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은유·12
추석 전야 섬진강/ 홍준경
아버지 주름살 닮은 다랑논 새떼도 쫓고
해묵은 사진첩 보며 푸념도 늘어놓고
꿈속에 어머니 만나 알밤 줍고 토란 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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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홍준경
레드카펫
한 자락을
거실 마루
펼쳐놓고
사고무친
생각에 묻혀
밤새 꼬박
뒤척였어라
그 사람
가고 없는 집
안부 전할
달빛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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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업둥이/ 홍준경
나는 섬진강에 태어나
지리산이 업어 키웠다
산수유 시인이 된 건
오롯이 어머니의 힘
날 낳고
키운 구례 고을
섬기며
살아갈 거야,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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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감
홍준경 시조집/ 섬진강 은유Ⅱ/ 고요아침/ 2024
바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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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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