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캠핑장 양도한다는 글에 손들고 양도 받은 영월의 별마로빌리지 캠핑장.
시간은 점점 흘러 7월24일이 다가오는데..
열돔에 갇힌 한반도는 펄펄 끓고….
이 날씨에 캠핑은 자살같은 행위라 캠핑 포기할까말까 고민하다 영월은 강원도라는 믿음에, 금요일 밤 지하주차장을 4번 왔다갔다 하며 출발준비 완료. (면탠트는 너무 무겁고 부피도 크네요)
24일 아침
꼼지락꼼지락 하다 10:30분 출발
12시 가까이 되니 바깥온도는 35도,
잠시 차에서 내리면 더위를 실감 ㅜㅜ
그래도 달리고 달려 원주오니 점차로 기온이 내려감. 영월 오니 32도. 서울과 온도차이가 좀 있긴있네요.
김삿갓면에 도착하니 할리 3대가 공터에서 쉬다가 막출발하는데 타이밍이 어쩡쩡해서 마지막 바이크는 다가오는 화물차 때문에 출발했다가 멈칫멈칫하며 뒤뚱뒤뚱하다 멈췄는데 다리는 짧고 핸들은 돌아가 있고…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 역시 제꿍 ㅜㅜ
아~~ 남일 같지 않음 ^^
앞 바이크는 이미 한참을 가서 시야에서 안보이고. 혼자는 못 일으킬것 같아 냉큼 내려서 도와줬는데….
창피했는지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가네요..
할리 타는 우리들에겐 가끔있는 일인데… ㅎ
바이크 세워주고 5분도 안돼 도착한 캠핑장
여긴 강쥐도 대리고 올 수 있는 캠핑장.
많은 집들이 강아지 데리고 왔네요.
옆옆집은 강아지 2마리 데리고 와서 부부가 한마리씩 끌어안고 강아지랑 놀아주네요
오후 2시, 우리 자리인 A15에 주차하고
배고파 먼저 라면부터 끓여 먹기로 하고
짐 내리고 의자랑 테이블 펼치고 컵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컵라면을 끓이면 면이 쫄깃쫄깃 정말 맛있네요.
오후 3시, 어느 분이 차량으로 우리 사이트에 들어옵니다.
왜???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분이 창문을 내리면서 본인 사이트라고 합니다.
어!!! 뭐지 ??? 하면서 양도 받았던 문자를 보니
“우린 A14 ㅠㅠ”
한편으론 내가 한심하고, 한편으로 여기에 텐트부터 쳤으면 어떨뻔했어 하면서 다행이다 싶고, 또 한편으론
처음 도착했을때 우리 옆 A14 사이트가 너무 넓고(7*20미터) 완전 나무그늘이라 명당이라고 부러워했는데 그게 우리 사이트라니…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덥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피칭 시작.
땀 뻘뻘 흘리며 2시간30분 걸려 내집 완성.
(초보라 한참 걸립니다)
이제 저녁식사 준비 시작합니다
(달려오고 힘들게 텐트치고 그러면 바로 삭사준비, 밥먹고 설거지하고 주변 정리하면 곧 취침 그리고 담날 아침부터 철수씨랑 만나야하는데 머가 이리 중독성이 있는지~~ )
해떨어지고 밥먹기 시작하면 기온 점차 떨어지는 걸 몸으로 느끼네요.
밥먹고 샤워하고 영화 한편 보는데 기온은 22도, 시원한것 같은데 습기가 많아 쾌적하지는 않고… 이게 여름 캠인가봐요.
12시 자려고 누웠는데 새벽에 추울 것 같아
위아래로 얇은 내복 입고 양말 신고 얇은 이불덮고 누웠습니다. 서울은 열대얀데… 여긴 내복 입어야 자다니… 이거 실화???
강원도는 강원도... 새벽에 서늘한 기운 느끼며 잘 잤습니다. 근데 9시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네요.
더워지니 오늘 낮에는 차타고 주변을 둘러보고 와야겠습니다.
형님들 아우님들 모두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휴일 잘 보내세요.
저는 육수 좀 흘리다 내일 올라갑니다. ^^
첫댓글 형님 즐캠하세요. 집이 넘 좋네요 ~~
저도 제꿍 참 마니 했었는데.. ㅎㅎ
나도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제꿍 참 많이 한것 같아요. ㅋㅋ
저는 이번에 용인자연휴양림 야영장 사이트는 좋았는데 차에서 이동거리가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ㅎ <왔다리갔다리 4번>
바디턴형님 가신 영월은 바로 상하차 되보이네요.~^^ 좋은추억만드세요~
맞아요. 오토캠핑장 아니면 짐 나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 여름철에는~~ ㅎㅎ
고생이라 생각마시고 또하나의 추억이 쌓이는거라 여기시면 즐거운 캠이이 될거라 생각되요.
그래도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니 다행이네요
즐거운시간 많이많이 보내세요~~ ^^
아이고 한낮에는 너무 덥네요. 더워서 주변 마실 갑니다. 추억 만들기 좋습니다 ㅎㅎ
밤에 시원하다니 다행아다
즐거운 캠핑 하고 와 ~^^
네 형님!!!
한여름의 캠핑이 뭔지 알겠습니다. ^^
샤워하고 수박화재 먹으며 에어콘 아래에서 글보고있는데...
그래도 바디턴이 부럽다
잘쉬다와~
형님!!!
한여름에는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이나 집이 최고입니다.
집 나오면 고생입니다. ^^
수박화채가 급 땡깁니다 ㅎㅎ
젊음이 아직살아있네 그려 멋진추억 맹그시게 너무나 뜨거워서 마트에서 땡땡이 치고 있습니다.
형님!!!
대프리카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여긴 지금 밤 11시, 모닥불 피고 있는데 더운줄 모르겠어요.
형님 다음 공사가 구미라서 좀 더 더위 때문에 고생하셔야겠네요.
담주 한주 잘 보내세요~~
형님. 흰색 텐트 이쁘고 멋지네요~
텐트가 밝으니 벌레들이 많이 날라와 붙어있다가 죽어서 철수할 때 제거하느라 힘들었어요. ^^
담에는 진공청소기를 가져가야할 것 같아요 ㅎㅎ
ㅎㅎ 나도 28일부터 휴가다^^ 럭셔리(?) 솥투예정
형님~ 잘 다녀오세요~~ ^^
형님!!!
궁금합니다. 럭셔리 솔투은 어떤건지 ^^
휴가 잘 보내시고 솔투 소식 올려주세요~~
와우.!..
제 눈엔 완전 럭셔리리조트입니다..
잘 다녀오신거죠?..
몇년전 딱요맘때,
바이크에 급하게 산 1인용텐트하나 짊어지고,
목적지도 없이 12일간 전국일주 묻지마투어로 "열증기사우나" 하며 다니던 추억이 샘솟내요~^^* ㅎㅎ
겉보기엔 좋아보여도 한여름 캠핑은 지옥 ㅜㅜ
철수하면서 너무 더워 욕이 저절로 나오더라구 ^^
한여름 12일간 장투어 ~
그런 용기와 투지가 부러워.
아우님!!!
무더위 건강 조심하고 9월에 함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