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트라이게이트 기술을 이용하면 성능은 37% 향상되는 반면 기존 칩 제조 때에 비해 전력소비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고 반도체 회로 간격을 더 좁힐 수 있어 집적도가 높은 대용량 칩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제조비용은 단지 2~3% 증가에 그친다고 설명.
또한, 이 기술이 특히 그래픽회로의 성능을 높여 엔비디아나 AMD같은 성능도 따라잡을 것이라고 주장.
인텔 발표 전 불안감으로 큰 폭 하락했던 관련 업체 주가들은 진정 국면
이로 인해 인텔의 발표 전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교적 큰 폭 하락했던 ARM(이틀간 10% 하락), 엔비디아(이틀간 7% 하락) 등의 주가는 인텔 발표 후에는 오히려 다소 진정(ARM +1.6%, 엔비디아 +0.1%)되어 가는 모습이 나타남.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의 갈등과 맞물려서 애플이 자사의 차세대 프로세서로 추정되는 A6칩의 파운드리를 삼성전자에서 인텔로 바꾸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었으나, 일단 이번에는 이 같은 언급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음.
특히 인텔이 이 새로운 공정을 이용한 모바일기기용 프로세서를 만들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점은 시장이 우려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내용이라 판단됨.
세트 업체 입장에서 핵심 반도체 공급선을 다양화 하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고 지나친 부분이 있다 판단됨.
인텔의 이번 기술은 매우 흥미롭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에서도 3차원 트랜지스트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며,
② ARM 진영도 계속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
③ 그리고 지금까지 인텔이 저전력 경쟁에서 ARM 진영에 밀렸다는 점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임.
결국, 중요한 것은 과연 인텔의 3D 칩이 ARM 디자인을 라이선스해 만든 저전력 반도체를 넘어설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 좀더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함.
인텔 발표 직전에 제기되었던 막연한 불안감과 일부 사실과 다른 시장 루머 등으로 국내 반도체 주가도 큰 타격을 피하지 못했음.
그러나, 시장 루머의 상당 부분이 근거가 없는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는 점과 5월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자료출처 : 신영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