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아래의 글은 제 개인적은 의견으로 내용 중 아스날까페 내 타회원과의 의견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지하십시오.
내용중에 간헐적으로 나오는 PS.는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전술이나 패스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이곳은 아스날의 팬까페로
회원님들이 아스날의 경기를 보신다는 전제하에 그림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점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 아스날 스쿼드
GK : 파비안스키|알무니아
DF : 사냐|투레|센데로스|갈라스|실베스트르|주루|클리시|에보우에|깁스
MF : 디아비|파브레가스|로시츠키|나스리|벨라|월콧|데닐손|램지|송|윌셔|아르샤빈|비쇼프
CF : 에두아르두|반페르시|아데바요르|벤트너
- 4 4 2 SYSTEM 시즌 초~중반
아데바요르|페르시
나스리|데닐손|세스크|월콧
클리시|갈라스| 투 레 |사냐
- walcott's 4 4 2 COMMENT
1. 좌우윙백의 오버래핑
저는 442 포메이션은 상당히 공격지향적인 전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브라질은 442에서 좌우 윙백들의 거침없는 오버
래핑으로 흡사 262 포메이션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했죠. 윙백들의 전방 포진에 따라 미드필더들 또한 앞으로 옮겨가며 투톱
과 양쪽미드(PS. 윙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브라질 축구의 특성때문입니다.)가 무서운 득점력을 되는 결국엔 '마법의4중주'로
불리던 브라질의 공격 포메이션의 구도가 완성된 것입니다.
아스날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스날의 좌우 윙백 또한 거침없이 오버래핑을 합니다. 이에 단적인 예를 들자면 제가 정확한
수치를 모르지만 에보우에가 오른쪽 윙으로 뛸 때에 에보우에의 크로스보다 사냐의 크로스가 많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게다
가 클리시의 경우에는 상대방의 중앙 수비라인으로 사선으로 들어오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간혹 보여줍니다.
2. 높은 수비라인
제가 아스날외의 다른 EPL 팀의 경기를 자주보지 않습니다만 아스날의 수비라인은 정말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혹시 첼시와
의 FA컵에서 드록바에게 허용한 골을 기억하신다면 이에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PS. 당시의 상황으로 돌아가자면 역습 상황
이었습니다. 공을 뺏기고 람파드의 패스가 있기까지에는 5~8초정도가 소요됬구요. 람파드의 패스는 정말로 높게 날아왔고
공은 수비라인 뒤의 넓은 운동장으로 떨어졌습니다. 실베는 느렸고 드록바는 빨랐습니다.) 저는 아스날의 높은 수비라인을 비판
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PS. 개인적으로 제 칼럼의 #1.에서도 밝혔지만 이 실점은 GK의 판단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수비라인을 높여 패스가능 인원을 늘리고 전반적으로 낮고 빠른 패스로 게임의 점유율을 높이는 아스날에게 수비라인은 어쩌면
어쩔 수 없이 높여야 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좌우 윙백들의 오버래핑도 이에 한 몫을 합니다.
3. 종합적인 견해
사실 아스날의 축구는 점유율 축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스크의 공백기간인 시즌 중반에 나온 답답한 횡단 패스는 점유율 축구의 단점인 반면에 빠른 횡단 패스와 종단패스의 조합은
상대의 수비 대열을 크게 흔들게 됩니다. 아스날의 패스를 유형화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만 아스날의 패스를 보면서
'아릅답다'거나 '창조적이다' '유연하다' 등의 감흥은 삼각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많습니다. 선수 A,B,C가 삼각패스를 한다
고 가정하면 5번의 패스를 할 동안 32가지의 패스 유형이 나타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32가지의 가지수 사이에 한 선수가
드리블을 한다거나 D,F 등의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한다면 가지수는 점점 늘어나죠.
(PS 1. 패스 1번 = 2가지, 패스 2번 = 4가지, 패스 3번 = 8가지, 패스 4번 =16가지, 패스 5번 = 32가지..........이해가되셨나요?^^)
(PS 2. 저는 우리가 축구를 질려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패스를 잘 구현해 내는 팀이 바로
아스날이기 때문에 아스날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스날에서 어느 포지션간의 선수들이 삼각패스를 구현해 내느냐?가 문제입니다.
첫째, 좌우윙백+(해당윙백과가까운)중앙미드필더+(해당윙백과가까운)측면미드필더
둘째, 중앙미드필더+좌우윙+톱1명
셋째, 중앙미드필더2명+톱1명
넷째,
다섯째,
●
●
● (PS. 글 도입부의 내용에 해당하며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제 칼럼 #2~#3에서의 취지는 포메이션의 변화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스날의 442 포메이션은 02'월드컵 당시의 브라질의 모습과 흡사하며 '마법의 4중주' 대신에 삼각패스를 기반으로
팀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아스날의 442 포메이션을 공격시의 상황을 중심으로 좌우윙백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높은 수비라인 그리고 삼각패스를 기
반으로한 패스를 중심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세가지 외에도 많은 특성들이 있습니다만 그중에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세가지를 주
관적인 판단 하에 결정하였습니다.
이상으로 [walcott's ASNL] #2. 아스날의 시즌 초~중반 442 SYSTEM. 이 끝났습니다.
PS 1. 451 SYSTEM.에 대해 기술할 예정이었던 [walcott's ASNL] #2. 아스날 포지션의 변화. 는
[walcott's ASNL] #3. 아스날의 시즌 후반 451 SYSTEM. 에서 하겠습니다.
PS 2. 저와 반대되는 모든 이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의 내용이 길다면, RE]를 통해 이견을 표명하시기 바랍니다.
PS 3. 이상 두서없고 길며 따분하고 딱딱한 말투로 버무려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4. 글이 너무 붙어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필이 말씀해주세요. 줄 띄어쓰기를 자주 하겠습니다.
[by.walcott]
[walcott]
-1990.12.19.
-남자
-재수생
-2.5년된아스날팬
첫댓글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통합해서 말하자면 아스날 같은 경우 4-4-2 점유율축구를 바탕으로 시작해서 양쪽 측면미드필더들이 사이드를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려주는 개념이라기 보단 미들라인에서 볼을 돌리면서 말씀하신 삼각패스나 2선침투로 파고 드는 스타일이져. 뭐 패싱축구의 기본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무튼 아스날의 경우 측면공격은 현제로썬 클리쉬와 사냐가 수도없이 오버래핑해주면서 크로스도 올려주 공격가담을 많이 해주는편입니다. 문제는 점유율축구나, 패싱축구라 해서 아름답지만 이길수 있는 플레이를 할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올 시즌 특히나 이 마무리에서 부진을 하면서 빅팀들과의 경기때 답답한 경기력을 볼수
있었는데요. 제가 예를 하나 들자면 스페인 축구를 오랬동안 봐왔는데 과거 스페인이 큰 대회에서 부진한것과 이번에 유로에서의 스페인팀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뭐랄까...아스날과 똑같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이런 점유율 축구나 패싱게임을 통해서 공격해 나가는 스타일은 흡사합니다. 그렇게 볼때 올 시즌 아스날은 예전의 스페인이었다라고 말할수도 있겠져. 이번에 성공한 스페인과 과거 부진했던 스페인의 차이점은 별거 없지만 그것의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06월드컵때까지만 해도 스페인은 똑같이 4-4-2를 중심으로 패싱과 점유율로 공격전개를 하는 팀이었죠. 여기서
다른점은 그때는 오로지 숏패스 위주로 계속해서 볼만 돌리다가 골을 넣는 스타일. 뭐 전형적인 스페인만의 컬러가 있는 스타일을 고집했었지만 이번 유로에서 볼때 스페인은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더 나아가 스루패스 한방에 킬러들이 골을 넣을수 있는, 즉 속공도 할줄 아는, 그리고 볼만 이리저리 돌리다 열어주는 스타일이 아닌 뭐 여러가지 색채를 가진 팀으로 바꼈다는겁니다. 아스날 같은 경우도 이번시즌은 정말 그냥 볼만 돌리는 팀이었습니다. 볼 돌리다가 어정쩡하게 뺐기고, 아니면 어정쩡한곳에다 찔러주고 해결하라는 식(?). 작년과 올 시즌 아스날의 큰 차이점은 다양하지 못했다라는거져. 또 여기엔 선수들의 능력도 포함하고
싶은게 작년처럼 다양한 공격패턴과 루트를 기대하기엔 좀 부족하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스리도 아스날 칼러의 이젠 어느정도 적응했겠지만 아직도 더 보여줄께 많은 선수이고 공격적인 재능을 이번 시즌 다 보여주지 못한겁니다. 또 로사, 흘렙의 공백도 매우 크긴 크져...
말씀하신대로 올시즌의 아스날은 패스루트가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덧붙이자면 빅팀과의 경기에서 상대방이 다수의 수비를 바탕으로한 지역수비를 펼치면서 전반적으로 아스날의 패스플레이는 사라졌다고 봅니다ㅠ
올 시즌 아스날의 패스 루트는 단조로왔습니다. 요즘 이상해진것이 패스 루트가 2:1 패스 혹은 사냐, 클리시가 오버래핑해주면서 크로스만 올리는 실정입니다. 예전의 패스루트는 패스를 돌리면서 빈 공간을 찾아서 찍어서 스루패스를 해주거나 혹은 원터치로 곧바로 공간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중앙까지 와서는 사이드로 돌려버리는 , 크로스에 의존하는 플레이만 일관하고 있죠. 예전에 베컴이 훈련합숙하고 나서, 베컴한테 크로스만 배웠냐하면서 카페회원분들이 장난으로 얘기한적이 있는데 이거야말로 말속에 뼈가 있는 셈이죠
그야말로 요즘은 재미없는 경기입니다. 예전에는 져도 재밌는 경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백패스,횡패스,롱패스,스루패스 남발이죠. 월콧의 기용도 수비수를 제치고 혼란시키는데에 있지만 빠른 스피드를 통해 긴 패스를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닌가 싶네요.
이러한 이유를 찾아보면 아무래도 이번시즌 미들진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미들진에서 나스리-아르샤빈이 왔으며 흘렙-로사-플라미니-질바가 나갔죠. [로사는 시즌아웃이니 경기를 못 뛰엇죠] 또한 세스크 파트너가 없으면서 세스크는 공간 창출시 패스 할 타이밍을 잃고, 데닐손-송은 압박을 제대로 못했으며, 사이드에서는 경험부족, 적응 부족이었습니다. 아직 팀 컬러에 녹아있지 못하죠. 아데바요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를 보여주었고요. 공간 창출이 안됬죠
제가 #3 에서 쓰고싶은 얘기를 해주셨네요^^ Denilson님의 답글은 #3 에서 추가로 써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