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4기 항암치료중 뇌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환자이십니다)
작년 10월에 이미 뇌혈관이 터져서 병원에 갔는데 그땐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놓쳤는데 이게 전이가 된 상태로 계속 커져서 악화가 된상태입니다. 너무 커진암은 저번주에 수술을 했고 작은 것들은 방사선 치료를 하신다고 합니다.
담당 교수는 수술전에도 안하면 한달 해도 몇개월이라고 한상태였고, 그나마 이때정신이 조금 있었던 아버지가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라고 하셔서 수술을 하신 후 지금 입원중이세요.
수술하시고 섬망증세도 오시고 여러가지 불안과 정신이 좀 온전치 못하세요
치매환자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식사를 너무 잘하시고 사람을 못알아본다거나 하시진않고 통증도 없으세요
신경외과 담당의는 계속 여명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는데 아빠를 보고있으면 이대로 손놓고 죽어갈때까지 봐야하는건지 맘이 안좋습니다. 저는 아직 먼가를 해보고 싶은데요.. 아빠가 편안히 갈 수 있도록 그냥 저렇게 드시고싶은거 드시고 하는게 맞는건지 아직 식사도 하시고 하니 다른 대체요법등을 해보는게 맞는건지 수십번씩 갈팡질팡입니다.
혹시나 여명 얼마 안남으셨는데 그래도 꽤오래 연명을 하신분들의 경험이나 조언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항암제도 투여가 안되고 시간만 보내고있는 것같아 너무 다급하고 조마조마합니다.
엄마도 안계신 상황이라 아빠가 조금이라도 더 사셨으면 좋겠는데요. 큰 욕심인건지. 한달전까지 너무 멀쩡하셨던 아빠라 마음이 참담합니다.
별거 아닌거라도 좋으니 경험있으신분들이나 아시는 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