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無比) 큰스님 법화경 (75) 迹門 · 流通分 · 卷 第四 · 見寶塔品 第十一 (제11 견보탑품) 문수원

[mary]

무비(無比) 큰스님 妙法蓮華經 문수원 강의 

                                                       妙法蓮華經 卷第四 見寶塔品 第十一

          迹門. 流通分

一. 功德福重命勸流通

   2. 多寶分身

     ⑴ 長行

      ① 明寶塔出現

        가. 明寶塔相

1.

爾時佛前_에 有七寶塔_하대 高五百由旬_이요 縱廣二百五十由旬_이라 從地涌出_하야

이시불전     유칠보탑      고 오백유순      종광 이백오십유순       종지용출

住在空中_하대

 주재공중

2.

種種寶物_로 而莊校之_하며 五千欄楯_이요 龕室千萬_이며 無數幢幡_으로 以爲嚴飾_하고

종종보물     이장교지       오천난순     감실천만       무수당번      이위엄식

垂寶瓔珞_하니 寶鈴萬億_으로 而懸其上_하며 四面皆出多摩羅跋栴檀之香_하야 充遍

수보영락       보령만억      이현기상      사면개출다마라발전단지향          충변

世界_하며 其諸幡蓋_는 以金銀琉璃硨磲瑪瑙眞珠玫瑰七寶合成_하야 高至四天王

세계      기제번개    이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매괴칠보 합성           고지사천왕

宮_하니라 

궁

         나. 諸天供養

3.

三十三天_은 雨天曼陀羅華_하야 供養寶塔_하고 餘諸天龍夜叉_와 乾闥婆阿修羅_와

삼십삼천     우천만다라화       공양보탑      여제천용야차      건달바아수라

迦樓羅緊那羅_와 摩睺羅伽人非人等千萬億衆_은 以一切華香瓔珞_과 幡蓋伎樂_으

 가루라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천만억중      이일체화향영락      번개기악

_로 供養寶塔_하며 恭敬尊重讚歎_이러라

공양보탑       공경존중찬탄

         다. 多寶如來讚歎

4.

爾時寶塔中_에 出大音聲_하야 歎言善哉善哉_라 釋迦牟尼世尊_이여 能以平等大慧_로

이시보탑중     출대음성      탄언 선재선재    석가모니세존        능이평등대혜

敎菩薩法_이며 佛所護念_이신 妙法華經_으로 爲大衆說_하시니 如是如是_하야 釋迦牟尼

교보살법      불소호념        묘법화경      위대중설       여시여시       석가모니

世尊_의 如所說者_는 皆是眞實_이니다

 세존    여소설자     개시진실

                                     ***** 법문 내용 *****

지난 시간에 조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법화경의 그 설한 장소와 횟수, 이것이, 어느 한 곳에서

한 번의 법회에서 설해진 것이 아니고, 이처(二處) 삼회(三會)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유인물을 잠깐 보겠습니다.

법화경은 어디에서 설했냐 하면은 영축산에서 처음 설하고 그 다음에 두번째는 허공 중에서 설하고,

다음에 또 다시 영축산에서 설합니다. 그러니까 법회 횟수는 삼 회가 되고 장소는 한 곳에서 두 번

설했으니까 두 곳이 되고 그래요. 그래서 이처 삼회다. 또 화엄경에서는 칠처 구회다, 그럽니다,

칠처 구회. 일곱 곳에서 구 회에 걸쳐서 법문을 했다. 그럼 같은 곳에서 두 번, 세 번 설한 그런 예가 되겠죠.

그러면 제 一 회는 영축산에서 제 일 서품부터 지난 시간에 끝마친 제 십 법사품까지.

그 다음에 제 二 회, 허공 중에서, 오늘 물론 처음부터 나오지는 않습니다마는, 오늘 공부하려고 하는

이 견보탑품에 중간에 보면은 석가모니 부처님도 허공에 올라가고 또 대중들도 올라가요.

그래서 설하는 사람이나 듣는 대중들이나 모두 허공 중에서 법문을 하게 되는 그런 광경이 나타납니다.

그게 제 십일 견보탑품에서부터 이십 이 촉루품까지가 그런 허공 중에서 설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리고 나서는 세번째 법회, 제 이십 삼 약왕보살품부터 이십 팔 보행보살권발품까지 다시

본래 설하던 영축산에 내려오죠. 여기를 이제 ‘기사굴 산중’이라고도 하고 ‘영축산’이라고도 하고 그럽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법화경에서 전개되었는가. 이 법화경은 늘 말씀드리듯이 모든 경전을 종합한 것,

또는 한데 묶었고 또 평생의 교화하신 내용들을 총정리한 것, 이런 의미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비추어서 보면은 영축산, 기사굴산중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인도에 가면 있는,

실재하는 장소거든요. 말하자면 어떤 현실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이건 이제 현실성이 있어야 된다는 뜻에서,

현실성이 없으면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현실에 입각한 가르침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니까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한다고 하더라도 당장에 당신이 깨달은 경지만을 가지고 이야기해버리면은

그건 알아들을 사람이 없죠. 처음에 깨닫고 나서 화엄경을 삼칠 일 동안 맨 처음에 설했는데,

아무리 수준 높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때는 귀머거리와 같고 벙어리와 같았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무 수준 높은 이야기를 해 버리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현재 사람들 수준에 비추어 보면 현실성이 전혀 없다, 이런 이야깁니다.

그래서 늘 부처님은 수의설법, 편리에 따라서, 그 사람 근기에 맞추어서 이야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 영축산에서 설했다고 하는 것은 바로 실제하는 산에서 설한 것이다, 아주 현실에 입각해서,

우리의 오늘의 삶의 상태에 입각해서 설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어요.

그 다음에 두 번째 허공 중에서 설했다 하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근기 맞춘다, 근기 맞춘다 하면서 내~ 그 근기에만

맞추고 그 이상 어떤 수준을 끌어 올릴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또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불교 여러 가지

현실을 보면은 그런 점이 많아요.

예를 들어서 한 절에서 수 십년을 신도들을 가르치고 주지를 하면서도 처음에 자기가 가서 신도들을 가르칠 때나

십 년 후나 항상 같은 이야기하고 같은 방편을 가지고 가르치고 그래요.

물론 십 년 뒤에 온 사람도, 이제 막 온 사람도 물론 있긴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한답시고 십 년이 지나고 이십 년이 지난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방편을 쓴다고 하는 것은, 그건 사실은 문제가 있습니다. 조금 힘이 들더라도 끌어 올려 줘야죠.

예를 들어서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더라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고 그대로 쉬운 이야기만 자꾸 하고 있으면

발전이 없잖아요. 실력이 안 늘죠. 어렵고 힘들더라도 좀 수준 높은 것을 가지고 가르쳐야만 됩니다.

부처님의 설법이란 것도 그래요.

그래서 부처님도 화엄경을 못 알아들으니까 수준을 완전히 낮춰가지고 현실에 입각해서 아함경부터 설해가지고

차츰차츰 방등부, 반야부로 이렇게 끌어 올리죠. 그래서 결국은 법화경까지 올라가는데,

그런 전 과정을 법화경 하나로 견보탑품에서 상징적으로 이제 보이자면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허공 중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어떤 수준을 한껏 끌어 올려 가지고 보다 더 이상적인 부처님의 모습을

보이는 거죠. 그건 보통 우리가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그런 부처님만 가지고는 사람들 발전이 없으니까, 보다 더

높은 차원의 부처님과 높은 차원의 가르침을 보인다, 라고 하는 그런 뜻에서 허공으로 이제 올라가게 됩니다.

그 다음에 다시 영축산으로, 현실로 내려온 것은 뭐냐. 이건 아무리 높은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현실생활에서

어떤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은 그게 또 헛되져 버려요. 그래서 현실생활에서 실행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됐다, 라고 하는 그런 의미를 여기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걸 보통 선가에서는 그런 식으로도 표현해요. 맨 처음에 우리가 사물을 대할 때, 뭐 불교의 상식이 있던 없던 간에,

그야말로 산은 그대로 산이고 물은 그대로 물이죠. 그러나 거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은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선문에서 제대로 우리가 찾아서 보면은, 아니라고, 아무 것도 아니예요.

그러니까 부정하는 상태로 보인다는 거죠. 그걸 空이라고 하든지요.

처음에 영축산 해시라고 하는 것은 현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그 경지, 그대로죠. 그건 그대로 모든 것이

있으니까 있는 그런 수준. 그 다음에 한 단계 올라갔다고 하는 것은 없는 수준입니다. 공의 상태, 반야심경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에 다시 한 고비를 넘으면은 산은 역시 산이고 물은 역시 물이다 라고

하는 그런 상태에서, 그건 이제 곧 산과 산 아닌 것이 둘이 아니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둘이 아닌, 그것이

조화를 이룬 그런 상태, 중도적인 경지라고나 할까요. 그것을 여기에서 우리가 연결시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한다 공부한다 하는 것은 우리 수준에 매양 붙들려 있어서도 안되고 또 한껏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한껏 올라가서 거기에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되는 거예요. 올라갔다가 다시 현실로 내려와서 현실과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심우도라고 하는 것이 있죠. 소 찾아가는 그림도 있는데, 거기도 보면은 나중에 소를 찾고, 소를 다 보내 버리고

제 갈 데로 가고 다시 이 소 찾던 사람은 마을로 내려옵니다. 垂手入廛(수수입전)이라, 손을 들어서 시내로 다시

내려온다, 현실 생활로 다시 돌아오는 거예요.

부처님도 처음에는 머릴 길었다가 출가하면서 머릴 깎았다가 성불하고 머리 한번도 깎은 적 없어요. 그대로 머리

길은 상태로 사셨거든요. 그게 뭐냐. 현실 생활 그대로 했다는 그런 뜻입니다. 수행할 때는 달랐죠. 수행할 때하고

부처가 되고 나서는 영 모양이 달라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어떤 조화를 이뤄야지 어디 한 곳에도 치우치면

그건 잘못된 소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속적인 생활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서 매양 거기에만 붙들려 있어도 이건 치우친 것이고,

또 떠나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서 전부 등져 버리고 세속과는 상관없는 그런 삶을 살면

그것도 잘못된 소견이죠. 그랬다가 거기서 한 고비 더 넘어가면은 본래의 모습으로.

그러나 거기에는 전혀 다르죠, 본래 떠나기 이전과는 또 다른, 그런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글씨도 보면은 그래요. 어릴 때는 그걸 치졸한 글씨다 그러죠. 그 다음엔 상당히 익숙해지고

모든 훌륭한 사람들의 글씨를 모방을 잘 해 가지고 잘 쓰게 되면 이제 상당히 뛰어난 글씨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되거든요. 거기서 한 고비 더 넘기면은 다시 치졸한 글씨가 나오죠.

그런 걸 이제 고졸高拙이라 그래요. 아주 높은 경지의 졸렬함, 어린 아이 글씨 같은 것.

이런 경지가 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걸 잘 보여준 글씨가 추사 선생 같은 분의 글씨인데, 중간의 글씨를 보면은 그분이 아주

우리가 봐도 잘 쓴 것 같은 그런 글씨를 썼고, 말년에 정말 잘 쓸 때는 우리가 보면은

어떻게 어린 아이 글씨 같은가, 저건 내라도 저렇게 쓰겠다, 싶은 그런 글씨를 남겼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런 것들이 어떤 예술에나 또 불교의 어떤 이치나 또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현실에,

크게 나누면은 그 세 가지 입장이 있다고 하는 것, 이런 것들을 우리가 법화경을 현실에서,

다시 현실을 벗어난 공중에서, 다시 현실로 되돌아온, 이런 것과 전부 연관시켜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돼요.

부처님의 생애가 그렇고, 선문의 산은 산이니, 물은 물이니 했다가

그 다음에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라고 했다가 다시 또 산은 역시 산이고 물은 역시 물이다,

이렇게 세 가지 표현을 한 것, 그게 아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거예요.

불교에서는 처음에 유라고 하거든요, 有, 있다. 모든 게 있다. 우리 상식에 있으니까.

그 다음에 없다고 하는 거예요. 있는 데도 불구하고 없다고 부정합니다. 없는 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 없는 면을 가지고 강조하는 거죠.

나중엔 있고 없는 것이 둘이 아니고 그것이 융화하고 조화를 이룬 그런 상태가 정말 제대로 된 상태죠.

바람직한 상태다. 우리가 있다고만 긍정을 해도 안되고, 없다고만, 공만 자꾸 내세워서도 그것도

다 편벽된 소견이다, 그렇게 합니다. 편협한 소견이고 치우친 소견이다.

중도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바른 견해라고 하는 이유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아니한 소견.(이기 때문입니다) 

있다 해도 ‘응, 맞다, 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없다 하면 ‘응, 맞아, 없는 것도 맞아’.

어떻게 보면 영 모순 같지마는 그게 제대로 한 고비 넘은 사람들, 말하자면 제대로 소견이 트인 사람,

없다 하는 말도 맞고, 있다 하는 말도 맞거든, 사실. 그렇게 되어야,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모든 분야에 그렇게 되어야 그게 현실을 바로 본 것입니다, 꿰뚫어 보는 거죠.

그렇게 불교는 어떤 안목을 정리하는데 법화경의 이처 삼회의 설법 형식이 바로

불교의 견해, 또는 교리 또는 설의의 전반적인 것을 이렇게 이처 삼회라고 하는 것으로서

잘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여기 와서 두번째, 허공 중에서 두번째 법회에 해당되는 데, 그러면은 그 내용으로 봐서는

상당히 수준이 높아진 입장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죠. 중간에 가면 대중이 허공으로 올라갑니다, 전 대중이.

그건 ‘보다 한 단계 나아간 소견’이라고 하는 그런 뜻으로.

법화경 이쯤 공부했으면은 이 이처 삼회의 도리만 가지고도, 그 동안 법화경에서 이야기 된 건 다 덮어놓고

이처 삼회의 이야기만 가지고도 한 단계 높은 소견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하는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보탑품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황당무계하고 어찌 보면 만화같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인데,

이건 액면대로 보면 그래요. 그런데 그 의미하는 바가 상당히 깊습니다. 깊고, 참 이런 게 재미있어요.

옛날에는 무슨 이런 이야기가 있는가, 부처님이 무슨 이렇게 동화보다도 오히려 더 유치한 그런 말씀을

하셨는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의미를 모를 때 그렇고 의미를 하나하나 알게 되면은, 말하자면 땅에서 보탑이 갑자기

솟아가지고 하늘로 높이 떠올라갔다 라고 하는 그런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너무너무 그 상징성이 뛰어나다

라고 하는 것을 알면은 참 이런 이야기가 또 재미있고 뭔가 가슴이 후련하고 또 우리의 관념적인 불성,

그런 것들도 눈에 환히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 조금 견보탑품에 대한 의미를 여기서 몇 가지만 간추렸어요.

見寶塔(견보탑)이라, 보탑을 본다, 이 말이여. 보탑을 본다라고 하는 말은 뭐냐,

무한한 가능성과 영원한 생명인 불성을 본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참 생명이거든, 불성이라는 게.

그게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고, 또 영원한 생명이라.

우리는 뭐 칠십, 팔십 내지 구십, 백 살을 산다 해도 그거 불과 얼마 안 되는데, 정말 진실한 내 생명은

영원히 사는 거다. 우리가 영 못나고 유한하고 뭐 안되는 것만 많고 하는 그런 존재로 알고 있지마는,

사실은 내가 갖추고 있는 본성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다 라고 하는 것.

이걸 우리가 바로 보아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뜻입니다.

저 앞에서도 누~차 그런 말이 있었지마는 그걸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사물을 보듯이 그렇게 좀 보아라

라고 하는 뜻에서 견보탑품이 구성된 거죠. 보탑은 뭐냐, 모든 인간에게 갖춰진 불성이다.

그 보탑의 장엄은 대단합니다. 뭐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화려하고 이 세상 뭐 그보다

더 화려할 수 없는 그런 화려함으로 장식이 돼 있어요.

그러면 우리 마음 속에 숨겨진 불성을 사실은 제대로 뜬 눈으로 바라 볼 수만 있다면 그보다도 훨씬 더 정말

화려하고 멋지고 무한한 가능성, 영원한 생명의 존재라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탑에 대한 화려함을 잔뜩 이야기를 하죠. 경문에 들어가면은.

그 다음 땅에서 솟아오는 건 뭐냐. 땅은 뭐냐. 우리가 한심스럽고 못나고 무능하다고 여기는 자신에게서

생각지 못했던, 정말 상상도 못했던 무한한 가능성과 영원한 생명의 불성을 거기서 발견하게 된다.

우리의 이 육신, 이 못난 우리의 어떤 상태에서 그런 불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땅은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모습이죠. 땅은 가장 밑에 있고요, 우리가 밟고 있는 것이고,

또 그것은 현실이고. 우리의 현실 생활이, 아무리 불경을 보고 부처님을 믿고 이리 뛰고 저리 날뛰어 봐야

별 볼일 없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사는 우리죠. 그러나 그런 곳에서 사실은 좀 더 열린 눈으로 보면은

보탑의 화려함, 보탑의 훌륭한 장엄과 같은 그런 나의 본성이 존재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뜻으로,

참 상징성이 뛰어나고 아주 멋진 이야기들입니다.

옛날에는 그게 아주 유치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참 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눈에 보듯이.

우리가 마음 속에 불성이 있다, 불성이 있다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는 보탑이 땅을 뚫고 솟아올랐다,

불성을 정말 사물을 보듯이 보게, 비록 이야기지만은, 그렇게 보게 한 그런 표현들이

참 재미가 있다고 여겨져요.

그 보탑안에 다보여래가 있어요. 다보여래, 많을 多 자, 보배 寶 자 입니다. 이 다보 여래는 뭐냐.

석가여래의 적불이거든, 어떤 자취, 흔적, ?? 부처님인데, 석가여래께서 깨달으신 절대적 진리가

다보여래가 되는 거라. 기억나시는 게 있죠. 바로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입니다.

석가탑은 아주 간결하면서도 美를 갖춘 반면에 다보탑은 얼마나 화려합니까.

인간이 아름다움을 구사할 수 있는 한까지 구사한 게 다보탑이거든요.

그 이상 더 어떻게 아름답게 못하는 거예요. 그렇게 아름답게 탑을 조각을 했는데,

바로 그것은 우리의 불성입니다. 우리는 못났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우리 안에 있는 불성은

다보탑보다 천 배 만 배 더 아름다운 거요. 최소한도 다보탑 정도로 아름다운 걸로 알아야 돼.

그러니까 제대로 된 사찰의 건물 구성, 이런 것만 우리가 잘 살펴도 상당히 불교를 깊이 이해할 수 있죠.

그래서 여기 보면 다보 여래가 그 안에 있는데, 부처님이 올라오라고 해서 다보여래하고 석가여래하고

나란히 앉아요. 자리를 이렇게 내 주면서 나란히 앉습니다.

그게 그대로 불국사 대웅전 앞에 석가탑과 다보탑이 이렇게 나란히 있는 것으로서 땅에다, 지상에다가

한 술 더 떠서 우리 신라 사람들은 이 법화경을 지상에다가 전개, 형상화 해 본 것입니다.

그걸 봐도 또 모른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렇게 까지 해 놨는데도 모른다면.

경전에는 말로만 했고 우리 신라 사람들은 가장 아름답게 사찰을 꾸미면서 그러다가 경전 중에서도

제일 멋진 대목, 다보여래와 석가여래가 한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라고 하는 그 모습을 형상화한 거죠, 불국사는.

그리고 다보탑은 화려하고 석가탑은 간결하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그 간결함 속에 그 화려함,

못난 우리 속에 아주 엄청난 불성이 안에 있다, 이걸 그대로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불국사 친구들 데려가서 설명을 잘 해 드리세요.

다보탑과 석가탑은 바로 이 법화경 견보탑품을 공부 안 한 사람은 모른다, 정말이예요.

견보탑품을 봐야 제대로 불국사를 설명할 수 있는 거죠.

순수한 종교적인, 또는 다보탑과 석가탑의 본래적인 의미를 제가 말씀드린 것이고,

역사성이라든지 예술성이라든지 이런 것은 부문 밖이니까 다른 데서 듣기로 하구요.

자리를 반으로 나누다. 반으로 나눠서 보면은 그렇게 함께 앉습니다.

그 불국사 마당에 두 탑이 나란히 있지 않습니까. 석가여래의 가르침이 진리며,

진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인정 안 하면은 옆자리에 안 앉히잖아요.

세상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옆자리에 앉힌다고 하는 것은 그만치 벌써 인정해줬다는 뜻입니다.

석가여래의 가르침이 그대로 진리라고 하는 것을, 진리 그 자체, 본불, 절대적인 진리라고 했잖아요, 다보여래는.

그 진리라고 하는 것을 진리가 증명하는 거예요. 진리 그 자체가 증명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섭존자에게 법을 전할 때도 그랬죠.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섭존자에게 세 곳에서 법을 전했는데,

하나는 이제 염화시중이라고 해서 꽃을 들어서 대중에게 보이니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가섭존자만 빙긋이 웃었다, 염화미소라고도 하고, 파안미소,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그게 하나고.

다자탑전에서 다자탑이라고 하는 탑 앞에서 대중들이 많이 모였는데 가섭존자가 어디 갔다 늦게 왔어요.

늦게 왔는데 자리가 없거든. 삼대 제자인데 자리가 없으니 그렇다고 뒤에 앉을 수도 없고.

으례히 가섭 존자는 앞에, 제일 어른들이 앉는 자리에 앉도록 돼 있다고. 그런데 늦게 오니까

자리가 없어가지고서 그렇다고 뒤로 갈 수도 없어하니까 부처님이 자기 자리를 반을 나눠 줬어요.

여기 앉으라고 하면서 자기가 물러 앉고 옆에다 앉혔다.

그게 부처님이 법을 전했다 라고 하는데 가섭존자가 깨달은 법이 부처님이 인정하는 법이고

부처님과 동등한 법이다 라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 석가모니와 다보탑이 그런 모습,

똑같은 모습을 보인 것은 바로 그겁니다. 깨달으신 진리가 확실하다고 하는 것을, 진리라고

하는 것을 증명하는 의미로 우리가 보죠.

그 다음 나란히 앉아 계시다 라고 하는 것은 뭐냐. 진리를 설하는 사람은 진리 그 자체와 똑같이

존귀한 존재라고 하는 사실이다. 그러면 여기서 진리를 설하는 사람은 누구죠. 석가죠, 맞습니다.

진리 그 자체는 누구라고? 다보여래죠.

가섭존자하고 다른 이야기고. 다보여래라, 다보여래는 진리 그 자체니까.

그러면 진리를 설하는 사람은 그 진리가 체득되지 아니하면, 자기화되지 아니하면 진리를

이야기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 뜻에서 나란히 앉아 계시다 라고 이렇게 의미를 찾습니다.

그 다음 대중이 허공으로 올라가다 라고 하는 그런 내용이 아까 이야기했듯이, 올라갑니다.

그 뭐냐. 사람들도 불성을 발견하게 되면은 자기 속에 있는 불성을 발견하게 되면은

곧 부처님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전부 부처님 올라가 있는 그 자리까지 올라간다고요.

어째서 그러냐, 불성에 눈을 뜨면은 다 부처님 하고 동등해.

부처님이 하늘에 올라가면 나도 하늘에 올라간다 이거야. 못 올라갈 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하고.

그 다음에 그걸 총체적으로 정리를 하면은 탑이 땅속에서 나왔다는 사실,

그 사실에 대해서 더 우리가 의미를 찾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땅은 범부인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죠.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사바세계입니다.

그대로 하나도 흔들지 않는(?), 우리가 매일 겪는 이 세계. 나와 이 세계죠.

그런데 거기서 부처님의 깨달음이라든가 구원이라고 하는 것이 거기에 어떤 작용을 하는데

그것은 결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도 아니야. 다만 우리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솟아나오는 것이다.

내 자신 속에서 나와 가지고 그게 깨달음이 되고 그것이 내 자신을 구제하는 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자신들의 마음 속에서 솟아나온 깨달음이나 제도, 구원, 구제가 아니고는

참다운 깨달음도 아니고, 구원, 구제도 아니고 가치도 없고, 그리고 아무 힘도 없습니다.

불교는 타력신앙, 자력신앙이라고 하는 그런 말이 있는데 초기에는 물론 타력신앙이예요.

어디에 의지합니다. 관세음보살도 밖에 있는 관세음보살로 생각하고 석가모니도 나 아닌 다른

제 삼의 힘이라고 생각해 가지고 그분들이 나를 좀 이끌어 주는 그런 타력신앙, 다른 사람의 힘을

믿는 그런 신앙이 불교 안에 많이 물론 있어요.

그러나 그런 신앙이 어느 정도 경과하고 나서는 그 다음엔 자력신앙으로 나아가야 돼요.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타력신앙은 자질구레한 것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릴 때 밥을 떠 먹는다든지 옷을 입는다든지 화장실 간다든지 하는 그런

자질 구레한 일은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그런 것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공부하는 일은 안 돼.

공부하는 일은 부모가 못 시켜요, 지가 하고 싶어야 하는 거야.

자질구레한 일은 된다고요. 그건 타력신앙이야. 타력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불교에도 관세음보살 믿고 지장보살 믿고 온갖 우리가 믿는 대상을 부르고 거기에 귀의하고

거기에 마음을 쏟고 하면은 그 힘을 우리가 얼마든지 받아요. 받지만은 그것은 한계가 있어.

한계가 있다고요.

어릴 때 부모의 힘을 빌어서 살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할 수 있는 데까지가 있고 그 다음에

학교 가 가지고 공부하는 건 지가 하는 거야. 암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도 지가 마음이 딴 데 가

있으면 하나도 귀에 안 들어와. 부모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지가 마음에 들지 아니하면 전혀

다른 소리거든요.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신앙적으로도 불교적으로도 철이 좀 든 그런 신앙인, 불교인은 결국은

자력신앙 쪽으로 회향할 수 밖에 없게 돼 있습니다. 큰 공부는 자력으로 하는 거고,

작은 모든 일들은 타력으로 가능하고, 그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관계를 최소한 법화행자, 법화경 공부하는 사람들은 정확하고 소상하게 알고

계셔야 되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땅 속에서 다보탑이 나왔다라고 하는 사실은 내 자신 속에 깨달음이 있고

또 내 자신을 통해서 구제와 구원이 가능하다, 그 외의 것은 자질구레한 것이고 작은 일이고

크게 가치가 없는 것이다. 진정한 가치, 최고의 힘은 바로 내 자신 속에서 우러나야 그것이

진짜 무너지지 않는 가치고 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괄호하고 불유타오(不由他悟)라, 화엄경 중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인데

다른 사람을 말미암아서 깨닫는 게 아니다 이거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말미암지 않고 깨닫는 거야.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 관계없이 내 힘으로 내 속에서 깨닫는 것.

그러니까 땅에서 탑이 솟아 난다 이거여.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갖다 주는 것도 아니고

땅이라고 하는, 이 땅, 내 몸, 내 마음, 번뇌망상으로 우글거리는 이 내 자신 속에서 그 화려한 깨달음,

그 무한한 생명인 다보탑이 솟아났다. 얼마나 멋진 광경입니까, 이게. 그걸 다른 말로 하면

무사지無師智라고도 한다. 스승없는 지혜다. 스승이 준 지혜는 몇 푼어치 안 됩니다.

여러분들 여기 늘 와서 공부하시지마는 여기 와서 내가 이야기해서 듣는 것은 그저 그런갑다 하고

머리 몇 번 끄덕거리는 정도지 무릎 칠 정도는 아니야. 무릎 칠 정도는 여러분들 스스로 깨달아야

무릎을 친다고요. 그리고 몇 날 몇 일 동안 기억에 남는 것도 내 얘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경험 속에 깨닫는 게 몇 날 몇 일 안 잊어버려. 틀림없습니다,

 내가 이야기한 거 여러분들 돌아가면 금방 다 잊어버려요. 거의 그렇습니다.

스스로 경험해서 오는 그런 깨달음이 진짜 힘이 있고 오래가는 거고 확실한 거라고요.

그래서 무사지야, 스승없는 지혜. 자연지라고도 한다, 自然智.

다른 어떤 힘에 의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고 내 자신 속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지혜,

이런 낱말로서도 보완해서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뜻에서 보면 이 ‘다보탑을 본다’ 라고 하는 이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상징성이 뛰어나고

또 우리가 불교 공부라는 것이 어떤 것이고 또 불교 공부를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야 바르게 하는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그런 내용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법화경 재미있는 게, 품 품 마다, 대목 대목마다 새로운 이야기, 아기자기한 특수한 이야기들이 있어요.

평생 한 가지 경전을 가지고 공부한다고 하면 이 법화경이 그럴 듯 해요. 뭐 금강경 같은 것도 물론

좋습니다. 금강경은 그건 뭐 불자로서 상식이고, 상식에서 한걸음 좀 더 수준을 높힌다면은

이 법화경을 사실 권하고 싶어요. 법화경을 평생 공부거리로.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공부한다 하더라도 사실 법화경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한 십분의 일을

이해한다고 할 수가 없어요. 십분의 일도 제대로 못 하죠, 사실은.

그런 것은 우리가 자꾸 경험을 쌓고 또 보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하다가 알아지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제 십일 견보탑품, 이제 권수로는 칠 권중에서 제 사권에 해당되겠습니다.

1.

爾時佛前에 有七寶塔하대 高五百由旬이요 縱廣二百五十由旬이라 從地涌出하야 住在空中하대

이시불전        유칠보탑         고 오백유순             종광  이백오십유순             종지용출           주재공중

爾時佛前이시불전에 有七寶塔유칠보탑하대

그 때 부처님 앞에 일곱 가지 보배로 된 탑이 있었다,

高고는 五百由旬오백유순이다, 縱廣종광은 二百五十由旬이백 오십유순이다.

그 모양이 아주 그럴 듯 하네요. 가로 세로가 이백 오십이고 높이는 그것의 배가 되니까.

從地涌出종지용출했다,

땅으로부터 솟아났다. 용출, 푹 솟아났다 이말이요. 칠보탑은 뭐라고 했죠? 뭐에 비유했다?

우리의 불성에다 비유를 한 거죠. 우리 불성은 칠보로 장엄이 되어 아주 아름답습니다.

아주 참 어째서 우리 불성이 그렇게 아름답고 신기하냐.

웃긴 소리하면 당연히 까르르 웃는다고요. 이게 칠보로 안 되고는 그게 안 되는 일이라.

또 기분 나쁜 소리하면 금방 자리를 박차고 나가. 그 얼굴 찡그려지고 다시는 안 볼라고 하는 거죠.

상당한 능력이야, 보통 능력이 아니예요, 그게. 이게 칠보로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이 표현이 사실은 부족해.

그렇지만 세상에 있는 말을 가지고 이렇게 이런 말 답게 달리 다른 표현이 안 되는 거라.

그런 어떤 기능, 우리의 마음의 어떤 능력, 그 기기묘묘하고 신기한 그런 능력을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결국은 뭐냐. 평소에 사실 의식 못했을 때는 별 볼일 없는, 누구나 다 살아가는 그런 삶인 줄

알았다, 그게 뭐냐. 땅이라 이거여. 인간,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가는 사바세계 이 현실, 그런 현실 속에

정말 눈을 뜨고 보면 신기한 존재가 하나 있어. 신기한 존재가 있다고요.

住在空中주재공중하대,

공중에 떡 머물러 있다.

2.

種種寶物로 而莊校之하며 五千欄楯이요 龕室千萬이며 無數幢幡으로 以爲嚴飾하고

종종보물        이장교지           오천난순           감실천만           무수당번             이위엄식

垂寶瓔珞하니 寶鈴萬億으로 而懸其上하며 四面皆出多摩羅跋栴檀之香하야 充遍世界하며

수보영락           보령만억             이현기상          사면개출다마라발전단지향                 충변세계

其諸幡蓋는 以金銀琉璃硨磲瑪瑙眞珠玫瑰七寶合成하야 高至四天王宮하니라 

기제번개         이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매괴칠보 합성                  고지사천왕궁  

그 보탑은 種種寶物종종보물로 而莊校之이장교지하며,

갖가지 보물로서, 보물이란 보물은 다 그 속에 장엄이 돼 있다. 장교지라,

그것을 장엄하고 꾸몄단 말입니다.

五千欄楯오천난순이요, 난순은 난간입니다.

탑이 높고 층층이 난간이 있고 하니까 그 난간을 다 헤아려보니까 오천개나 돼.

또 龕室감실이 千萬천만이나 돼.

감실은 석굴암 안에 가면은 천장에 돌아가면서 조그만 방을 곳곳에 돌아가면서

만들어가지고 거기다 불상을 안치해 놨지요. 그런 게 감실이라. 또 바위를 이렇게 파 가지고,

작은 방을 파 가지고서 만든 그런 방을 또 감실이라 그래요. 석굴암 그 자체도 사실은 감실이라,

그런 식으로 했으니까. 그런데 그건 전부 조립한 거고, 이 감실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것을

파내 가지고 만든 집을 대개 감실이라 그렇게 하죠.

어쨌든 그게 천개나, 만개나 되고,

無數幢幡무수당번으로 以爲嚴飾이위엄식하고

무수한 당과 번으로서 장엄을 했더라, 잘 꾸몄더라. 온갖 깃발을 걸고 깃발이 펄럭이고

그 깃발에 별별 그림과 글과 이런 것이 잘 새겨져 있고, 그런 것들이 잘 나부끼더라, 이 말이요.

감실이 천이나 되고 만이나 된다 라는 이런 건, 미얀마 같은 데는 탑을 크게 만든 데,

중국에도 보면 탑을 크게 만든 데 가면은 정말 천이나 되고 만이나 되는 감실이 곳곳에 있습니다.

심지어 탑 안에 스님들이 살았습니다. 인도에 아잔타 석굴 같은 데도 가면 탑 그 자체가 생활하는 데라.

탑 안에 곳곳이 방이고 곳곳이 법당이라. 그렇게 큽니다.

유럽 같은 데 가면 성당도 ??같은 데서 지은 큰 성당같은 데 보면은 돌아가면서 곳곳에 방이라고요.

그것도 역시 이런 형식이죠. 그것도 탑형식으로 지었으니까. 지금 우리 불탑도 크게 지은 데 보면은

감실이 많습니다. 부처님도 모시고, 거기 또 생활도 하는 방들이. 미얀마 가거든 이걸 꼭 확인하세요.

미얀마 가면은 큰 탑이 많이 있고, 그 탑 안에는 구석 구석이 방입니다.

무수한 당번으로서 장엄을 했더라.

垂寶瓔珞수보영락하고 寶鈴萬億보령만억이라

보배로 된 영락을 드리웠거든, 보배 방울들이 만이나 되고 억이나 된다.

온갖 보배를 이리 걸치고 저리 걸쳤는데 그 보배 방울이 만도 되고 억도 된다.

而懸其上이현기상이라

그 곳곳에 달려있어. 그러니까 바람 불면 그 아름다운 소리가 얼마나 장관이겠어요?

四面皆出多摩羅跋栴檀之香사면은 개출다마라발전단지향이

다마라발 전단의 향기가 사면에서 다 나와, 그 아무런 냄새가 없으면 그것도 이상하죠.

그러니까 빛과 크기와 넓이와 아름다움과 거기서 풍기는 향기와 이런 것들이 전부 제대로 갖춰야

그게 생명이 있는 탑이 됩니다. 이걸로 우리 마음의 작용하고 잘 연관시켜서 생각해 봐요.

온갖 재주를 익히면은요, 태어날 때는 아무 능력이 없다가도 온갖 재주 다 부리고 온갖 말 다하고

온갖 울고 웃고 좋아하고 미워하고 하는 그런 능력 다 발휘합니다.

지식도 여러분들 얼마나 많습니까? 예를 들어서 사십, 오십 살았으면은 그 동안 살아오면서

그 많은 경험, 그 많은 지식들 거의 다 가지고 계세요. 속에 전부 축적해 가지고 있습니다.

잊어버린 것 같지마는 어느 계기가 되면 다 나타나요. 그런 능력, 어마어마한 그런 능력이 있거든요.

充遍世界충변세계라,

그 향기가 온 세계가 가득하다 이거요. 우리가 한 생각 일으키면 미국도 금방 가고 서울도 금방 가고

뭐 온갖 뭐 좌충우돌, 어디 안 부딪히는 데 없습니다, 우리 마음은 또. 충변세계여.

其諸幡蓋기제번개는, 그 모든 번과 개는, 개는 일산 같은 그런 것들은,

以金銀琉璃硨磲瑪瑙眞珠玫瑰七寶合成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매괴칠보합성하여,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진주 매괴 등 일곱 가지 보배로 합성했더라. 경전에 나오는 것은 이렇습니다.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진주, 영락 이런 것도 있는데, 여기는 매괴라고 되있어요.

이것도 역시 광물로서 보석 중의 한 가지에 들어가는 가봐요.

일곱가지 보물로 합성을 했고,

高至四天王宮고지사천왕궁했더라.

높이는 어디까지 솟았느냐. 사천왕의 궁전까지 치솟았더라. 번개가 그렇더란 말이죠.

탑 주변에 세워놓은 번개나 일산들이 그렇게 높이 뻗어서 그 화려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여기 보탑에 대한 간단하다면 간단한 설명이지마는 정말 화려하기 이를 데 없고,

참 값지기 이를 데 없고, 거기에 온갖 향기도 나고 소리도 나고 별별 능력이 거기서 나오고 있다.

불성을 보탑에다 비유해서 조금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보탑의 설명을 스스로 우리 마음의 작용을 잘 가만히 앉아 가지고 觀을 해 보면은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3.

三十三天은 雨天曼陀羅華하야 供養寶塔하고 餘諸天龍夜叉와 乾闥婆阿修羅와

삼십삼천        우천만다라화            공양보탑            여제천용야차           건달바아수라

迦樓羅緊那羅와 摩睺羅伽人非人等千萬億衆은 以一切華香瓔珞과 幡蓋伎樂으로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    등천만억중      이일체화향영락        번개기악 

供養寶塔하며 恭敬尊重讚歎이러라

공양보탑            공경존중찬탄

三十三天삼십삼천은 雨天曼陀羅華우 천 만다라화하여 供養寶塔공양보탑하고

삼십삼천에서는 하늘의 만다라화를 비내려서, 비를 퍼붓듯이 아주 아름다운 만다라라고

하는 꽃을 비내려서, 보탑에 공양을 올리고, 보탑이 그 아름다운 탑이 솟아 올랐으니까

공양을 올리는 거죠.

餘諸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千萬億衆은,

나머지 천룡야차 건달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 천이나 되고 만이나 되고 억이나

되는 이런 대중들은,

以一切華香瓔珞이일체 화향영락과 幡蓋伎樂번개기악으로,

여러 꽃과 향과 영락과 번개와 일산, 또 기악, 뭐 춤과 악기와 음악으로 이런 것으로서

供養寶塔하며 恭敬尊重讚歎이러라,

공양보탑하며, 보탑에 공양한다. 자기 능력대로 보탑에 공양하는 거죠.

공경존중찬탄하더라. 공경하고 존중하고 또 보탑이 아름답다고 찬탄하더라.

4.

爾時寶塔中에 出大音聲하야 歎言善哉善哉라 釋迦牟尼世尊이여 能以平等大慧로

이시보탑중         출대음성            탄언 선재선재        석가모니세존            능이평등대혜

敎菩薩法이며 佛所護念이신 妙法華經으로 爲大衆說하시니 如是如是하야 釋迦牟尼

교보살법            불소호념            묘법화경          위대중설                여시여시            석가모니

世尊의 如所說者는 皆是眞實이니다

세존      여소설자        개시진실

爾時寶塔中이시보탑중에 

그때에, 땅으로부터 보탑이 땅위로 솟았어요. 우리의 위대한 불성이, 불성이 인간인데,

위대한 불성이 평범한 인간이라고 하는 그것을 극복하고 활동하기 시작한 그런 상태로

우리가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땅에서부터 수욱 솟아 올라가는 그야말로 큰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그 주변의 장치 같은 걸 다 벗어버리고 하늘 높이 솟는 듯한 그런 것으로 상상할 수가 있겠죠.

요즘 컴퓨터 그래픽으로 하면 이까짓 것 간단해요. 땅에서 땅이 뚫어지고 아주 화려하고

아름다운 탑이 공중에 턱 올라가 가지고 공중에서 빛을 발하고 하는 그런 모습을 그릴라면

나도 이제 그릴 수가 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음.

이시보탑중에, 그 때 보탑중에

出大音聲출대음성으로 歎言탄언하대

이게 그냥 보탑이 아니라 살아있는 보탑이여. 큰 음성이 나와가지고 찬탄해서 말을 하되,

善哉善哉선재선재라 釋迦牟尼世尊석가모니 세존이여,

석가모니 세존을 갖다가 하!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장하고 장하십니다.

이 선재선재라고 하는 것은 그말이여. 장하고 장하십니다,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能以平等大慧능이평등대혜로서 敎菩薩法교보살법이며 妙法華經불소호념이신

妙法華經묘법화경으로서 爲大衆說위대중설하시나니,

평등대혜, 이것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대혜라는 말은 큰 지혜라는 말인데

그 위대한 지혜가 어째서 위대한 지혜냐. 평등한, 뭐든지 평등이란 말이,

이게 모든 중생이 다 평등하게 누구에게나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을 아는 통찰력,

그것을 꿰뚫어보는 그런 안목, 그런 지혜, 이게 평등대혜입니다.

평등대혜, 참 좋은 말이예요.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지고 있는

그런 능력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꿰뚫어 본 것, 대혜는 아주 환하게 꿰뚫어 본 거거든요,

큰 지혜니까. 대충 뭐 저 사람도 사람이고 저 사람도 사람이고.., 이렇게 보는 게 아니고

정말 부처님과 똑같은 능력과 무한한 생명…..

[이지]

고맙습니다...()()()

[mary]

견보탑의 의미를 정리해 주셨네요. 그저 옮겨 적기만 했는데,,, 감사드립니다. ()()()

[보통시민]

감사합니다_()()()_

[여연행]

_()()()_

[진공]

平等大慧,,,우리가 부처님과 똑같은 能力과 無限生命을 지녔음을 꿰뚫어보는 智慧 !

[慈雲行]

能以平等大慧능이평등대혜로서 敎菩薩法교보살법이며 妙法華經불소호념이신 妙法華經묘법화경으로서 爲大衆說위대중설하시나니, ~~~성불하세요 감사드립니다,_()_

[초연화]

정말 부처님과 똑같은 능력과 무한한 생명...고맙습니다. _()()()_

[은우]

메리님, 잘 읽습니다. ()^^*

[마니주]

메리님 고맙습니다. _()()()_

[만월]

mary 님! 수고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_()()()_

[寶 月]

고맙습니다,,,_()()()_

[정안행]

_()()()_

[환희지]

_()()()_

[화풍정]

_()_

[원융]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bluesea]

보탑을 본다라고 하는 말은 뭐냐? 무한한 가능성과 영원한 생명인 불성을 보는 것..............
내가 갖추고 있는 본성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다 라고 하는 것............ 이걸 우리가 바로 보아야 된다.
能以平等大慧능이평등대혜로서 敎菩薩法교보살법이며 妙法華經불소호념이신 妙法華經묘법화경으로서 爲大衆說위대중설하시나니,

[석청송]

법화경 2처 3회
;영축산---有
;허공----空
;영축산--다시 현실 세계로

[석청송]

땅;한심하고 무능하고 못났다고 생각하는 자신
다보탑;우리 내면의 무한한 공덕을 갖춘 불성
--우리는 스스로를 못났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안에는 다보탑 몇 만 배 아름답고 장엄한 불성이 있다

[석청송]

땅속에서 다보탑이 나왔다
--내 자신속에 깨달음이 있다

[석청송]

不由他悟(화엄경)
--다른 사람을 인하여 깨닫는 게 아니고 내 힘으로 내 안에서 깨닫는 것
--無師智

[석청송]

平等大慧
;모든 사람에게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불성이 있다는 것을 아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