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arth.nullschool.net
미국의 기상서비스 사이트예요.
일명 바람의 지도로 전 세계 태풍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
(모드 전환에 따라 바다파도와 먼지(?) 온도 등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알고 싶은 지역을 클릭하면 그 위치에서의 바람의 풍속과 방향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후 3시간 간격으로 변화를 예측해 보여줍니다.
(컨트롤에서 화살표 << 은 하루 , < 은 3시간 이동)
하루나 이틀 후의 태풍의 예상 경로와 바람이 세기 방향 등을 가늠해볼 수 있지요.
(바람의 세기는 스케일에서 색깔이 뒤로 갈수록 센 거예요~)
하루~12시간 전이면 거의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되는 편이구요.
어제 오늘 일기예보 보는 대신 이 사이트에서 바람 방향과 세기를 짐작했기에
저희 동네 기준, 2년전 차바보다는 조금 약한 강도일 거라 예상가능했고
바람 소리 무시무시한 남쪽 바닷가 마을이었지만 잠을 청해보았습니다.
현재 남원읍 근처 낮 12시에 시속 82킬로미터 초속 22미터
바람방향은 태풍의 눈을 향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어들어가니 현재 저희 동네는
거센 남풍이 불어 남향인 베란다는 덜컹덜컹~
대신 거센 바람에 나가보지 못한 사업장은 전면창이지만 북향이니 조금
안심을 하고 있습니다. (뭐만 날아와 부딪히지 않으면 바람으로 인한 유치창 파손은 없을 듯요)
재작년 차바의 경험으로 바람보다는 바람에 옆으로 휘날리는 비가
문틈으로 들이쳐 바닥침수가 더 문제였기에 이번에 사업장은 어제 태풍이 오기 전에
틈을 다 막아버리고 청테이프로 밀봉(?) 하고 퇴근해버렸습니다.
이따가 오후 2시 정도에 바람세기가 시속 71 근처일 때 나가볼 예정인데...
시속 71이면...어제 저녁 6시 정도의 바람....어제 관찰한 바로는 조심조심
이동가능한 상황이라 예상합니다.
단 어제는 비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비가 많으니...조금 더 험악하게는
느껴지네용^^;;
어제 바닷가 마을을 둘러보니 창에 나무를 대어 박고, 비닐하우스 지붕등을
정리하는 분들은 종종 뵈었습니다.
태풍 대비라는 것이 저도 입도 처음하고 대비하자할 때는 막막하더니 이제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니 아...그 때 이건 오바였고 이건 했어야 했구나...이러저러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일단 제가 어제 오전 한 일은
* 사업장 침수 방지 작업
* 데이터 백업
* 에어컨 실외기 고정 확인
* 불필요한 전원 뽑기
* 생수 확보
* 욕조에 물받아 단수에 대비
*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 촛불 확보
* 핸드폰, 아이패드, 컴퓨터, 전기차 등의 완충
* 2일 정도의 식량(?) 확보
* 비상약품 확인
* 창문에 테이핑(은 하려다 새집이라 창문 유격이 짱짱해 안했어요^^)
* 소화기 상태 확인
농사짓는 분들은 농사 짓는 분들의 대비책이 있을 것이고
장사하는 분들은 장사하는 분들의 대비책이,
가정에서는 가정에서의 대비책이 있겠지요^^
유용한 것은 공유하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태풍이 점점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신경쓰셔서
평화롭고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걱정했던것 보다 무사히 지나가고 있는것 같아요.
저희집도 2년전 차바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넘어간듯 합니다. 그땐 온갖 나무가지들이 날아다니고 마당에 그잔해들이 가득했었죠.
자세한 정보 도움이 많이 되겠는걸요~
저는 정말 대단한 놈을 아직 못 만났다는 느낌이 있어요. 저희 입도 바로 전 왔었다는 볼라벤같은 녀석을
정통으로 만나면...과연 제주에서의 삶이 두려워지지 않을까...그런 얘기를 신랑하고 많이 하거든요.
한숨을 돌리며 그러나 내년에는 또 어떤 애들이 올 지...일단 이번 비로 심각하진 않지만
베란다와 계단 누수는 확인했네용 -_-a
비상식량, 비상약, 백업...
우와~ 넘나 세심하게 많은 대비책을 실행하셨네요.
심지어 출입문은 아예 밀봉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었지만...;; 제 맘은 편했답니다 ^^;;
덕분에 비는 한 방울도 안 들어왔어요 ^^
아주 꼼꼼히 태풍 대비 하셨네요 우린 감자전에 막걸리가 태풍 준비가 다였는데 반성합니다 ㅠ
역쉬 카르마님과 옵션님~~
저도 준비해놓고 당연히 수육사오고 피전 부치고 고량주로 상 차렸지용...ㅎㅎㅎ
넘 필요했던 정보, 실시간으로 볼수 있어 좋습니다.
태풍전 단도리를 차분하게 잘하셔서 무탈하게 넘기실듯 합니다~~♡
할 수 있는데까지 하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은...하늘에 맡겼더니 마음은 편했어요^^
다행히 무탈하게 넘어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형동 현재 상황은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바람은 많이 부드러워졌네요.
이 틈을 타서 지구별 앞 도로를 따라 다니며 우수관을 막은 나뭇가지 치우고 왔어요.
한편, 고봉네 가게는 2층임에도 불구하고 비비람이 들어와서 오전 내내 물을 퍼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방송에서 솔릭, 애가 잘도 느리다고 하더라구요...;;시속 4킬로로 가고 있다니
오늘밤까진 바람이 셀 듯합니다. 폭우가 안 오길 빌고 있어요.
저희는 2시간전에 살짝 정전되었다가 돌아왔어요 ㅜ.ㅜ
재작년에 차바때 저희 집 거실에 물 차서 고생했는데...바닥에 물차면 일 너무 많지요 ㅠ.ㅠ
고봉님 가게가 빨리 원상복구되길 빕니다 !!
볼라벤이랑 차바를 다 겪은 저는 태풍 말만 들어도 무섭답니다
테이프에 신문에 만약을 대비해서 베란다 창 전체에 비닐까지 붙히는 호들갑을 떤답니다. 워낙 겁많은 사람이라...태풍은 지나갔다는데 바람은 더 심하게 불고 있는것 같아요
신문 제거를 못해서 창밖도 안보이고 ... 바람도 빨리 데려가면 좋겠어요
태풍은 과하다싶게 대비하는 게 정신건강엔 좋더라구요. 볼라벤 다음해에 입도했는데 볼라벤으로 무너진
제방등을 보아서 그 무시무시함을 느꼈답니다 ;;
볼라벤 트라우마.
기준을 볼라벤으로 잡으면 그냥 세구나 정도?
무이파와 볼라벤. 그 두놈보다 끔찍한 놈은 아직...
지나고나니까 이런 비교를 하지, 겪기전에는 볼라벤만 자꾸 떠올라 덜덜 떨렸지요. ㅎ
센 놈들을 모두 만나셨군요...듣기만해도 무서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