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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4일(토) 11시~, '詩山會'는 재경광주고총산악회에서 가을철 산행이 있어 광고동창회 선·후배님들과 동두천 소요산둘레길을 산책하였다. 소요산 높이는 587.5m이며,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반암의 대암맥이 산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듯 하며, 경기소금강(京畿小金剛)이라고 할 만큼 경승지이다.
동두천역에서 약 4㎞ 떨어져 있는데, 소요산 하면 진달래·단풍·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산이다. 974년(광종 25) 때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서화담과 양사언과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고 하여서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요산의 입구에 청량폭포(淸凉瀑布) 및 원효폭포가 있는데, 청량폭포가 있는 곳을 하백운대(下白雲臺)라 하고, 그 위쪽의 원효폭포가 있는 곳을 중백운대라고 한다. 원효폭포 주변에는 방음봉·이필봉·약수봉 등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신라시대 원효가 세운 자재암(自在庵)에서 30미터 돌층계를 올라가면 그 위쪽으로 중백운대와 상백운대가 있다.
중백운대와 상백운대를 거쳐 나한대, 의상대에 이르게 된다. 산의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한탄강이, 남쪽으로는 서울방면의 산맥이 굽이쳐 전망이 매우 좋다. 추가령구조곡이 산의 서쪽으로 지나간다. 소요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전설이 많은 명승지를 품고 있다. 처음 계곡을 오르면 원효폭포가 있는데 이곳이 하백운대다.
그 오른쪽에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을 했다는 원효대가 있으며, 이를 지나면 백운암(白雲庵)이 있다. 백운암을 지나 오르면 소요교가 있고 이를 건너면 자재암(自在庵)이 나타난다. 그 앞에 청량폭포는 중백운대이고, 이곳엔 옥로봉, 관음봉, 이필봉 등 기묘한 봉우리들이 있다.
옥로봉을 넘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나한대와 의상대가 있는데 이곳이 상백운대이다. 또한 소요산에서 봄에는 철쭉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단풍축제가 열려서 서울·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소요산둘레길을 산책하고, 오후 5시에 또다른 선약이 있어 산우들과 헤어지고, 종로5가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 월일/집결장소 : 2023년 11월 4일(토) / 1호선 소요산역(1번출구, 10:30) ~ 야외음악당옆(소방서앞) 11시
◈ 참석자 : 4명 (종화, 형채, 원무, 삼환)
◈ 산행코스 : 소요산역-소방서앞-야외음악당옆-재경광고총산악회참석-관리사무소-일주문-자재암-원효굴-<원대복귀>-야외음악당옆-뒤풀이장소-소요산역-<전철>-종로3가역-<전철>-집
◈ 동반시 : '막걸리' / 김승동 (박형채 산우 추천)
◈ 뒷풀이 : '도토리묵' 및 '능이버섯오리탕' 등에 막걸리 / '산나물박사' < 소요산 야외음악당앞, (031) 866-7073 >
※ 동반시
'막걸리' / 김승동
허허
그리운가, 잊어버리게,
여름날 서쪽 하늘에
잠시 왔다 가는 무지개인 것을
그 고운 빛깔에
눈멀어 상심한 이 지천인 것을
미움 말인가
따뜻한 눈길로 안아주게,
어차피 누가 가져가도 다 가져갈 사랑
좀 나눠주면 어떤가,
그렇게 아쉬운가, 놓아버리게
붙들고 있으면 하나일 뿐,
놓고 나면 전부 그대 것이 아닌가
세상의 그립고 밉고 아쉬운 것들
그게 다 무엇인가
사랑채에 달빛 드는 날
묵 한 접시에
막걸리 한 잔이면 그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