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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들의 대화 스크랩 구시렁구시렁 프로야구의 출범
독불장군(윤대준) 추천 0 조회 150 09.06.02 14:0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프로야구의 출범

 

 

대한민국의 프로 야구는 원년,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MBC 청룡, OB 베어스, 해태 타이거즈, 삼미 슈퍼스타즈 등 6개 구단으로 1982년에 시즌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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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프로야구 출범의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었습니다. 당시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은 정국의 어수선함을 틈타 국민들의 정치적인 관심사를 3S (Screen, se;x, sports)로 돌리려 하였고 전 전대통령의 지시 하에 스포츠 산업의 프로화의 전기가 마련됩니다.

 

그 중 특히 야구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고, 마침내 대도시를 중심으로하는 연고제의 방식으로 6개의 프로야구 팀이 탄생하게 됩니다.

기업을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는 각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야구단의 생존에도 직결되어 오늘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인수, 창단, 팀의 해체, 연고지 이전 등 여러방법을 통하여 프로야구 시장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팀들을 비추어 기업 타이틀과 팀명칭이 바뀌지 않은 원년팀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유이합니다.

 

1982 ~ 1985

 

   

이 기간 본인은 프로야구를 보지 못했지만 386 전후 세대 야구팬들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의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초기 프로야구는 국민들로 하여금 관심을 크게 받았을 뿐만 아니라 특출한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과 활약, 그리고 수많은 명경기로 눈이 부셨던 시기였습니다.

 

원년의 우승팀은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였습니다. 당시 연고를 대전으로 하고 있던 OB베어스는 초대 감독 김영덕을 사령탑으로 하여 프로야구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냅니다. 그리고 1985년,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됩니다. 대전의 올드 야구팬들 중에 특히 두산베어스의 팬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일 것 같습니다.

 

원년 당시 OB베어스의 투수 박철순은 22연승이라는 초유의 대기록(단일시즌 세계 신기록)을 만들어 내어 프로야구 역사에 한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베어스의 레전드 박철순의 배번 21번은 2002년 팀내 영구결번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프로야구 최초 영구결번은 OB의 김영신 포수였으며 성적 비관 자살로 인한 애도 의미가 담겨있다 합니다.

 

1982  경기 승률
OB 베어스 80 56 24 0 0.700
삼성 라이온즈 80 54 26 0 0.675
MBC 청룡 80 46 34 0 0.575
해태 타이거즈 80 38 42 0 0.475
롯데 자이언츠 80 31 49 0 0.388
삼미 슈퍼스타즈 80 15 65 0 0.188
1983  경기 승률
해태 타이거즈 100 55 44 1 0.556
MBC 청룡 100 55 43 2 0.561
삼미 슈퍼스타즈 100 52 47 1 0.525
삼성 라이온즈 100 46 50 4 0.479
OB 베어스 100 44 55 1 0.444
롯데 자이언츠 100 43 56 1 0.434
1984  경기 승률
롯데 자이언츠 100 50 48 2 0.510
삼성 라이온즈 100 55 45 0 0.550
OB 베어스 100 58 41 1 0.586
MBC 청룡 100 51 48 1 0.515
해태 타이거즈 100 43 54 3 0.443
삼미 슈퍼스타즈 100 38 59 3 0.392
1985  경기 승률
삼성 라이온즈 110 77 32 1 0.706
롯데 자이언츠 110 59 51 0 0.536
해태 타이거즈 110 57 52 1 0.523
OB 베어스 110 51 57 2 0.472
MBC 청룡 110 44 65 1 0.404
청보 핀토스 110 39 70 1 0.358

이 시기 주요 진기록 및 이슈를 살펴보면...

 

해태 투수 방수원이 1984년 5월5일 광주 삼미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본명이 방숭원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방수원은 어릴적 헤어진 동생의 이름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확실치 않습니다. 타이거즈 골수팬들은 잘아시겠지만...선동렬에게 슬라이더를 가르친 선수가 바로 방수원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타격에서는 노히트노런에 버금가는 사이클링히트를 1982년 6월 12일 삼성 유격수 오대석 선수가 프로야구 첫 도장을 찍습니다.

 

재미있는 이색 기록도 많습니다.

OB에서는 김우열이라는 선수가 1982년, 규정타석 이상에서 시즌 최소 병살타(0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유지훤은 1983년 47연타석 무안타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기도 합니다.

1983년 6.26일 대전에서 벌어진 롯데와 OB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단 1안타만으로 승리를 거두어 갑니다.

 

주요 기록을 간략히 정리하면...

 

한 경기 최다실책-MBC 1982. 4.15 광주 해태전 외 3차례 7실책

연속경기 도루-김인식 1982. 6.5~8.8  14경기연속 도루

역대 최고타율-백인천 1982. 0.412

연타석 무삼진-김인식 1982. 10.2~1983. 5.17  114타석 무삼진

시즌 최소 병살타-김인식 1983.  0개(규정타석 이상)

시즌 최다승-장명부 1983.  30승

시즌 최다 완투승-장명부 1983.  26완투승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승리투수-장명부 1983. 4.12 대전 OB전 16피안타 승리

최다 투구이닝 완봉승-장명부 1983. 5.1 춘천 롯데전 12이닝 완봉승

연속경기 완투-장명부 1983. 5.8~5.29  8경기 연속 완투

최다 투구이닝 승리-정성만 1983. 9.7 대구 삼성전 14이닝 투구 승리

최다홈런-이만수 (1983, 1984, 1985)

최다타점-이만수 (1983, 1984, 1985)

 

아.. 그리고 85년에 삼미슈퍼스타즈가 청보 핀토스로 이름이 바꼈습니다. 이 팀은 후에 태평양돌핀스를 거쳐 현대유니콘스...그리고 어찌됐건 히어로즈가 됩니다. 삼미하면 영화 때문에 더 유명해진 슈퍼스타 감사용이 떠오릅니다. 원년 데뷔 1승 14패를 거둔 불운의 선수였죠.

 

그 밖에 팀과 관련한 각종 기록이 무수히 쏟아졌던 프로야구 초기였으나 이 정도로 생략합니다.

 

그런데 위의 기록들을 보면서 뭔가 빠진듯한 강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역시 빼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동원은 1983년 롯데자이언츠 입단하기 전에도 이미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습니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프로야구 창단 이전 1981년 실업야구에서는 MVP, 최우수신인상, 최다승이라는 3관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최다탈삼진-최동원 1983. 6.7 구덕 삼성전 17개(9이닝)

시즌 최다 탈삼진-최동원 1984.  223개

프로야구 MVP, 다승왕(27승), 탈삼진왕, 골든글러브 - 1984

한국시리즈 7전 중 5차례 등판, 4승1패

통산 103승 74패,26세이브,통산 방어율 2.46, 1019 탈삼진

 

기록에서 볼 때 그의 짧다면 짧은 8시즌의 선수경력은 통산 기록에서 순위안에 드는 게 없을 정도로 조금은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선동렬의 유일한 라이벌로 지목됐던 선수였기에 선동렬의 기록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라해도 다른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최동원이 남긴 강렬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은 & #51686;고 굵었던,특히 1984년  한 해의 무시무시한 포스가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롯데 팬들에겐 향수 짙은 기억이 되고있고 실제로 80년대 중반 이후 무섭게 등장한 선동렬과의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한 가운데 무승부를 거뒀던 경기는 아직까지도 올드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최동원이라는 존재가치에 프리미엄을 부가할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프로야구 초기에 배출된 각종기록들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제가 이 한페이지에 이 모든 걸 담기엔 많이 버겁습니다. 사실 초기 프로야구에 대해서 아는게 그다지 많지도 않을뿐더러...예전에 올렸던 글들과 각종 야구 기록을 참조했는데 빠진 기록들이 아무래도 많을 것 같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뒷 얘기를 이어가보자 합니다.  이 글에 이어 1986년 부터 이어지는 80년대 후반 프로야구가 중심이 되겠죠.

아무래도 선동렬이 등장한 해태타이거즈의 독보적인 질주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야구를 막 보기 시작한 시기이니 만큼 주관적인 생각도 많이 곁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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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6.02 15:05

    첫댓글 잡지는 1982년도 월간? 프로야구 아닌가요? ㅠㅠ 완전부럽 .. 당시 아버님 말씀으로는 원년 프로야구에는 관중석으로 파울볼이 날라가면? 그볼을 다시 경비 아저씨들이 수거해갔다네요 ㅠㅠ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

  • 작성자 09.06.02 15:52

    별 말씀을 지영팬님 글을 더 잘보고 있답니다.

  • 09.06.02 19:05

    박철순 선수의 22연승이 깨진 그 경기 내용이 가장 궁금하네요........롯데 김용철 한테 결정적 안타를 맞아다고 얼핏 들었는데....................

  • 작성자 09.06.02 21:16

    아닙니다.22연승은 달성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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