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학번 전기전자공학부 김지환입니다
벌써 탁구사랑회 들어와서 쓰는 10번째 후기네요,, 체력적으로 조금씩 늙어가는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2024년도 첫 전국대회이기도 하고 대학 1부로 나갔던 마지막 대회이기도 해서 후기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 22 집행부 임기가 끝나고 난 뒤 23 집행부가 맡은 첫 전국대회인데 다들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 1학기 첫 대회라 다른 대회보다 인원도 많고 처음 맡다보니 모르는 것도 많고 정신도 없었을텐데 다들 수고 많았어요 ! 그 외에도 집행부 옆에서 도와준 여럿 탁사 부원 사람들 모두 고마워요 !
저는 집이 서울이라 아침에 대중교통을 타고 오기가 애매해서 지금까지 나간 모든 전국대회 때 동방에서 밤을 거의 새고 출발했습니다. 피곤해서 버스에서 계속 자고 도착해서 1시간 정도 누워 있다가 제가 속해있는 체육관 (여자부 + 남자1,2부) 벤치를 봤고 개회식 끝나고 1시정도가 되어서야 예선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대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첫 날 (단식, 복식)은 모두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예선조는 나사렛대학교 이도현 (-2부), 카이스트 이승우 (1부)로 이도현 형은 전국오픈 부수 기준으로는 -1부를 쳐야하지만 작년 대학 시합에서 -1부로 2번 우승해 -2부를 치고있고, 이승우씨는 대전에서 전국오픈 4부를 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도 4월 중순까지 4부 치다가 2주 전에 3부로 올려서 전국오픈 시합을 나가고 있기에 예선조가 다른 조에 살짝 어려운 조라고 하더라구요. 다만 이도현 형은 단식만 뛰러 인제까지 오고, 이승우씨도 복식을 나오지 않고 대전에서 인제가 꽤나 멀기도 해서 한 명쯤 기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승우씨가 기권했다고 하더라구요. 예선 조 보고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꽤나 마음이 편해진 상태로 예선에 들어갔습니다.
단식 예선 : vs 나사렛대학교 이도현 (-2부) - 3:2 패
도현이형이 그냥 5판 3승 하자고 했는데, 대진표를 보니까 1등을 하면 저희 학교 동희형 (1부), 성균관대 박성용 (-1부), 홍익대 최우식 (1부) 조에서 2등을 만나더라구요. 첫 게임부터 저 세 명중 누굴 만나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굳이 1등을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선 때 편하게 탁구장에서 게임 할 때처럼 쳐야지 생각하고 들어갔고 경기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제가 좀 이것저것 해보다가 점수 많이 날려먹은게 기억에 좀 남네요 ㅋㅋㅋ 3대2로 지고 예선 2등으로 올라갑니다.
단식 본선 32강 : vs 홍익대학교 신민준 (1부) - 2:0 승
첫 상대는 이번 홍익대학교 A팀 신입생이자 몇 년 전에 오픈 3~4부 정도 쳤었고 지금은 전국오픈 5부 치는 저보다 한 살 어린 친구입니다. 2주 전에 황탁에서 한 번 쳐본적이 있었는데 서브가 어렵고 포핸드 드라이브 회전도 많고 디펜스도 꽤나 좋습니다. 다만 섬세한 플레이에 약한 것 같아 횡서브 강하게 넣고 먼저 선제잡고 리시브에서는 선제 못걸게 짧은 서브는 같이 짧게 놓고 긴 서브는 무조건 걸었습니다. 1세트는 제가 다 걸고 하고 싶은거 많이 했는데 2세트에 서브 몇번 타고 제 리시브에서 억지로 선제 걸다가 미스가 나서 점수차가 조금 벌어졌습니다. 3판 2선승이었기에 3세트 가면 불리할 것 같아서 리시브나 서브 길게 주고 선제 걸면 하나 지키고 커트 대주면 그거 기다렸다가 걸면서 잡아서 이겼던 것 같습니다.
단식 본선 16강 : vs 고려대학교 백승준 (1부) - 2:0 승
16강은 동아리 친구이자 현재 훈련부장 하고 있는 승준이였습니다. 평소에 핸디 4개정도로 치다가 핸디 없이 쳤는데 승준이가 긴장을 어느정도 한 것 같더라구요. 초반에 승준이가 미스 몇 번 해줘서 점수차이가 빠르게 벌어졌고 승준이가 본인 리시브 때 많이 불안해 하더라구요. 2구 못 걸도록 대부분 서브 짧게 넣고 제가 어떻게든 선제 잡아서 제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대회 내내 승준이가 작년보다 정말 많이 늘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제발 탁구좀 열심히 쳐 이넘아
단식 본선 8강 : vs 인천대학교 장현준 (1부) - 2:0 승
유튜브에서 정말 많이 본 펜홀더 치는 21살 친구입니다. 전라도에서 3부를 치고 있어서 오픈 4~5부정도 되는 실력인데 전라도에서 유명한 선수들에게 4점 받고 이기는 영상이 유튜브에 많아 명단에서 봤을 때부터 만나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중진 플레이를 잘 한다고 해서 서브 넣으면 무조건 선제 잡고 저는 서브 무조건 짧게넣고 무조건 걸고 백쪽으로 몰았습니다.
요령 없이 무식하게 포핸드로 걸고 리시브 길게 찍어줬으면 무조건 졌을 것 같네요.. 끝나고 저한테 와서 단식 입상했으면 50만원 받는데 저 때문에 못 받아서 굉장히 아쉬워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ㅜㅜ 제가 생체 대회나 리그전에서 최근에 5번 연속으로 8강에서 떨어졌었는데 드디어 입상해서 이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튼 2대0으로 이기고 올라갑니다!
단식 본선 4강 : vs 충남대학교 전해성 (1부) - 2:1 승
4강은 광현이형을 이기고 올라온 충남대 전해성 형이었습니다.
전국오픈 5부정도 치는 형이지만 광현이형을 7대1로 지고 있다가 11대9까지 잡아서 올라오기도 했고 워낙 스타일이 공격적이라 긴장을 살짝 하고 들어갔습니다. 서브가 까다롭고 선제도 잘잡고 볼빵도 쎄서 초반에 굉장히 말렸습니다. 저는 계속 미스하고 있고 멘탈이 나갈 뻔 했지만 상대가 미스하고 제 플레이 하면서 어찌 잡아서 1세트를 땄습니다. 당황했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 2세트도 제 플레이 했는데 좀 강하게도 걸어보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10대6까지 벌어졌고 10대9까지 잡았지만 해성이형 주특기인 카운터 맞고 결승 갔습니다. 광현이형 벤치 받고 3세트에 광현이형이 그냥 훅서브 넣으면 대니까 넣고 백드 선제 가볍게 잡고 백쪽으로 몰라고 해서 그대로 해서 초반에 격차를 많이 벌렸고 생각보다 화서브 회전 많은거 어려워 한다고 해서 중간에 한두개씩 넣어줬습니다. 첫째날 했던 경기중에 가장 어려운 게임이었네요,, 벤치봐준 광현이형 고마워 !
그리고 바로 복식 들어갔습니다. 복식 규정에 0부 이상끼리는 복식을 못하게 되어 있기에 사실상 전국대회에서 광현이형과의 마지막 복식이었고 저랑 광현이형 둘 다 부수때문에 말이 많았어서 이왕 나온거 꼭 우승하고 싶었습니다. 시작 전에 걱정되었던건 광현이형이 전해성한테 지고 멘탈이 많이 나가있더라구요 ,,, 옛날의 제가 생각나서 열심히 케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복식 32강 : vs 경기대 이철우(1부) & 강성혁(2부) - 2:0 승
핸디가 1점이지만 상대 두명 다 포핸드 드라이브가 굉장히 좋고 강력했습니다.
광현이형이랑 복식을 3월 이후에 한 적이 없었고 시합장에서 처음 맞춰봤기에 기본 플레이 위주로 했습니다. 초반에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무난하게 이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16강 충격이 좀 컸어서 32강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
복식 16강 : vs 강원대 한봉식(1부) & 박현규(2부) - 1:2 패
발 빠르고 포핸드 드라이브가 좋은 한봉식씨와 디펜스랑 연결이 좋은 박현규씨와 복식이었습니다. 세트 시작하자마자 광현이형 드라이브를 박현규씨가 다 막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고 막은 공 드라이브 걸었는데 공이 다 죽어서 네트에 쳐박혔습니다.. 이게 뭐지,, 생각하다가 광현이형이랑 같이 드라이브 미스 하다보니 1세트를 내줬더라구요.
2세트부턴 무조건 미스없이 어떻게든 넘겨서 플레이해서 무난하게 따고 3세트 들어갔습니다. 2세트와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9대5까지 무난하게 왔고, 부수 차이도 있었기에 별 생각없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다가 9대7이 되었는데 살짝 하고나니 후회가 되더라구요.. 조금 싸했습니다 9대8이 되고 거기서 광현이형 드라이브를 상대가 막았고 막고 나온 볼을 걸다가 또 네트에 쳐박혔습니다 ,, 큰일난 것 같아서 기본 플레이 했는데 기본 플레이 하다가 광현이형 쇼트가 네트에 박히면서 6점을 내리 주고 역전당해서 졌습니다.. 마지막 복식이었고 방심하다가 진 것 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
복식 끝나고 아직 단식 결승이 남아있어서 멀리서 단식 4강 정우영 vs 이도현을 보고 있었습니다. 우영이형이랑 도현이형이랑 둘이 중진에서 멋있게 맞드라이브 하고 랠리 길어지는거 보면서 도현이형 올라오면 핸디 이용해서 전진에서 빠른 박자로 계속 치고 들어가면서 카운터나 빠른 박자 디펜스 섞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몸이 이렇다보니 발도 느리고 체력도 좋지 않습니다 ,, 그러다보니 제가 탁구대에서 떨어져서 맞드라이브하고 그러면 멋은 모르겠고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
단식 결승 : vs 나사렛대학교 이도현 (-2부) - 3:0 승
예선에서 만났던 이도현 형을 또 만났습니다. 둘 다 복식 경기가 남아있지 않아서 도현이형이 5판 3승 하자고 했고 오케이 했습니다.
대학 1부 중에서 전국오픈 4~5부 강자인 최우식, 정우영, 김성주를 핸디 3알로 모조리 이기고 올라왔더라구요. 저도 이제 전국오픈 3부를 치니까 다른 시합에 가면 핸디를 1개 받고 쳐야하지만 이번 시합은 핸디를 3개 받고 치기 때문에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도현이형 스타일은 서브가 짧든 길든 어떻게든 먼저 선제를 잡고 계속 드라이브로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디펜스가 약해서 먼저 선제를 잡는 스타일에 매우 약하기에 선제를 뺏기고 계속 막고만 있으면 핸디 3점을 빠르게 날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서브 건들면 어떻게든 카운터를 치거나힘들면 공을 어떻게든 어렵게 주려고 했고 제 리시브에서는 길면 무조건 선제 잡고 짧으면 상대 백쪽으로 깊게 커트 주고 하나 지키고 역습하거나 카운터 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세트 초반에 적극적으로 카운터 친게 대부분 들어가서 1,2세트 초반에 점수차를 벌려 무난하게 가져올 수 있었고, 3세트는 4대5로 지고 있다가 조금 신들렸나 싶을 정도로 잘 들어가서 내리 7점을 따고 11대 5로 이겼습니다. 어짜피 오픈3부로 승급하게 되어 다음 대회부터 0부를 쳐야 했지만 저번 전국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1부 우승하면서 승급 기준에 의해 0부로 승급하게 되어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ㅎㅎㅎ
첫째날 찍힌 유일한 영상입니다,, 보실분들 보십쇼 (볼거면 화질 설정하고 보세요!)
남자 1부 단식 결승 - 고려대학교 김지환(1) vs 나사렛대학교 이도현(-2)
https://www.youtube.com/watch?v=O2Zv67SvLsA&t=282s
다 같이 밥 먹고 숙소 갔는데 생각보다 숙소가 너무 좋았고 맨날 FM 시키는 김태우 신범준이 참 맘에 들지 않았지만 다른 학교 사람들이랑 술 마시면서 재밌게 놀다가 3시쯤 잠에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정신이 말짱한 채로 잠에 들었고 아침에 숙취도 없어서 행복했어요 ㅎㅎㅎ,, 승급하신 분들, 입상하신 분들 되게 많았던 것 같은데 다들 축하드립니다 !!!!!
다음날엔 단체전을 진행했고 저는 A팀으로 곧 졸업하는 16 송광현형 (0부), 군대에서 나온 동희형 (1부), 일본인 유키(1부), 훈련부장 백승준(1부)와 함께 나갔습니다. 단체전은 A팀과 A팀이 아닌 팀의 실력차이가 많이 나므로 기억에 남는 경기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이번에 특별했던 점은 2022년 제가 처음 A팀을 나갔을 때부터 오더는 항상 광현이형이 짰었는데, 광현이형이 곧 졸업하기도 하고 오더 짜보는 경험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이번 시합에서는 제가 다 오더를 짰습니다. 오더 짜는게 재밌으면서도 조금 많이 떨렸던 것 같아요.
예선은 한양대학교B, 홍익대학교D를 만났고 실력 차이가 많이 났기에 무난하게 1등으로 올라갔습니다. 홍익대 D팀이 한양대 B팀을 꺾고 2등을 차지한 점이 조금 인상 깊었습니다. 이후 64강에서 단국대 D, 32강에서 단국대 B를 만나고 16강에서 단국대 A를 만났습니다.
단체전 16강 : vs 단국대학교A (방경민1, 심재훈1, 윤민재2, 김수현2, 정경석3) - 3:1 승
올라가면서 단국대학교를 세 번 연속으로 만나네요,, 꽤나 신기한 대진입니다
단국대 A에게는 예전 8개대학 시합에서 진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때는 오픈 4부치는 박남규 형이 있었는데 남규형이 부상때문에 빠지고 심재훈씨가 들어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오더가 1단 백승준 vs 김수현, 2단 김동희 vs 방경민, 3단 송광현 vs 윤민재, 4단 김지환 vs 심재훈, 5단 유키 vs 정경석 이렇게 나왔고, 초등학교 선출인 심재훈씨와 윤민재씨가 둘 다 대학1부 실력이고, 경민이는 오픈 4부에서도 꽤 강한 편이니까 1부에서도 쎈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랑 광현이형 둘 다 방경민한테 대학대회에서 진 경험이 있어서 오더 짤 때 저랑 광현이형이 방경민을 만나면 꼬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항상 1단 아니면 2단 나오는 경민이 생각해서 저랑 광현이형을 3,4단으로 빼서 오더를 짰습니다. 1단에서 승준이는 결승을 갔고, 2단에서 동희형이 열심히 싸웠지만 상당히 요란하게 탁구치는 경민이한테 패배, 3단에서는 2년 전 광현이형이 윤민재씨한테 질 뻔했던 기억이 저한텐 아직 남아있었지만 더 강해진 광현이형이 3대1로 이겼고, 저는 4단에서 처음보는 왼손 선출 심재훈씨한테 1세트에 루프를 올리면 백 카운터를 자꾸 얻어맞다가 1세트를 주고 그냥 루프보다 빠른 박자로 앞으로 치고 들어가거나 짧은 플레이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3대1로 이겼고 옆에서 유키도 이겨서 최종스코어 3:1로 이기나 싶었는데 옆에서 승준이가 세트 2:2 9대8로 지고 있더라구요 ,,? 끝까지 하자고 상대한테 말하자마자 11대9로 뒤집는거,, 상당히 멋있었네요 ㅋㅋ ㅋㅋ!
8강은 어쩌다보니 충남대학교 B팀을 만났는데 모든 경기 다 무난하게 이겼던 것 같아서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충남대랑 경기가 끝나고 경기대학교랑 홍익대학교가 8강을 하고 있었는데 배유림 vs 류준선, 이태주 vs 화이, 이철우 vs 신민준 세 경기가 연속으로 지면서 홍대가 탈락하는게 인상깊었습니다 ,, 아무래도 저희 학교 피하려고 예선에서 2등하고 반대쪽으로 넘어간 것 같은데,, 저번 토리아리 시합에서도 저렇게 하다가 서강대한테 일찍 떨어졌거든요. 예선 2등으로 올라가자마자 고려대 B팀을 1라운드에서 만나서 우리 B팀이 떨어지는 상당히 안타까운 일도 있었고,, 이러저러한 문제로 다음 시합부터는 대진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드는 시합이었습니다.
단체전 4강 : vs 아주대학교A (정우영1, 김윤성1, 김태종2, 남상수3, 김수호3) - 3:1 승
오픈 4부정도 치는 5부인 정우영 형과 오픈 5부 김윤성, 오픈 5부급 6부이자 대학2부 우승한 김태종씨와 꽤 잘치는 대학 3부 두명으로 이루어진 아주대입니다. 누굴 만나든 이기면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오더를 짰는데 백승준이 정우영 형을 4단에서 만나면서 딱히 질 수 없는 오더가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1단이 김동희 - 김윤성, 2단이 김지환 - 남상수, 3단이 송광현 - 김태종, 5단은 유키 - 김수호였어요. 저랑 광현이형이 2단 3단에서 먼저 이겼고 승준이는 부수 차이도 있고 워낙 우영이형이 잘 치니까 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5단에서 유키가 1세트 한세트 줘서 살짝 불안했지만 그대로 3대1로 잡아서 최종스코어 3:1로 저희가 이겼습니다. 동희형은 세트 2:1로 이기고 있다가 아쉽게 잡혀서 결승에 갔는데 나머지 경기가 끝나서 2:2에서 중단했네요.
단체전 결승: vs 경기대학교A (이철우1, 강성혁2, 류준선2, 허헌2, 화이2) - 3:2 승
모두 오픈 6부지만 6부에서 꽤 잘치는 5명으로 이루어졌고 8강에서 홍대를 잡고 올라온 경기대 A와 결승을 치게 되었습니다.
오더는 1단 송광현 - 허헌, 2단 김지환 - 류준선, 3단 유키 - 강성혁, 4단 김동희 - 이철우, 5단 백승준 - 화이 오더였습니다.
저랑 광현이형 경기는 비교적 빠르게 끝났고 제가 끝났을 때 3~5단 모두 2대1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승준이는 제가 2대0으로 무난히 이기고 있는 걸 봤었는데 조금씩 화이가 승준이 볼에 적응을 했는지 승준이가 약간 말렸더라구요. 아쉽게 3대2로 패배했고 요즘 오픈 6부에서 굉장히 강한 철우형이랑 동희형이 풀세트 접전 끝에 동희형이 3대2로 패배했습니다. 그래도 유키가 무난히 잡겠거니 싶었는데 4세트 볼이 조금 안맞았는지 5세트 갔습니다.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제 경기 끝났을 때 남은 세 경기 다 지면 바지 벗고 집간다고 이상한 소리를 했었던 것 같은데 진짜 말방 5세트를 가니까 많이 쫄리더라구요...? 하지만 5세트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이 되었을 때 정말 강해지는 유키가 점수를 계속 벌리면서 8대0인가 9대0까지 벌려두고 11대4로 이겼습니다. 2024년 첫 전국대회였는데 단체전 우승해서 행복했습니다 ㅎㅎㅎ 같이 나간 A팀 광현 유키 동희 승준 모두 고맙고, 마지막까지 기다리느라 힘들었을텐데 남아서 영상 찍어주고 응원해준 탁사 부원들 모두 감사합니다!
벌써 저도 대학시합을 나간지 2년째 되어가네요,, 군대 가기 전 마지막 학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탁사 때문에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있는 것 같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 올해 말 군대 가기 전까지 공부도 하고 탁구도 열심히 치겠습니다 ㅎㅎㅎ 다들 수고 많았어요 !!!
첫댓글 지환이 너무 멋있다~~
빛정현 다음엔 같이 나가줘여 !!!
바지 벗으면 집에 못가
ㄹㅇ.. 철컹철컹
ㄱ..그래 고마워 ,, 7월 대회는 나와 !
단식 단체 우승 넘 축하드립니다 멋있네여
광기의 FM도 잘 봤어요 ㅋㅋㅋ
너두 몸 안좋았을텐데 고생 많았어,, 복식 우승 축하해 !
직이네
태린이 고생해따 인솔하느라 ,,
에프엠을 그렇게 잘하는데 어케 안시켱ㅎ
우승 축하해 지환~
ㅇㄴㅋㅋㅋㅋㅋ 누나도 입상 너무너무 축하해 😃
2번이나 1부 우승 ㄷㄷㄷ 넘 축하해~~ 머시따 김지환!!!
형두 1부 승급 추카 !!!!! 허헌님 이기는거 넘 머싯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