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그릇>
공광규 시 ‧ 안태형 그림
판형 210×285mm
쪽수 40쪽
책값 14,000원
브랜드 바우솔
대상 유아 3~7세, 초등 1~2학년
발행일 2023년 6월 26일
ISBN 978-89-8389-155-6 77810
주제어 하늘, 그릇, 해, 달, 별, 은하수, 구름, 비, 바람, 눈, 노을, 새벽, 시간, 계절, 포용력, 상상력, 시 그림책
하늘 그릇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시시각각, 매 순간 달라지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하늘 이야기!
○ 기획 의도
지평선 위로 보이는 넓디넓은 공간, 하늘. 자연에서 하늘만큼 다양하고 극적인 존재가 있을까요? 동트는 새벽녘에서부터 아침나절, 한낮, 해 질 녘, 밤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시시각각,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우리 머리 위를 수놓습니다.
《하늘 그릇》은 해와 달, 별과 은하수 등 다양한 자연과 물체를 담았다가 비워 내는 하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자연에서 시적 감흥을 포착해 시로 절묘하게 표현해 내는 공광규 시인은 일각일각 변하는 하늘을 커다란 그릇으로 비유해 독자들을 매혹적인 하늘의 세계로 이끕니다. 여기에 콜라주 기법으로 입체적 상상력을 더한 독특한 삽화가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큰 그릇과 같은 하늘. 하늘은 해와 달, 별과 은하수, 구름을 담습니다. 비를 담았다가 쏟아 내고, 바람과 눈을 담았다가 비우지요. 하늘은 또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요? 하늘은 얼마나 크기에 우주 만물을 담아내는 걸까요?
파란 하늘은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하늘이 일상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마주한 하늘은 우리가 늘 흘려보내는 하늘이 아니죠. 조금만 시각을 바꾸고, 조금만 더 생각하면 일상은 새롭습니다.
이 책은 무심코 스쳐 보내는 일상 속 하늘을 새로이 보여 줍니다. 변화무쌍한 하늘은 보는 시선에 따라 또 달라지죠. 책을 읽고 나서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세요! 우리 일상에 자리한 아름다운 하늘을, 반짝이는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도서 소개
* 오늘 당신의 하늘은 어떤 모습인가요?
해를 듬뿍 담은 하늘은 따사로운 햇볕을 꽃과 나무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 사람들 동물들 밤길 어둡지 말라고 달빛도 담아 줍니다. 쏟아지는 별빛인가 은하수인가 하면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 숨은 하늘이 보이고, 몽글몽글 양떼구름인가 하면 퐁당퐁당 물웅덩이 파란 하늘이 눈을 시원하게 하죠. 책 장면 장면을 펼치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하늘을 만나면서 우리를 둘러싼 소중한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온종일 무언가를 바라봅니다. 우리 곁에 있지만, 관심을 두기 전에는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을 볼 수 없지요. 이 책은 우리 삶을 언제나 든든히 지탱하고 있는 하늘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새로이 눈뜨게 합니다.
오늘 당신의 하늘은 어떤 모습인가요? 조금 다른 시선으로 하늘을 바라보세요! 마음을 열면 더 많은 세상을,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거예요.
* 시시각각, 매 순간 달라지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하늘!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이 비행기를 담으니 비행기 따라 하얗고 긴 비행운도 함께 하늘 그릇에 담깁니다. 깍깍 까치를 담으면 반가운 손님이, 꼬리잡기하는 잠자리를 담으면 가을이 함께 하늘 그릇에 담기지 않을까요?
하늘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순간마다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비와 바람과 눈 등 날씨에 따라 한시도 멈춰 있지 않고 변화하지요.
《하늘 그릇》을 한 장 한 장 넘기면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광경에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하늘은 변화무쌍한 모양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돕습니다. 어린이들은 책을 보며 광활한 우주의 별만큼이나 하늘의 세계도 경이롭고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겁니다.
* 조각조각 절묘한 콜라주가 만든 새로운 하늘 이야기!
손으로 뜯은 종이 상자, 먹고 남은 과자 봉지, 벌레 먹은 나뭇잎, 낡은 테이블보 레이스 천…. 이제 더는 소용없어 보이는 종이, 타일, 헝겊, 사진들도 조각조각 붙여 모으면 새로운 이미지가 됩니다. 겹겹이 붙인 듯한 입체감이 삼차원 공간적 부피를 만들어 내며 하늘의 매력에 풍성함을 더합니다.
안태형 작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나뭇잎 같은 자연물과 천, 카드 등 인공물을 적절히 혼합해 장면마다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일상의 흔한 물건들이 책 속에 스며 독특한 입체감으로 시선을 잡아끌지요.
책을 보며 아이와 함께 어떤 물건이 어떻게 다시 태어났는지 찾아보세요. 숨은그림찾기 하듯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줍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나뭇잎과 주위에 있는 물건으로 자신만의 하늘을 만들어 보세요! 아이의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을 즐겁고 색다른 추억 하나가 만들어질 겁니다.
○ 본문 중에서
하늘은
큰 그릇이다
해를 담고
달을 담고
별과 은하수를 담고
구름을 담는다
비를 담았다가 쏟아 내고
바람을
눈을 담았다가 비운다
○ 작가 소개
* 공광규 · 시
여린 풀과 벌레와 곤충을 밟지 않으려고 맨발로 산행하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시를 쓰고 있습니다. 1960년 서울 돈암동에서 태어나 충청남도 청양에서 자랐습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6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이후 신라문학대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동국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김만중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디카시작품상, 신석정문학상, 녹색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자연 친화적이고 호방한 시 〈담장을 허물다〉는 2013년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시 <별국>, <얼굴 반찬>, <소주병>, <별 닦는 나무>가 중고등 교과에 실려 있으며, <별국>은 2019년 호주 캔버라대학교 부총장 국제 시 작품상(University of Canberra Vice Chancellor's International Poetry Prize)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시집으로 《담장을 허물다》, 《서사시 금강산》, 《서사시 동해》 등과 산문집 《맑은 슬픔》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성철 스님은 내 친구》, 《마음 동자》, 《윤동주》, 《구름》, 《흰 눈》, 《담장을 허물다》, 《할머니의 지청구》, 《엄마 사슴》, 《청양장》, 《별국》 등이 있습니다.
* 안태형 · 그림
자기 자신을 비우는 하늘을 닮고 싶습니다.
뭘 살까? 어떻게 아껴 먹을까? 고민 그만하고요.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 《메뚜기 탈출 사건》, 《내 팬티 어딨어?》, 《악어 엄마》, 《또르르 당나귀》, 《의자가 부릉부릉》, 《왕의 건강을 지켜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