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관 >
- 교직관이란 교직의 본질과 성격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교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관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교직을 이해하는 관점에는 성직관, 노동직관, 전문직관의 세 가지가 있다.
(1)성직관
- 성직관은 교직을 세속적인 직업과 달리 성직으로 보는 관점이다. 즉, 교사가 하는 일은 신부, 목사, 승려와 같은 성직자가 하는 일과 성격상 같다는 입장이다. 이런 입장은 서양의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 교육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보아 성직자가 교직을 맡은 전통에서 유래한다. 따라서 교직의 윤리적인 측면이 강조되며, 성직자와 같이 교사의 소명의식, 헌신, 사랑, 희생, 봉사, 도덕 등의 규범이 강조된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 “군사부일체”와 같은 말은 성직관과 관련된다.
(2)노동직관
- 노동직관은 교사도 학교라는 직장에 고용되어 정신적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보수를 받아 생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일반 노동자와 같다는 입장이다. 교사는 정신적 노동을 주로 하며 계약에 이해 고용된 상태이므로 교직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직의 하나로 간주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99년에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사항을 제정하고 있다. 노동직관에서 교사는 노동조건에 관심을 갖으며 따라서 교직의 경제적 측면이 강조된다.
(3)전문직관
- 전문직관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교직관이다. 교직이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정신적 봉사활동을 위주로 하는 직업으로서 국가사회가 인정하는 엄격한 자격을 소유한 자라야 종사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제 14조에서는 교원은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교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노력과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것이다.
1966년에 유네스코와 국제노동기구는 세계 각국에서의 교원의 지위에 관하여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를 선포하였다. 권고의 기본 원칙으로서 제6항에서는 “교직은 전문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하며 교직이 전문직임을 못박고 있다. 전문직에서는 교직의 독자성과 역할 수행의 전문성이 강조된다.
이상의 세 가지 관점은 전적으로 배타적이라 보기는 어려우며, 현실적으로 세 가지 교직관이 혼재하여 관찰된다. 크게 보아서는 교직의 전문직성과 노동자성이 공존하는 측면이 있다. 성직관은 개인적으로 교직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교원들에게서 엿볼 수 있다. 교직에 대한 세 가지 관점은 각기 교직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나름의 유용이 있다.
*출처: 「최신 교육학개론」, 학지사, 성태제 외
*개인적인 생각: 우리는 흔히 교직을 전문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교직이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는지는 회의적이라고 한다. 교사라는 직업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며, 학생들은 교사의 삶의 모습을 경험하고 따르게 되고, 교사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인 만큼 교사의 중요성을 참으로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교직이 전문직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교직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강조하면서 현실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지만, 요즘에 교사의 지위가 옛날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다. 교직을 전문직의 위치로 변화시키는 데에는 교직의 비전문직화를 초래하는 배경 요인들이 한계가 되고 있는데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크게 변화되어야 하나 사실상 이는 어렵기만 하다. 교직은 전문직임에 틀림없음에도 현실적으로 비전문직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독어독문학과 이혜랑.
첫댓글 교직관에 대해 정리했군요. 개인적인 생각을 곁들인 점 좋습니다. 오늘 날 교직을 비전문직화 하는 배경이 궁금하군요. 어떠한 점이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수업 들을 내용 정리 된거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 합니다. 사회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교사가 될 사람들이 하나하나 변화한 다면 어느 정도는 변화가 일어나지 안을까 생각 해봅니다.
제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교직은 전문직인가(허병기)」란 논문을 읽고 교직이 과연 전문직일까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교직이 전문직으로 인정받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으로 다양하게 제시된 조건들 중 공통적이고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교직이 전문직인지 판정할 기준으로 1.장기적이고 고도화된 교육과 지속적 능력개발 2.엄격한 자격증 제도와 어려운 직업입문 3.전문적 지식과 기술의 행사 4.폭넓은 자율성 행사 5.자율통제와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결성 6.상대적 우위의 사회적 위세와 경제적 보상이라는 여섯 가지 기준에 비추어 교직의 현실적 비전문직화 현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6번의 경우를 보면 현재의 교사는 전문직이라고 하기엔 그에 걸맞는 사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전문직이라고 불리우는 직종들에 비해 낮은 보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직종에 비해서도 낮거나 비슷한 보수를 받고있습니다. 체벌제도 폐지에 자율화추진 등 교사가 아닌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러한 사회현실과, 교사가 되기 위한 문턱은 점점 높아지는 반면 그에 대한 대우와 교권은 더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직이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전문직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개인적인 의견을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