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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쯤 인라인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나보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주변친구들과.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
전국대회에 한번 나가보는것..
우물안 개구리 마냥 나는 늘 실내에서 인라인을 탔기 때문에
바깥 사정에 익숙지 않아..
겁쟁이 인라인족으로 발전이 전혀 없었다.
하여간에 만촌을 벗어나 바깥 바람을 쇄기만 하면
부상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도전의 기회를 노릴수 있었던건
월팍에 가입을 하면서 새로운 다짐과 회원들의 격려...
먼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곳에 뛰어들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많다는 월팍에 이름을 내밀게 되었고..
잦은 로드경험을 그때 부터 쌓게 된것 같았다.
허긴..
제대로 로드실력을 보여준건 한번도 없는듯.ㅋㅋㅋ
언제나~..꺄악~....으악.,....그것이 나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난..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산대회와 전주대회 참가를 신청해버렸다..
일단 일을 저질러 놓고 해결하자는.....
결전의 날은 자꾸만 다가오고..연습량은 부족하고..
아무리 완주가 목표라지만 우물안개구리도 나름 욕심은 있는법..ㅋ
주변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했는데..
새로운세상으로의 경험은..
첨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듯..
할미꽃도 꽃이라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갖은 자태로 보디가드한분을 섭외한다..
ㅋㅋ..대 월팍 회장님을....하루 대여하는데 성공..
마침 회장님 년식도 나와 같은 63년식이라..ㅋㅋ마음도 편하고..
회장님은 선두와 단상이라는 꿈을 접으시고 꿈나무 하나 키우는데 목표설정 변경..ㅋㅋ
대회시간이 눈앞에 다가오고.
약간 긴장되기도 하고..안면있는 여러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막힌도로에서 몸을 조금씩 조금씩 풀어본다..
즐기려 왔다하지만..인생사 즐기는것만이 대수가 아닌듯..ㅋㅋ
나름 포카혼다스와의 선의경쟁자로 찍고.ㅋㅋㅋ..(이제 겨우 3개월차라니.ㅋ)
선전해보리라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본다.
회장님 작전은..다 보내고 젤 꼴찌로 출발이란다..
내 급한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회장님은 벌써 출발하는 선수들을 보며 화장실로 가신다.
이런..이런...망했다 망했어..ㅋㅋ
어쨌거나 약간 텅빈듯 출발선에서 우리도 출발점을 찍는다....
약간 긴장감도 왔지만..앞서 십여분 몸을 푼것이 도움이 되는듯 하다..
일단 도로에 익숙함이 최우선이기에..겁을 먹지 않아야 하고..
뒤엔 회장님이 계시니 난 정말 든든하다..
힘들땐 밀어줄까 하시는 회장님을 과감하게 거부한다..
(아니에요..혼자 할거에요.그냥 뒤에서 지켜만 봐주세요...)
뻥뚫린 도로를 달려봤나?.....
양쪽사이드에 봉사요원들 박수쳐주고..경찰들 오늘은 우릴 위해 경호해주고..
난 대통령도 공주도 아니었지만....그 이상의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다..
나도 어느듯 여유가 생기고..봉사하는 그들에게 감사합니다로 인사까지 건네고
같이 달리는 모르는 그들과도 홧팅을 외치며.......야호~신난다 ~
어느듯 12키로지점대 반환점이 보이고...
칼칼한 목구멍이 물한모금을 원하건만..ㅋㅋ없다 물이....
회장님과 나는 다시 화이팅을 외치며 속도를 내어본다
이상하게 후반부에 힘이 더 쏟았다..
회장님에게 건의를 한다....우리 100명 따먹기 해요.....ㅋㅋ
열명 따먹고..스무명 따먹고...다시 세명에게 따먹히고..ㅋㅋ그러기를 반복...
어쨋거나 수도 없는 인란족을 따먹었는듯 하다....
따고 따먹히고 그러는 사이....어느듯.....도착점.....
아~꿈이련가?..
내가 첫출전마라톤에 완주를 한것이다..
그것도 맨발이 아니라 발통달린 무서운 기구를 타고서..
겁도 겁도 나만큼 많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그네도 못타는 얼굴만 험상궂은 내가 바퀴타고 22.5키로를 완주한것이다.
기뻐할 남편얼굴..아들 두늠 얼굴이 떠올랐다..
누굴위해서 도전한다는건 좀 우습지만.....
나자신과의 도전이기도 하지만...무엇보다 가족들에게..
살아꿈틀거리는 엄마의 모습과 아내의 모습을 확인시켜준것에 대 만족이다.
늙어 죽어갈때 한줌흙이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먼가에 도전을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너무 평범한것은 재미가 없다..
우리는..좀더 활기차야 하고..자신의 숨어있는 끼를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이제까지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한 삶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
남편을 위한 자식을 위한..그것이 아닌...오로지 나자신을 위한...
나는...그래서 선택한것이 인라인스케이트이고 산이다.
담주..전주대회에도 출사표를 던져놓고..ㅋ
허리가 뽀사지는 이 고통을 또한번 느껴야 하는가 의문점을 가진체..
모르겠다...담주 일요일 내가 또 전주에 가 있을지~
멋진 인라인족으로 탄생하는 그날까지..화이팅....
나의 첫 대회출전 기록......(1시간 8분 22초..22,5키로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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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아~ 멋진 도전이 계속 되겠군요. 나이가 어려서 젊은것이 아니고, 마음이 늙지 않아서 청춘입니다. 화이팅!
동상..히야를 믿제?......ㅋㅋ좋아좋아.........
대단하세요~ 전 이제 겁쟁이가 되었나봅니다. 그 허리아픔과 목구멍의 피맛이..두려워 대회 못나가겟어요 ㅡㅡㅋ 22키로완주한적도 없는데..강인한 정신력과 강철체력이 뒷받침되었나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글구 사진..20대 같으십니다.
ㅎㅎ외모가 뛰어나다기 보다.찍사의 실력에서 제 외모가 살다가 죽다가..ㅋㅋㅋㅋ...아가천사는 감기몸살 어찌 잘 넘겼는지요?...........
길님! 무사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후기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혼자달리며 얼마나 찾았는데 작전중이셨군요..전주에선 제 앞에 꼭 있으시길...글구 헤어스타일 넘 잘어울리세요^^
ㅋㅋ....내가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나름대로 포카님을 경쟁자로 찝었거든요..아뿔싸..그림자도 한번 못 밟아봤다..ㅋㅋㅋㅋ........삼개월차가 이런씩으로 일년식을 뭉개버리면....ㅋㅋㅋ..........전 외모로 포카님을 누룰수밖에 없겠네요..ㅋㅋㅋㅋ
이번에는 저랑 같이 출발하세요...죽을 힘을 다해 뛸꺼니 같이 뛰어봐요...! 홧팅!!
아이씨럿~.ㅋㅋ난 살힘 남겨두고 씨룰거야............오늘 최신실 사망소식에 멍해요~~~~~이건 아니자나~그지?..
내길님 닉넴처럼 내길을 제대로가셔서 무사완주의 기쁨을 얻어셨네요...ㅎㅎ 완주를 축하드려요~~~ 사진도 멋쩌요^^
ㅋㅋ다들 이쁜사진에 뻑~가시는군요..갑자기 찍사 총무님에게 감사하다는..ㅋㅋㅋ어쨌거나 만날때마다 한수한수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이번 전주대회에도 못 가시나요?..........같이 가고 싶어요.같이 가요..제발요..ㅋㅋ
^^
내가가는길님 앞에는 아무도 막을자 없으리..^^ 대단하십니다. 첫대회 완주에 좋은 기록에..축하드립니다.(--)(__)
오호..기억에 의하면 너무나 핸섬보이였다는............ㅋㅋ월팍에서 바람님만큼 잘 생긴 사람은 열명정도 밖에 없잖아요.ㅋㅋㅋ........전주도 가신다면..커피한잔 여유를 만들어봐요........ㅋㅋ
아쉽게도 전주대회날 집안결혼식이 있어서...못갈듯합니다.ㅜㅠ 번외라도 갈려고 했건만...
흠마~말도 안된다.결혼식을 토욜 땡겨서 하라고 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이건 반칙이에요~...잘생긴바람님 볼려고 전주가는데.ㅋㅋㅋ...
와우~~후기까정~~멋져부러~~서총무의 짐도 덜어주시구~~감사~~현실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글입니다~첫대회 완주~좋은기록~~단상에 올라간거 보다 더 값진 성과가 아닐까요?사실,처음대회 출전하셔서 포기하시는분들이 더 많거든요~이 기분 그대로 전주까지 화이팅해봅시다!! 내가가는길님~~화이팅!!
ㅋㅋ이 모든 영광이..총무님의 열정에 의해서 탄생했다고나 할까요?..........감사합니다..앞으로도 이쁜사진 쭉~~~~찍어주셔야 해요~
제목이 넘 멋집니다~~자신과의 약속지키다~~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속에서 나오는 거기에 그 약속끝까지 영원하시길~~
수고 했습니다
아이참~...딸랑?,.겨우?.......좀더 길게 다시한번 적어주세요..이쁜길님 첫대회첫완주 축하드립니다..담에 커피한잔 사드리겠어요..라는...........ㅋㅋㅋ감사합니다..보이지 않은 격려요~~~~~~~~~~~~~
누구와의 경쟁보다 완주 그것이 이긴것이지요...언니 무사완주 축하 드리구요...전주는 업다운이 있긴 하지만 부산 보단 훨씬 더잼는 레이스 될거에요...코스가 아주 환상이고 도로도 아주 넓고 노면도 좋아요... 전주는 1시간안에 끝어셔야죠...
갑자기 단상의 주인공이 환상적도로라는 말에 기가 팍~죽습니다.......................그건 그만큼 스릴이 있다는 이야기........으악..........벌써 떨리는걸 보니 욕심이 팔팔 끓고 있나 봅니다..ㅋㅋ............현정님과 다케양의 선두경쟁 구경이나 하고 와야겠어요~
늘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가는길님 넘넘 멋있으세요. 등산도 좋아하시고, 언제 산에도 함 같이 가입시더. 이제 완주도 했고, 슬슬 시드받을 준비 하셔야죠^^ 늘 열심히 하는 길님을 위해서 응원 아끼지 않겠습니다. 화이팅~!!
오호......이렇게 센 기운은 첨 느껴봐요............아주 좋은걸요.......ㅋㅋ..좋은분들과 함께하는 월팍......제가 엄청난 행운을 누리고 있는듯 합니다.....
후가 넘 잘 읽었습니다~~^^멋지세요~~전주때 또 뵙겠습니다~^^
전주대회땐 그림자라도 구경좀 하게 해주세요....ㅋㅋ 그날 정말 순식간에 바람과함께 사라져버리더군요.....................짧은 경력에 엄청난 파워를 느꼈습니다.....
주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내가 세상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요^^
ㅎㅎㅎㅎㅎ오호.....굿~충분히 살아가는 이유가 되죠~
열심이라는 놈을 어깨에 짐어지고 최선이라는 놈에게 입맞춤을 하는 너에게 찬사를 보낸다^^
회장님....ㅋㅋㅋ.........그현장에 멋진 회장님과 함께 였었다고 생각하니 시방도 가슴이 콩당콩당...선글라스까지 빌려주시고...화초를 사랑하는 그 순수함의 봉사에 감동받았다고나 할까?......부산대회완주의 영광뒤에는.웅이아버지.총무님.신고문님 부회장님 정코치님 다니엘님.균도령..ㅎㅎㅎㅎㅎㅎㅎ아이고.손가락 아프다..너무 많은분들의 도움을 받은지라.ㅋㅋ감 사 합 니 다...
나날이 일취월장 하십니다. 완주 축하드리오며, 제가 좋아하는 분 성천님과 함께한 다대포 로드는 즐거우셨죠? 월팍은 안나오시나요? 정모때라도 같이 인란질 하고 싶은데요. 저는 어제 정모에서 무리했나 봅니다. 몸이 피곤하네요, 담 정모땐 뵐수있도록...
오마이가앗~.ㅋㅋ...제 인생에 오래오래 기억될 다대포겠죠....나도 팬텀님 너무 궁금하다는거 아시죠?.....밤에 제가 바깥세상으로 나가는건 엄청난 모험인지라.ㅋㅋ.....노력해볼게요~~~~~전주는 안 가시나요?...........
아직, 시합은 보류입니다. 월팍팀원들과의 로드로 몸과 기술을 더 다진후에...언젠가는...어휴, 기약도 없는 약속을 또 한번 하는군요.
ㅋㅋ....제 똥폼도 함 검사받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