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매 분마다 60-100번을 뛴다.
횟수보다 더 중요한 건 규칙성이다.
카드 결제일도 아니고, 멋진 이성을 앞에 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는 등
평상시 박동수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바로 부정맥이다.
심장이 느리게 뛰면 혈액공급이 잘 안되어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고, 실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심장에 혈액이 오래 고여 있다 보면 혈액응고가 일어나고,
이 핏덩어리가 다른 곳에 가서 혈관을 막는 소위 색전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심장이 빨리 뛰는 것 역시 좋은 일은 아니다.
심장에 혈액이 차기도 전에 쥐어 짜 버리면 충분한 양의 혈액이 나가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고,
심장은 심장대로 일을 과다하게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호흡곤란과 흉통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은 심장이 빨리 뛰는 대표적인 경우로, 이건 알 수 없는 이유에 의해
심장이 분당 350-600회 정도 뛰는 걸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