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처럼 서울에 갔다.
장안평 제니아.
댄스의 메카라 불리는 답십리, 장안평 일대는 댄스인 이라면 누구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제니아를 비롯해서 블랙폴, 썬플라워, 오페라 등의 파티장이 즐시한 곳이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 댄포를 배우면서 이 일대를 누비던적이 있다.
특히 오페라에 많이 갔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사교댄스를 별로 안했는데 지금와서는 춤추는 빈도가 사교에 무게중심이 많이 가있다.
학원운영 때문이기도 하고 지역이다보니 댄포 춤출 상대도 많지않고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없는 사교댄스다.
암튼, 처음에는 지하철을 이용할까 했는데 너무 무리라고 판단.
거기다가 신입 총무가 동행이니 차를 가지고 가야겠다고 계획을 급 수정했다.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서 장안평에 무사히 입성하고 주차를 하니 차를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서울하면 떠오르는 교통지옥의 이미지 때문에 지하철을 고려했는데 역시 자차가 편하긴 하네.
제니아는 약 6년전에 와보긴 했는데 그때를 떠올려보면 왠지 좀 느낌이 다르다.
젊은그대 북부지회장님 취임식을 참관하고 축하도 해드렸다.
듬직한 체격에 닉넴처럼 젊은 분이니 의욕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일 것 같다.
그리고 임원님들이 준비한 음식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서 정성이 많이 들어갔겠다 싶다.
정말이지 애를 많이 쓰신다.
차 따문에 가급적 술은 피하고(둘러보니 술을 별로 안마시는 분위기다.) 음식은 약간 부족한 듯 먹었다.
운동전에 음식물을 많이 먹으면 불편해서 가급적 안먹고 댄스하는게 습관이 되었나보다.
처음엔 서먹한 분위기 때문에 곤란했는데 곧 부킹도 해주시고 여러 여성 회원님들이 청해주셔서 많은 댄스를 추게되었다.
특히 돌아온 영은님은 일부러 나보러 예정에 없던 걸음을 하셨다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춤도 나름 잘추시니 그또한 감사한 일이다.
그동안 사교를 위주로 댄스를 하다보니 댄포할 기회가 적었는데 아주 원없이 춤을 추게되었다.
이렇게 춤춰보니 댄포의 매력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사즐모의 멋진 여인들 때문이었는지 갈수록 흥이돋고 힘이 솟았다.
마지막 여인은 왈츠를 멋지게 춰볼라고 했는데 계속 탱고음악만 나와서 결국 탱고로 춤을 끝냈다.
역시 탱고는 여인이 잘 따라붙어줘야 춤에 여유가 생긴다는 걸 새삼 깨달게된다.
여유있게 춰야 탱고의 맛을 흠벅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왈츠 배운지 8개월 되셨다는 마늘린난로님은 배운대로만 하려고 노력해서 그런지 자세가 반듯해서 합격점이다.
오히려 오래 댄스를 즐기면서 망가지는 부분이 있으니 종종 교정레슨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르야 남부총무님이 댄스를 아주 유연하게 잘추시던게 기억에 남는다.
또, 엘사님을 비롯한 머리에서 맴돌뿐 기억은 안나지만 나이스하게 즐거운 춤을 추시던 여성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닉넴 꼭 기억할게요.ㅠㅠ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과의 만남이 있었지만 다 거론하기는 힘들거 같다.
그중에서도 야생마님이 가장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보아하니 여성 회원님들께 인기도 많으신거 같다.
나중에 뵈면 비결을 물어봐야겠다.
영업비밀은 공개 안하실려나? ㅎㅎ
해피우먼님은 춤 한 번 춰보고 싶었는데 식사하는 모습만 뵈었다.
하얀눈꽃님은 말만하고 춤을 못췄다. 죄송해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남성 회원님들이 모두들 차분하고 젠틀하시다는 거다.
노는 물이 달라서 그런가 유독 그런 이미지가 머리에 깊이 새겨진다.
암튼, 늦은 시간까지 춤을 추다가 지쳐서 귀가했다.
전날 아들이 아파(지금은 멀쩡) 잠을 못자서 엄청 피곤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놀다왔다.
재미있게 놀았으니 다음에도 부지런히 모임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잠깐하고.
그간 공석이던 북부모임 지회장에 취임하신 젊은그대님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임 잘 이끌어 나가시리라 생각합니다.
3개월간 고생하며 모임을 주관하신 총회장님, 고생 많으셨어요.
비만이시니 맛난거 많이 드시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째주 토요일" 수원모임에 회원님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맛난거 많이 준비하고, 사교릴레이댄스도 있을 예정입니다.
경품도 많이 준비하면 좋겠는데 현재 운영자금이 여유롭지가 않네요.
차차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이 사즐모 수원 지회장으로써 첫번째 공식행사 참가기 였습니다.^^
첫댓글 낭만과 자유님은 참으로 반듯하시네요. 글도잘 쓰시고. 학원을 이끌어가면서도 모임에 참석하는 모습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수원 모임이 더욱더 번창할 수 있도록 사즐모 회원님들께서.
도와 주실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힘내세요 ~~^^
수원모임 화이팅 입니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만난분들 모두 다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즐겁게 보냈군요😃
네 기대 이상입니다.^^
낭만과자유 수원지회장님
먼길오셔서 잘 즐기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저도 왈츠배우는 중이라
한 손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네요
수원모임에서 부탁드릴게요
신임 여총무님 첨 뵙는 분이라 몇 번 부킹 해드렸는데 나중에야 총무님인걸 알았어요 ㅎ
자주 모임에서 뵙길 바랍니다 ~
연수님 기회되면 한 춤 하시죠.^^
저도 자주뵙기를 바래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쁘십니다. ㅎㅎ
@한밤애 홍길순이잖유
이긍!!!
발만 배우다가
정식으로 자세와몸을 배운건데
더무 과찬이십니다
더욱 열공하라는 의미로
알아듣겠습니다
(ㅋㅋ 원래 글은 칭찬만ㅋ)
그날 뱁새눈으로
이리저리 뒤굴. 뒤굴 굴리다가
행운을. 잡았네요 ㅋ
의외라 좀 놀랐어요.
남자들 경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죠.
일취월장 하시길 기대합니다.^^
먼길 오셔서
즐건하루 잘 보내셨군요. ㅎ
저도 처음 인사드렸는데
기회되면 가끔씩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엔님 감사합니다.
만나보니 다들 좋은 분들 이에요.^^
자주 뵙겠습니다.
낭만과자유 지회장님 ~~
먼길 오셔서 즐건시간
되셨다니 다행 입니다~~
총무님이랑 같이 오셨군요~~
넘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춤 추시는것만 보았네요~~
수원모임도 화이팅 입니다 ~~^^*
퍼플사랑님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만나뵈어 반가웠고요
댄스 잘 하시는분들이
제일 부럽드라고요~
저는 모임가서도 항상
의자지킴이 ㅋ
저도 댄스 잘하는 분들이 젤로 부러워요.
앞으로 의자는 그만 지키시고 재미있게 즐기세요.
우리 아까운 청춘이 흘러갑니다.^^
이제 모임에 나오시니
언제간 함 뵐 수 있겠네요.^^
그러게요.
온라인으로만 뵈었는데 실물을 뵈볼 날이 곧 오겠네요.^^
정말 멀리 출타하셨네요.ㅎ
세류역에서 장안평역까지...
안양에서 고민하다가 멀어서 포기했는데...
예전에 세류역 학원에가서 스댄 좀 배울까
문의드린적 있었는데..
그 역시 게으름때문에.. 못가고
언젠가...
수원모임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 오세요.
여행삼아^^
게으름은 잠시 미뤄두시고.
안양에서 레슨 받으러 오시는 분이 두 분이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