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거의 매주 하나씩 전시회를 관람하였다.
처음으로 간 전시는 <에이징 월드>
<인증사진>
<맘에 들었던 작품>
사실 이번 전시가 엄청 공감이 가거나 멋지다 싶은 작품은 없었다. 아무래도 사진을 처음 배우고
관련된 지식도 없으니 음.. 사진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 사진이었다.
기계도 좋아하지만 녹슬고 고장나 차가운 느낌을 주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녹슨 기계 옆에 자라는
풀들이 시간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영혼의 무게 21g>
다음으로 간 전시는 <LIFE 보도사진 전> 이었다.
별도의 설명이 없어서 처음에 이렇게 아무렇게나 들어가도 되는 것인지 두리번 거리다가 들어갔다.
분위기도 좋았고 컴퓨터로 작게 보던 사진을 크게 보니 느낌이 달랐다. 실물이 주는 느낌이 모니터랑을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이번에 처음 인화한 사진도 그렇게 느껴질 것 같다.
<인증사진>
<마음에 들었던 작품>
나는 방을 더럽게 쓰는 건 아니지만 어지럽게 놓는 것을 좋아한다. 너무 정리가 되어 있으면
행동도 조심스러워지고 괜히 신경이 쓰인다. 내가 가장 편하게 아무렇게나 널부려뜨려놓은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다. 사진에 나온 책상과 책장의 모습이 나에게 그런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간 전시는 <오픈유어스토리지> 였다.
가는 길이 낯설었지만 묘하게 사람들이 여유있는 것 같은 모습이 좋았다.
날씨도 좋았고 전시관 내부에는 주말치고는 사람도 적어 보기 편했다.
모르고 2층을 안보고 나와서 다시와서 관람하기도 했다.
<인증사진>
<마음에 들었던 사진>
전쟁직후 우리나라의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의 모습은 무너지거나 부서진 건물이 전부였다.
흑백 사진이 주는 강한 색의 대비가 전쟁의 참혹함과 현실에 대한 암울함이 잘 드러난 것 같았다.
맘에 들었더 사진은 건물 구멍사이로 사람 두명이 찍힌 것이 인상적이었다. 암울한 상황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이 대조적으로 느껴진 것 같고 그 사이로 사진을 찍은 것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