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그리도 갈망 해왔던 '붓다스쿨 서울 캠퍼스'가 드디어 대망의 오픈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적인 텅빈 공간을 채우고,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스님들께 품고 있던 의심을 자유자재로 인터뷰 하고 싶었고, 온 라인 강의가 아닌 도반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살아 숨쉬는 뜨거운 배움의 열기가 그리웠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서울 캠퍼스' 축복의 선물에 오픈 전 날부터 설레임으로 가득 잠을 설친 것도 사실입니다.
남부터미널에서 가까우며, 여기저기 분산되어 살고 있는 법우님들의 상황을 고려해 양재천에 자리잡은 장소,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인테리어까지, 구석구석 어디 하나 흠 잡을데 없는 계획적인 스튜디오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습니다.
붓다스쿨 서울 캠퍼스 특강 1부.
보리심을 일으키는 준비 과정으로 '가려뽑는 입보살행론' 원빈스님의 강의로 서울 캠퍼스 첫 발걸움을 내딛었습니다.
붓다의 마음 '보리심'을 배우기 위해, 입보살행론의 '목차'의 중요함을 강조 하시며 꼭 외우기, 그리고 인간 삶에 희유하고, 소중한 여가와 기회를 우리가 얼마나 그 몸을 기회로써 사용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시간을 낭비하며 버린 시간에 대해서 사유하며, 글 쓰기 숙제를 내 주셨고, 입보살행론의 1장 보리심의 공덕으로 회향품까지 전체적인 흐름의 요점을 잡아 주셨습니다.
특강 2부.
기본 명상에 앞서 '사띠 (주의력, 깨어있음, 마음챙김, 알아차림)란' 무엇인가?
경험을 바꾸는 열쇠, 삶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사띠 뿐이며, 다시 한 번 '깨 마 알 락' 을 재차 강조 하셨습니다.
'우리가 꽃을 본 다'. 할 때도 . . . 그 꽃이라는 대상과 눈이 만나 주의력을 두게되면, 마음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런 반응들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 사실, 우리는 스스로 개념화 시킨 마음을 볼 뿐이라 하시며, 결국 사띠 명상은? 비물질인 '마음의 오대 속성' 안정성, 유연성, 수용성, 명료함, 공간성으로 서로의 깨어진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시며, 특강 마무리 하셨습니다.
스님의 말씀대로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반반 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사람이 되어 간다는 말씀에 속으로는 뜨끔 했지만, 가만의 몸으로 태어나 그 동안 흘려 버리고, 낭비해 버린 시간들을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다시 주어진 귀한 보석 '서울 캠퍼스'에서 알차고 짜임새 있는 시간들을 보내리라 다짐해 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새로운 환경과 배움의 길을 꾸준히 이어 갈 수있는 '터전' 을 만들어 주신 스님들과 법우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기다리고 바라던 것이 단순하게 장소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삶의 밑거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얼굴 뵐수있는 공간이 가까운곳에 생겨 너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