을 식용하거나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되는 돼지감자이지만 정작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건 당뇨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터였어요. 실제로 돼지감자 속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과하면 독이 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오늘은 돼지감자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먹는 방법 중 하나인 돼지감자차 만드는 법 까지 알려드릴게요.
돼지감자란 정확히 어떤 식물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돼지감자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감자와는 전혀 상관없는 식물이며 오히려 해바라기나 민들레같은 국화과 식물이에요.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고 유럽등지로 퍼져나가 현재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키는 1~3m가량 자라고 꽃은 8~10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8cm 가량의 두상화가 달립니다. 잎은 길쭉한 타원형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 모양 또는 달걀꼴모양이기도 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있어요. 열매는 길이 10~15cm쯤 되는 원주형 삭과로서 겉에 돌기가 빽빽히 나고 익으면 윗부분에서부터 갈라져 홍색 육질로 싸인 종자가 나옵니다. 종자는 편평하며 갈색이구요.
돼지감자의 효능은 무엇인가요? 우선 앞서 말씀드린대로 돼지감자속 풍부한 이눌린 성분이 혈당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예방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게다가 비타민C함량이 높아 피로회복효과 역시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폴리페놀성분이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방지에도 좋아요.
돼지감자 섭취시 주의해야할 점은 없나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다섭취 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돼지감자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우선 칼로리가 100g당 68kcal로 매우 낮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칼륨 함유량이 높아서 신장질환자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게 좋구요.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돼지감자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차로 마시는 거예요. 깨끗이 씻은 돼지감자를 얇게 썰어 말린 후 팬에 덖어서 물에 우려먹으면 되는데요, 이때 대추나 생강을 같이 넣어주면 더욱 맛이 좋아집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생 돼지감자를 샐러드로 먹거나 즙을 내어 먹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장기보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말려서 가루내어 우유나 요거트에 타먹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저는 그냥 차로만 마시고 있어요.
오늘은 돼지감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건강식품이다보니 꾸준히 챙겨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부모님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효도선물로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여기까지 돼지감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