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바둑 이야기를 하려니...왠지 부끄럽네요
요즘 아가들하고 노느라 바둑도 잘 못둬서인지
타이젬 1단에서도 조만간 강단할 기세입니다 ㅜㅡ...
그래도 한번쯤 프바사에 제 바둑이야기를 한번 풀어놓고 싶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친구 후배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재미없는 이야기지만요...
1장...바둑에 관심을 가진 시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중학교 3학년쯤인것 같습니다
막내작은집에 놀러갔을때 바둑책을 봤는데...
그걸 따라해보았거든요...
......잘 이해가 안가시죠?
저도 이해가 안가는데 ...하여간 바둑책을 보구 작은아버지보구
바둑을 가르쳐달라고 하였는데...막내작은아버지 왈"나도 잘 모른다"
라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작은아버님도 배우시는 중이었죠ㅕ..
그런 다음에 고등학교 들어가서 써클...이게 맞나 몰겠네요
하여간 동호회 하나 들라고 해서 바둑동호회 들었습니다...
청주의 s고인데 하여간 제가 1학년때는 바둑반이 있었습니다
...근데 첫번째 수업때 단수 하나 가르쳐주고는 다음주부터는 자율학습이더군요...
쩝...그래서 그때까지 바둑을 배울 틈이 없었네요...ㅎㅎㅎ
2장...바둑을 배운 시기..
어리버리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는 나름 생각해서 공군을 지원해고요
생각없이 백령도를 지원했습죠...ㅜㅡ
아~ 정말 후회하는 선책입니다
그냥 가까운 공군사관학교 지원했으면..ㅜㅡ
하여간 백령도에서 1994년 5월부터 1995년 10월까지 군생활을 지내고
남은 1년은 천안 성거산이라는 곳에서 군생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천안에 오기 직전 상병을 달고부터 왠지 바둑에 관심이 있어서 고참 및 후임병들이랑
막바둑을 두었는데요...지금 기준으로는 대략 15급에서 16급 수준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하여간 막바둑을 줄기차게 두다가 천안 성거산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실질적인 바둑스토리가 ...이루어지는데....쩝 너무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이거 계속해야 하나요????
3장. 바둑에 진짜로 빠지게 되다..
흠 오늘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쩝
천안의 공군부대에 왔을때쯤 저는 상병 5호봉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쯤 나름 생각하던 것이 있네요
"나이 들어서(대략 60세 이후) 취미생활 즐길때 돈도 별루 안들면서 멋있고 재미있는 취미는 멀까?"
...그 대답이 바루 "바둑"이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바둑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제게 바둑을 제대로 가르쳐주실분도 안계셨고
나름 혼자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 바둑공부법~
"무조건 따라하기"였습니다.
휴가때마다 [월간바둑]을 한권씩 사와서는 거기 나와있는 기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놓아봤습니다
그렇게 대략 6개월정도 하고 제대했구요
제대후 코넷바둑을 통해서 제 실력을 테스트 했었습니다.
그때 실력이 코넷바둑 7급쯤 되었습니다
4장. 프바사를 만나다
이정도면 거의 소설 수준이네요
너무 길어서 읽는 분에게 죄송할 정도입니다
기왕 쓰기 시작한거니까 좀만 봐주세요
프바사를 처음 접한것은 2003년도 쯤? 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제가 2002년도에 서산에 첫 발령이 났었습니다
그때도 취미생활로 바둑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프바사를 처음 만난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바둑보다 다른 취미를 더 즐길때라 크게 생각치 않았었습니다
그런 생각에 청주에 발령받으면서 바뀌게 되었죠
청주에서 느림보, 천화, 시카마루 랑 같이 자리를 하면서
완전 바둑..및 프바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바둑 실력이 6급정도였는데 몇달만에 타이젬 1단까지 올라가더라구요
(물론 아직까정 1단이라는 함정이 있긴 하지만요)
게다가 느림보 천화 시카마루 이친구들이 너무너무 좋은 거 있죠...
그래서 정말 자주 만나고 술도 자주 마시고 바둑도 자주 두었습니다
그때 실력도 많이 늘고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도 많이 가졌던것 같습니다
5장. 잠시 멀어지다...
요즘 이야기네요
현재 4살 된 딸아이하고 3살된 아들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모임에 가는게 쉽지 않네요
그래도 조만간 낼름 제 얼굴을 비출날이 있을 겁니다
모임에서 잠시 멀어지긴 했지만
바둑 그리고 프바사에서 멀어진건 아닙니다
잠시...잠깐 즐거운 행사같은것에서 멀어질 따름이죠
ㅎㅎㅎ
6장,,앞으로???
뭘 더 이야기 해야 할까요
하여간 전 프바사가 너무 좋아요
청주파 동생들이 너무 좋구요
매너리 친구도 너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울 바죠 식구들도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지금 이야기 하지 못한 다른 동생들 후배들 모두 너무 ..너무 좋아요
울 파워도 좋구 오랫동안 연락 안되는 재야도 자꾸 생각나네요
한화이글스 같이 응원하든 너구리랑 너구리 와이프도 생각나구요
두산베어즈 유니폼을 입고왔던 커플도 생각나네요
맨날 구박받지만 그만큼 사랑받는 동구도
은근슬쩍 ..아니 완전히 든든한 갈토도 생각나도 갈토하니까 빨토도 생각나네요
정말정말 프바사에서 너무너무 재미있게 지낸것 같아요
부족한거 많구 아쉬운거 많고 ...부끄러운거 많은 이야기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방금전까지 술한잔 해서 너무 감상적으로 글을 남겼네요
그래도 지우진 못하겠네요
지우기에는 너무 많이 써버렸어요 ㅜㅡ...
하여간~~ 이런저런 잡소리였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프바사 파이팅~~~
바죠 파이팅~~~
첫댓글 이글을 읽으니 형하고 늘보형을 처음 만났을때가 기억나네요 2008년인가 느림보형하고 시카마루가 프바사 엠티 답사 갔다오면서 저한테 연락을 했고 그리고 형님한테도 연락을했죠 저도 이때만하더라도 프바사는 활동안하고 있을땐데
비오는 날인거 같았는데 형수님하고 같이나오셨는데 전원식당에서 모듬전인가? 먹었던기억이 ㅎㅎ 형님이 계산까지 해주셔서 첫인상이 더욱더 좋았던거 같아요ㅋㅋ (언제 전원식당 다시한번 가요ㅎㅎ)
지금생각하면 청주모임이 이렇게 큰건 형수님하고 늘보형의 공이큰거갔네요
형수님이 서울가게시는 바람에 진짜많이 만났죠 동막골에서 바둑두면서 술마시고 노래방가고 당구치고 훌라치던 기억이 ㅎㅎ
그래 사실 전원식당은 싸기만 하지 모듬전은 맛이 없었어. 대신 칼국수는 괜찮드라 ㅎㅎ. 동막골도 참 많이 갔었지 ㅎㅎㅎ
우물 행님...그런 역사가 있으셨군요.
프바사의 중심 축은 역시 청주파로군요^^*
ㅎㅎ 역사까지야...언제 깨똥 누님의 바둑사도 올려주시길 기대할게요~~~
제꺼도 올렸답니다. ㅋㅋㅋ
부끄럽네요.;;;
충청도여 흥하라!
흥하라!!!!
잠시 멀어지다........의 시기를 거쳐온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2년간은 더 고생하셔야할거에요 ㅋㅋㅋ헤헤헤
바위우물님 파이팅~~~ ^^
역시 그정도는 걸리겠죠? ㅎ
첫 문단보고 술드시고 쓰셨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08년이 그립긴 해요.
응 쫌 마시면서 썼지..ㅎㅎㅎ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