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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터리뷰입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새해 福 많이 받으셨나요?
올 한 해도 언제나 처럼 건강하고, 원하는거 모두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해의 두번째 포스팅을 해 보려 합니다. 기아 레이 시승기로 새해 포스팅의 포문을 열었는데 올 해에도 다양한 자동차 소식과 리뷰를 전달하겠음을 알려 드리면서 시작하는 두번째 포스팅은 바로 2011 연비 리뷰 총 결산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승차를 여유있게 시승하게 되면 꼭 빠뜨리지 않고 테스트 했던 것이 바로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고속도로에서의 실 연비 측정이었는데요. 작년 한 해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였지만 시승 스케쥴의 문제로 모든 차량을 테스트하지는 못하여 총 13대의 연비 리포트를 뽑아 볼 수 있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 주행거리가 상이한 경우도 있지만 거의 모든 차량이 300km에 가까운 거리를 고속도로상에서 주행하며 확인 해 보았던 연비리뷰!
어떤 차량이 2011 연비리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는지, 공인연비와 실 주행 연비의 차이는 어느정도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추천 클릭!
우선,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2011년 고속도로에서 실연비를 확인한 차량은 총 13대. 하이브리드에서부터 LPG에 이르는 다양한 차량이 테스트에 임하였고 공인연비 역시 리터당 21km에서 8.7km까지 유종이나 차급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가 4대, 기아자동차가 2대, 그리고 한국GM이 7대로 아쉽게도 르노삼성이나 쌍용차는 테스트하지 못하였네요.
그럼, 연비리뷰에서 BEST 5를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1위는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Full-Hybrid 구동계를 사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차지하였습니다.
여주에서 부산에 이르는 총 303.3km를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하고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11.983리터의 가솔린만으로 주행하여 리터당 25.2km라는 놀라운 고속도로 실연비를 나타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21km인 공인연비 대비 약 20% 향상된 수치를 보였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은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저속에서 EV모드 만으로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주행에서도 수시로 엔진이 꺼지고 모터만으로 주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휴 첫날 시작된 정체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았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 더 높은 효율을 보이는 하이브리드만의 장점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주행환경 역시 한 몫한듯 합니다.
리터당 25.2km라는 놀라운 연비를 기록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118 ~ 3,438만원.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11062121
이어지는 2위에는
현대의 투싼ix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싼ix는 용인에서 부산에 이르는 351.8km를 17.7리터의 디젤만을 소비하며 주행하여 리터당 19.8km라는 연비를 보였습니다. 투싼ix 역시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둔채 주행하였으며 19.8km/ℓ의 실 연비는 15.6km/ℓ인 공연연비 대비 약 27% 향상된 수치입니다.
투싼ix는 기본적으로 고속도로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과 AWD가 아닌 FF라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좋은 연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와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좋은 연비를 발휘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R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는 시승내내 성능 뿐 아니라 효율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리터당 19.8km의 연비를 보인 투싼ix의 가격은 1,977~3,049만원.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11322735
연비 리뷰 2011 총결산의 3위에는
리터당 0.3km 차이로 아깝게 2위를 놓친 크루즈5 디젤이 차지하였습니다.
진천에서 부산까지 298.7km의 거리를 15.3ℓ의 디젤을 소비한 크루즈 5의 실연비는 19.5km/ℓ. 2위인 투싼ix 대비 0.3km/ℓ가 부족해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하였는데요. 크루즈 5디젤 역시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해두고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측정하였습니다.
크루즈5 디젤은 기존 크루즈 세단 디젤이 보였던 성능과 연비의 괜찮은 조화에 실용성을 추가한 모델로 투싼ix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실연비가 좋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기저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크루즈5디젤이 투싼ix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하였는데, 컨디션 난조를 보인 시승차로 인해 기대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크루즈 5 디젤의 19.5km/ℓ의 실 연비는 15.9km/ℓ의 공인연비 대비 23% 향상된 것.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연비를 보인 크루즈 5 디젤의 가격은 2.050 ~ 2,236만원.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14656019
하이브리드 구동계로 인해 리터당 25.2km의 독보적인 연비를 보인 1위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2위와 3위는 모두 디젤차량이 차지하였는데 나머지 4위와 5위는 어떤차량인지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4위는 같은 연비를 보인 두대가 공동으로 차지하였습니다.
현대의 PYL, 신개념 차량인 벨로스터와
쉐보레의 크루즈5 가솔린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벨로스터를 먼저 살펴보면,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374.8km의 거리를 19.2ℓ의 가솔린을 소비하여 19.4km/ℓ의 실연비를 기록하였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적용이 되지 않은 차량이었고, 에어컨 역시 가동하지 않은 상태의 결과입니다.
현대가 야심차게 출시한 벨로스터는 아반떼와 엑센트 등에 먼저 선보인 1.6L GDI엔진에 자동6단 변속기를 탑재하여 스포티한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평범한 주행성을 보였었는데요. 배기량 대비 다소 과하다 싶은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독특한 차체 구조로 엑센트나 아반떼 대비 무거운 차체 중량의 핸디캡을 가졌지만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꽤나 괜찮은 연비를 발휘하였습니다. 추후 출시된 DCT 모델 이라면 더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벨로스터의 실연비는 15.3km/ℓ의 공인연비보다 27% 향상된 수치.
기대 이상의 연비를 보인 벨로스터의 가격은 1,790~2,200만원.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08389302
계속해서 공동 4위를 기록한 크루즈 5를 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378.6km의 거리를 19.9ℓ만을 사용하여 19.4km/ℓ라는 연비를 기록하였습니다. 크루즈 5 가솔린은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둔채 측정하였습니다.
크루즈 5 가솔린은 크루즈 5 디젤에 못지않은 고속도로 실연비로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연비가 좋을 수 밖에 없는 디젤차량 대비 0.1km/ℓ 부족한 수치는 그저 놀랍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데요.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그만큼 디젤 모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크루즈 5 가솔린은 리터당 13.7km인 공인연비 대비 42% 향상된 결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좋은 연비를 기록한 크루즈 5 가솔린의 가격은 1,701 ~ 1,948만원.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12562053
여기까지. 2011 연비리뷰 총결산의 BEST5를 만나보았습니다. 1위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2위에서 5위가 모두 리터당 19km대의 연비를 기록하였으며 2위와 3위는 리터당 0.3km, 3위와 공동4위는 리터당 0.1km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여 치열한 순위 경쟁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디젤차량의 우수한 고속도로 연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디젤 차에 만만치 않은 가솔린 차량의 고속도로 연비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2011 연비리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렇게 BEST5를 확인하였으니 WORST도 바로 확인해 봐야겠죠? 5대의 상위차량과 달리 하위차량은 3대만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2011 연비리뷰에서 가장 안좋은 연비를 보인 차량은
다름아닌 올란도 LPGi입니다.
올란도 LPGi는 서울에서 진주에 이르는 316.6km를 30.3ℓ의 LPG를 소비하여 10.4km/ℓ라는 실 연비를 보였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설정해두고, 에어컨 역시 가동한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인 10.4km/ℓ는 8.7km/ℓ인 공인연비 대비 20%가 향상된 결과.
올란도 LPGi는 연비리뷰 7위를 기록한 올란도 디젤이 보인 18.8km/ℓ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유종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료효율이 떨어지는 LPG의 특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연비에서는 Worst 1을 차지하였지만 주유금액만으로 따지면 BEST 6에 랭크되는 32,917원만을 소비하였기 때문에 낮은 연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류비 지출은 올란도 디젤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죠. 뛰어난 정숙성과 매끈한 엔진회전을 보이는 LPGi냐, 두툼한 토크에 좋은 연비를 보이는 디젤을 선택하느냐는 소비자의 몫.
10.4km/ℓ의 연비를 보인 올란도 LPGi의 가격은 1,891 ~ 2,271만원.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16881878
올란도에 이어 두번째로 안좋은 결과를 보인 차량은?
5세대로 거듭난 그랜저가 차지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05km를 달린 그랜저가 소비한 가솔린은 31.639ℓ로 이를 실연비로 계산하며 12.8km/ℓ입니다. 그랜저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설정하고 에어컨은 가동하지 않은채 주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얻은 12.8km/ℓ의 연비는 공인연비인 11.6km/ℓ 대비 10% 향상된 수치입니다.
5G 그랜저는 2011 연비리뷰에서 처음 연비를 측정한 차량이거니와 배기량이 가장 높은 차량이기도 한데요. 다소 서툰 연비주행과 높은 배기량으로 인해 공인연비 대비 큰폭의 상승률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차간거리에 따라 가속과 감속을 자동으로 하는 ASCC로 인해 연비에서 다소 손해를 보지 않았나 예상되기도 하는데요. 어찌되었건 배기량 값은 제대로 했던, 연비리뷰의 시발점으로 몫을 제대로 했던 차량입니다.
리터당 12.8km를 기록한 5G그랜저의 가격은 3,430~3,905만원(HG300기준).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01856959
다음은 뒤에서 3번째, 앞에서 10번째 순위죠?
쉐보레 캡티바가 WORST 3에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392.8km를 28.3ℓ의 디젤을 사용한 캡티바의 실 연비는 13.8km/ℓ. 크루즈 컨트롤은 적용되지 않았고, 에어컨 역시 가동하지 않은 상태로 측정한 13.8km/ℓ의 연비는 12.8km/ℓ의 공인연비 대비 8% 증가한 수치입니다.
쉐보레 캡티바는 같은 계열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올란도 디젤이 보여준 연비로 인해 테스트 이전 기대감을 가졌었는데, 실 측연비를 확인하고 꽤나 실망했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디젤엔진의 효율보다 무겁고 큰 차체와 AWD 구동계로 인한 손실이 더 커서 아쉬운 결과를 낳은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묵직하지만 호쾌하게 주행하는 주행감은 분명 좋았는데, 확실히 연비에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는 2.2L라는 배기량도 약간의 영향을 준 듯 한데요. 최근 2.0L 모델이 새롭게 선보였는데 2.0L 모델은 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13.8km/ℓ로 아쉬움을 남긴 쉐보레 캡티바의 가격은 3,298 ~ 3,584만원(2.2L AWD기준).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10893919
BEST 5에 이어 WORST 3까지 2011 연비리뷰 총 결산을 통해 2011 연비 측정을 하였던 차량들을 만나보았습니다.19km대에 육박하는 높은 연비를 보인 BEST 5 차량은 공인연비 대비 높은 상승률의 실연비를, 8 ~ 13km대의 연비를 보인 WORST 3 차량은 낮은 수준의 상승률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위 3개 차종은 유종의 영향이나, 배기량 등에 기인하여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는데 BEST5도 마찬가지 이지만 모터리뷰가 측정한 연비 리뷰는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이지 공인되었거나,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결과를 받아드리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2011 연비리뷰에는 상위 5대 차량과 하위 3대 차량은 물론
경차로는 나홀로 참가한 기아 올 뉴 모닝의
6위에 해당하는 리터당 19km의 연비를 포함해서(올 뉴 모닝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04888442)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탑재한 스포티지R T-GDI가 기록한
리터당 14.3km의 고속도로 실 연비도 포스팅을 통해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스포티지R T-GDI는 가솔린 터보와 AWD라는 조합에도 불구하고 캡티바 보다 0.5km/ℓ 앞서는 실 연비를 보인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스포티지R T-GDI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07121306
그리고 2011년 연비리뷰 그 마지막을 장식했던 알페온 eAssist.
중량이 많이 나가고 배기량이 높은 준대형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노력으로 리터당 17.7km의 고속도로 실연비를 보인 알페온 eAssist. 중량과 가격에서 일반모델 비교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적인 연비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알페온 eAssist 시승기 ▶ http://motor-review.net/30125986555
끝없이 지속되는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구매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연비. 특히 올 해에 인증을 받고 판매되는 차량들은 공인연비와 실연비 사이의 갭이 컸던 과거와 달리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의 두 가지를 측정하여 최대한 실 연비에 가깝게 보정값을 더한 새로운 공인연비 측정을 적용하여 공인연비에 대한 불신을 날리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터리뷰에서 측정하는 고속도로 연비는 고속도로 별 규정속도를 준수하며 정속주행을 하여 얻은 결과 이기 때문에 실제 고속도로 주행 연비와 다소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차량의 컨디션과 같은 주변환경의 변수도 많다는 점 다시 한번 유의하시기 바라며, 연비는 차량의 컨디션과 주변환경 등으로 인한 영향만큼이나 가속페달을 밟는 운전자의 영향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연비 주행을 하시려는 분들은 불필요한 가속이나 감속 등은 최대한 줄이고 도로의 흐름에 맞춰 물 흐르듯 유연하게 주행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고의 연비는 발끝에서 나온다는 말 처럼 말이죠.
2011년 총 13대의 차량을 테스트 했던 연비리뷰는 다양한 신차의 출시가 예상되는 2012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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