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3.3㎡당 1천만원
원주 무실동·반곡동 일대 76.98㎡ 매매가 3억원 돌파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률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 등 개발호재로 대형 SOC사업이 잇따르고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된 원주에서 매매가 평당 1,000만원 시대가 열렸다.
원주시청을 비롯해 학군·상권이 몰려 있는 무실동과 혁신도시사업으로 기반시설 조성이 추진된 반곡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매매가격이 3억원을 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원주시 무실동 우미린의 전용면적 76.98㎡의 최고 매매가는 3억1,500만원이었다. 이 물건의 공급면적은 100㎡(30.3평)로 3.3㎡당 가격이 1,039만6,039원에 달한다. 이 단지의 20평대(전용면적 75.3㎡, 29.6평) 물건도 3억원에 거래돼 3.3㎡당 가격이 1,013만5,13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무실동 세영리첼1·2차 아파트, 반곡동 힐데스하임5단지 등의 111㎡대 아파트가 최고 3억3,300만원에 거래되는 등 3분기에만 3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한 111㎡대 이하 물건은 20건이었다.
도내 아파트값은 최근 서울, 부산 등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2014년 9월 이후 2년1개월간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 등 도내 주요 도시의 매매가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3평대 아파트값이 3억원 이상에 거래되는 물건이 늘어나는 등 가격 상승세가 폭발적”이라며 “외지인 투자수요 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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