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은 여러분이 너무나 관심이 많은 테솔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제 생각이라서 '합쇼체'로 쓰지 않는 것에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화에 대한 발표가 난 후에 너도 나도 테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현지 학원에 테솔 디플로마를 잃어 버렸으니
재발급이 되지 않냐는 문의가 들어 올 정도라고 하니 테솔 자격증에 대한 열기가 상당히 뜨겁긴 뜨거운 것 같다.
도대체 인수위가 뭐라고 했길래 이토록 테솔에 대한 열풍이 불었는가?
1. 영어 교육과를 졸업하지 않았더라도 영어실력과 테솔 자격증에 따라 영어교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 공신력이 있는 테솔 자격증을 인정해 주겠다.
라는 2가지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 인수위의 핵심관계자는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해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전용교사(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자격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구술 면접을 거쳐 영어전용교사를 선발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구술 면접을 보려면 테솔에 대해 인수위에서 발표한 것처럼 당연히(?) 테솔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하겠다.
2가지 중에서 2번째 "공신력이 있는 테솔 자격증을 인정해 주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봤다. 도대체 공신력이라는 것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
우선 테솔과정 (TESL, TEFL, TESOL 모두를 칭하겠다.)의 경우
짧게는 4주 과정부터 길게는 석사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추후에 인정할 프로그램은 학원에서 인정하는 4주 과정일까?
그렇지 않으면 석사과정일까?
아무래도 4주 과정보다는 석사과정을 인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인수위에서는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도 구술면접을 거쳐 영어전용 교사를 선발
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테솔 석사를 취득하는 것은 양쪽 자격요건에 모두 해당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테솔 석사과정만이 영어전문 강사에 도전할 기회가 올까?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테솔과정(5~6개월)과 테솔석사 과정이 개설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래 두학교는 우리나라에서 테솔과정으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숙명여대(http://tesol.sookmyung.ac.kr)와
성균관대(http://web.skku.edu/~trasol/new/)이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특히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숙대 총장이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테솔과정을 이수 했을 경우에도 영어전문 강사에 도전할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크다.
(거의 그렇지 않을까? ^^;)
테솔 석사과정 뿐만 아니라 6개월 정도의 단기 테솔을 들었을 때도 영어전문 강사에
도전할 기회는 열어 주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많고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그렇다면 테솔을 개설하고 있는 국내 대학교에서 6개월 정도의 테솔 과정을
이수 했을 때는 영어전문 강사에 도전할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설학원에 테솔이 개설되어 있는 캐나다를 잠깐 살펴보자.
일반적인 캐나다 사설학원의 테솔은 짧게는 4주~12주 정도가 대부분이다.
또한 현지에 어학연수를 갔다온 많은 학생들이 테솔 Diploma 하나쯤 (?)은 갖고 들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짧은 과정들이 나중에 영어전문 강사가 되기 위해 기회를 열어 줄 수 있을까?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을꺼 같다.
아래 두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1. 현재 우리나라에 영어교사자격증을 가졌는데 임용되지 못한 분들이 6천명 가량이고,
일반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도 임용되지 못한 분들은 6만명이기 때문이다.
(몇년을 선생님이 되기위해 공부한 이분들의 반발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2. 우리나라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테솔보다 기간이 반 정도로 짧기 때문이다.
(영어권 국가에 가서 2~3개월만에 테솔을 따온다면 우리나라에서 테솔을 듣는 수요는
계속 줄어 들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나중에 방향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공부의 보완을 위해서 단기로 사설기관에서 테솔 자격증을 따는 것이 아닌,
나중에 영어전용교사가 되기 위해서 영어권 국가에 가서 테솔 과정을 들을 려면
사설학원에서 개설된 단기간(1~3개월)과정 보다는
대학에 개설된 6개월 이상의 과정을 듣는 것이 미래를 위한 보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전적인 내 생각이고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를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영어 교사가 (학원 강사가 아닌) 되기 위한 분들도 사설학원의 테솔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받아 오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p.s) 시간이 있을 때 캐나다, 미국 대학부설 테솔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출처.캐학모 테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