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 있게되면 소비성이 강해져서 안쓸려고 했는데
연말에 소득공제 받고,또 주유할인 혜택도 있고해서 잘만 쓰면 이득일것 같아
하나 더 만들려고 합니다.
이래저래 돌아보니 현대카드가 좋아보이더군요.
특히 주유혜택할인이 모든 주유소(주말에만)리터당 100원 적립이던데...
만땅이 50리터라고 하면 가득 채울때마다 오천원이 적립되면 꽤찮을것 같네요.
엘지카드는 GS칼텍스에만 80원 적립이었구요 우리카드는 리터당 50원 할인이었습니다.
님들은 보통 무슨이유로 어떤카드를 주로 쓰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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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에게 맞춘 신용카드 사용법이므로 원글 쓴 님이 생각하는 답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0. 원칙
- 소득 금액의 70% 이상 저축, 20% 카드 지출, 10% 현금 지출이 제 소비의 원칙입니다. 소득 금액의 20% 이상 카드 지출을 한다고 해도 소득 공제를 받을 때 유리해지는 것이 없습니다.
-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보다는 현장 할인되는 카드를 우선으로 선택합니다. 잊어버리고 있는 동안에 제가 쌓아놨던 포인트가 5년이 지나서 소멸되는 것을 보고 있느니 차라리 현장에서 할인되는 카드를 사용하게 되더군요.
- 연회비는 면제되거나 1만원 미만인 카드를 위주로 사용합니다.
1. 주유
- 원글 쓴 님은 주유 카드가 궁금하신 것 같은데 주유 관련 신용카드는 포인트 적립이 대부분일 겁니다. ok 캐쉬백 포인트는 현금화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모아도 별 소용이 없더군요.
- 가솔린 보다 경유나 LPG 차량 소유주이면서 단골 주유소가 없다면 신한 FOREVER, 신한 레토피아, 시티 카드 3개 중에 고르시면 될 겁니다. 각각 연회비가 5천, 2천, 2만원이고, 4% 3% 4% 현장 할인을 해줍니다. 정유회사가 어디던 상관 없이 리터당 1600원이면 52원 할인이 되고, 한달에 4번, 50리터씩 주유하면 1만원 정도 할인되어 청구될 겁니다. 안타까운 것은 주유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2. 이동통신
- 핸드폰 2대 까지 5% 할인 되는 BC TnT 카드 추천합니다. 연회비 7천원이지만, BC 계열 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연회비가 더 많은 카드만 청구되기 때문에 1달에 2대 10만원 정도 사용한다면 매달 5천원은 세이브할 수 있을 겁니다.
3. 도서 구입
- 인터넷 서점을 많이 사용한다면 YES24에서 도서 구입시 6% 할인이 되는 LG카드를 추천합니다. 특히 리플에 달아주신 트레블 카드 중에서 서울 플라자 호텔 제휴 트레블 카드를 신청하면 연회비기 없고, 1.5천원당 2마일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정말 쏠쏠합니다. 5000포인트 이상이면 8포인트당 1마일씩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YES24에서 도서 구입시 12% 정도 현금 할인이 가능합니다.
4. 쇼핑
-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 할인점을 주로 이용한다면 제일 ACE 쇼핑 카드가 괜찮겠군요. 1천원당 15원씩 OK 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다른 카드가 최대 5포인트 적립해주는 것에 비해서 3배 정도 더 적립해주고, OK 캐쉬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괜찮을 겁니다.
5. 영화
- 영화 카드는 대부분 본인 할인이나 횟수에 제한이 있는데 하나 오토카드가 8천원 이상 사용시 4천원 현장 할인 및 횟수 제한이 없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신한 레토피아도 횟수에 제한 없이 2천원 할인이 가능합니다.
6. 기타
- 여자분들은 3개월 무이자를 많이 쓰시던데, 그러려면 하나은행에서 발급하는 카드 중에서 연회비 면제게 3개월 무이자가 가능한 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 AUTO 카드 사용합니다. 아웃백 제휴 카드도 쓸만하다더군요. 아웃백 20% 현장 할인 되고 3개월 무이자 가능하다니..
7. 예시
- 위 카드는 지금 제가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1일 부터 말일까지 사용한 금액을 결재하도록 해서 카드 명세서만으로 가계부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 카드를 많이 소지하고 있다면 과소비하기 쉬운데 용도에 맞게 계획적으로 사용한다면 걱정하실 것은 없을 것 같군요.
- 예를 들어 대형 서점에서 책을 읽어보고 괜찮은 책이다 싶어서 구매하려고 한다면 도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읽고자 하는 책을 저장해 놓고, 매달 1번 YES24에서 LG카드 구매시 6% 할인 되는 날에 몰아서 구입합니다. 4만원 이상이라면 4만원에 맞춰서 구매해서 2천 원씩 적립 받고, 타 사이트와 비교해서 비싼 책은 최저가 보상을 요구해서 그 만큼 할인을 받습니다. 한 달에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5만원 도서 구매시 5천원 이상은 할인 받을 수 있더군요.
- 카드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느냐고 물어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지갑에는 비상금 만원과 카드 1장만 기본적으로 들고다닙니다. 매일 아침 기상시 다이어리에 그날 해야할 일을 적어 놓은 대로 카드를 바꿔서 들고 나갑니다. 꼼꼼히 메모를 해놓기 때문인지 필요한 카드를 들고 나가지 않아서 실수한 일은 카드 사용하고 2달 동안 몇 번 정도 였고, 나름대로 카드 소비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생각하는 3달째 부터는 실수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 은행 영업 시간 이후 현금 지출은 증권사의 CMA 연계계좌나 은행의 인터넷 계좌를 통하면 수수료 면제대상이 되서 별 문제는 없더군요.
소비도 하나의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서 과소비가 될 수도 있고, 계획잡힌 소비를 할 수도 있겠죠. 자신의 소비 성향을 철저히 분석하시는 것이 시스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과거 학생때 1달에 150만원까지 써 본일이 있습니다. 어디다 썼는지 기억도 제대로 안나는데 은행 잔고가 그만큼 비어 있더군요. 그리고 2달 동안 PDA에 가계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자판기 커피 100원까지 기록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다 소비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려면 주카드 1장, 보조 카드 1장을 쓰라고들 합니다. 대부분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카드사 직원들이고, 카드 1장을 주로 쓰면 유리한 점이 있다고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사용을 몰아줘봐야 불필요하게 신용 한도만 올라갈 뿐이고 쓸데 없는 포인트만 쌓일 뿐인데 차라리 용도에 맞게 카드를 여러 장 사용한다면 귀찮기는 하겠지만,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6개월에 1번, 2-3시간만 카드사 사이트를 방황하다보면 필요한 카드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
저번달은 50만원 정도 카드 결재를 했는데 결재 청구서에 찍힌 할인금액이 2만 6천원 정도 되는군요. 아시아나 마일리지나, 카드사 포인트, 제휴사 포인트를 제외한 순수 현금 할인 금액이 이정도니 주유 할인을 하신다면 더 많은 금액을 절약하실 수 있으실 듯 하군요.
조금만 쓰려고 햇는데 벌써 1시간 가까이 글을 썼군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우체국 계좌 연동된 LG 체크카드를 주유할때 사용합니다. 사용후 결제일(?)에 할인포인트 만큼 현금으로 통장에 입금해주더군요.. 참고로 체크카드는 통장잔액 범위내에서 신용카드와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대단 하십니다.. 배울점이 참 많은 글이었습니다.
우와~ 대단하세요... 50만원에 2만6천원 할인이면 연환산 수익율로 따지면 62.4%의 수익율인가요? 하여간에 정말 대단하십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특히나 매일매일 스케쥴에 따른 카드소지... 이부분이 강추인걸요...
와!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오토카드 쓰고있지만.. 몰랐던 부분도 있었네요... 목적에 맞는 쓰임이 참 중요한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