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는 정원

[국민이 행복한 나라]

생각을 담는 정원

감종환

수성구 매호천의 작은 교량 매화교 옆에 있는 

'생각을 담는 정원'을 아십니까?

온실에는 60여 가지의 화(花), 수(樹), 목(木)이 있고

야외에도 100여 가지가 있습니다.

수성구 구민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수성구 구민이면 더욱 좋습니다.

행복해도 좋습니다.

삶이 힘들어도 좋습니다.

나처럼 멍해도 좋을 것입니다.

생각을 담는 정원에 오시려면

모든 생각을 비워두고 오세요.

그냥

오시기만 해도 

푸르고 푸른 생각을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

* 이 시가 생각을 담는 정원에 게시되면 좋겠다.

내가 왜

김종환

내가 왜 당신의 소설을 읽어야 하나요?

내가 왜 당신의 수필을 읽어야 하나요?

내가 왜 당신의 시를 읽어야 하나요?

내가 왜 당신의 노래를 들으러 가야 하나요?

내가 왜 당신의 무용을 보러 가야 하나요?

내가 왜 당신의 그림을 보러 가야 하나요?

내가 왜 당신의 연주를 들으러 가야 하나요?

나는 시간이 없어요.

나는 여유가 없어요.

진짜 이유는 나는 예술을 정말 몰라요.

나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예술이 보고 즐길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인데...

(민조시 3수)

고맙소

김종환

(1)

고맙소

사고치고

거짓말 했소

쪽팔려 죽겠소

(2)

고맙소

술 마시고 

운전도 했고

거짓말도 했소

(3)

고맙소

더 고맙소 

술을 마시고

개망신 당했소

* 존경하는 이태석 편집국장님!!

글을 못쓰니 몸은 힘들고 정신은 혼미합니다.

늦게 제출해서 죄송합니다.

3편을 보냈습니다.

편집국장님께서 取捨選擇하시기 바랍니다.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무더위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항상 健安하시길 빕니다.

후학 김종환 올림

[이태석]

언제나 해학이 넘치는 멋쟁이 우리 감사님!
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