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만회 후 강보합 전환
미 증시의 상승도 무용지물이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선물 9월물은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KOSPI 역시 1,800p를 하회하면서 약세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현물시장의 수급 안정과 저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낙폭 만회 움직임이 시도되었다. 선물 외국인의 매도가 없었고 삼성전자의 반등이 기폭제가 되었다. 결국 0.3p 상승한 240.5p로 마감했고 선물 거래량은 25만계약을 상회했다. 미결제약정은 큰 변화가 없었다.
야간거래에서 발견된 긍정적 시그널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습은 일단 멈췄다. 아무래도 지난 6월 동시만기 당시의 2만계약의 매도 롤 오버와 만기 이후 누적한 2만계약의 순매도를 더한 4만계약에 달하는 매도 포지션의 무게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하락과정에서 더해진 외국계 지수 ELS의 선물 매수 헤지수요를 계산에 넣는다면 실질적인 매도 규모는 눈에 보이는 수준 이상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변수는 바로 야간거래이다. 아직도 해외 변수 중에서는 꺼지지 않은 불씨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6월물에서 야간거래 외국인은 매도 일변으로 대응했고 실제로 지수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다행히 선물 9월물에서 야간거래 외국인은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후 6영업일 연속 매수우위에 25일에는 1,0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숨겨진 의미까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전후 맥락에서 해외 모멘텀의 안정화 기미를 느 수 있다. 어찌되었건 하락요인이 우세한 선물시장에서 유일한 상승 시그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40p 매매공방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가 잦아 들자 시총 2위인 현대차로 옮겨 가는 분위기이다. 일단 대규모 선물 매도 이후 시총 상위종목 매도가 이어지는 패턴이 결코 좋지는 못하다. 삼성전자의 시총비중 20.93%에 비해 현대차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아 240p 매매 공방이 유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