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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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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게시판 스크랩 제사지내는법
김인수 추천 0 조회 12 10.10.03 12: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검색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30103&docId=46956838&qb=7LCo66GAIOyngOuCtOuKlOuylQ==&enc=utf8§ion=kin&rank=2&sort=0&spq=0&pid=gchrvwoi5TossckUjrVsss--406479&sid=THYVf7gMdkwAAAKyChU

 

2. 제사 지내는 법

 

제사 지내는 방법만큼 지방 따라 문중 따라 각양각색인 것도 없다. 그러나 원리를 알고 보면 어느 것이 원칙(原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님을 대할 때와 똑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즉  1. 다 준비해 놓고  2.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고  3. 술부터 대접하고  4. 식사를 대접하고  5. 물을 올리고  6. 안녕히 가십시오. 인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이하 손님접대와 제사순서를 대조해가며 설명하겠다.

 

1. 우리가 손님을 대접할 때, 맨 처음에 할 일은 준비가 아니겠는가, 제사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인 분향강신(焚香降神)이 “향을 피우고 신께서 내려오시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니, 다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2.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어떤 행사를 할 때, 먼저 천지신명께 도와주소서. 라며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즉 묘에 가서 제를 지낼 때에도 산신께 먼저 제를 올리고 “고시네.” 하며 술을 산에 뿌리는 풍습이 있다. 제사에서도 이 참신(參神)은 그런 의식인 것이다. 따라서 술을 잔에 조금씩 따라 향을 쏘인 후 퇴주그릇에 붓고 절을 하는 것이다.

 

3. 손님을 대접할 때 3번째 할 일은 무엇인가,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뵙고 싶었습니다. 차린 것은 없으나 많이 잡수시고 가십시오.” 라는 식의 인사가 아니겠는가, 제사에서도 그런 내용의 축사를 읽는 것이다. 즉 “모월모일 효성스런 손자00은 할아버님 할머님영전에 감히 고합니다. 해가 바뀌어 제삿날이 돌아오니 하늘과 같은 은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 드리오니 드시옵소서.”라는 글을 읽는 것이다. 즉 독축(讀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독축을 하지 않는다. 神이라 다 아시고 와 계시는데 구태여 “오셔서 드십시오.” 라고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4. 손님을 대접할 때, 4번째 할일은 무엇인가, 술대접이 아니겠는가, 제사도 마찬가지다. 술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많이 올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3번을 올리는 것이다. 첫 번째가 처음 올린다는 뜻의 초헌(初獻)이며, 두 번째가 두 번째 올린다는 뜻의 아헌(亞獻)이며 3번째가 마지막 올린다는 뜻의 종헌(終獻)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천지인(天地人)의 3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왔다. 따라서 조상님에게 술을 올리는데도 3잔을 올림으로서 완전히 올렸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더 많이 드십시오.” 라는 뜻에서 가족모두가 조금씩 더 올리는 것이 첨부해서 더 올린다는 뜻의 첨작(添酌)인 것이다.

 

5. 그 다음이 식사대접이 아니겠는가, 제사에서도 식사대접인데 계반삽시(啓飯揷匙)라는 것은 밥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다는 뜻이니, 밥그릇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고 절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문(闔門)이라는 것은 문을 닫는다는 뜻이니 신께서 편히 식사하시도록 모두가 나가고 문을 닫는 것이다. (나가있는 시간은 수저를 9번 드시는 시간인데 이것도 3을 3번 더한 뜻으로서 많이많이 잡수실 때까지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6. 손님이나 조사님이나 식사가 끝나면 물을 갖다드리는 것이 원칙이 아니겠는가, 계문헌다(啓門獻茶)라는 것은 문을 열고 들어가 차를 올린다는 뜻이니,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 탕은 내가고 물을 올리는 것인데, 이때에도 “물에 말아 더 드십시오.”라는 뜻에서 밥을 3번 떠서 물에 말아 드리고. 절을 하는 것이다.

 

7. 손님이나 조상님이나 접대가 끝났으면 보내드려야 하는 것이니 사신(辭神)이라는 것도 신을 보낸다는 뜻이니 “안녕히 가십시오.” 속 인사를 하고 지방을 불사르는 것이다.

 

8. 다 가셨으니 철시복반(撤匙覆飯).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는다는 뜻이니, 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고.

 

9. 철상음복(撤床飮福).제상을 거두고 복을 마신다는 뜻이니, 모두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복을 받는 것이다.

 

이하 손님접대와 제사순서를 도표로서 설명하겠다.

손님을

대접할 때

제사 지내는 법

1. 준비하기.

1.분향강신(焚香降神).향을 피우고 신께서 내려오시기를 기다린다.

(신명께 고함)

2.참신(參神),신께서 오셨다는 뜻이니 “어서 오십시오.” 인사 하고 술을 조금씩 따라 향을 쏘인 후 퇴주그릇에 붓고 절을 한다. (이것은 조상님에게 술을 올린다는 것보다는 천지신명께 “조상님의 제를 올리고자하오니 굽어 살피소서”라는 의식인 것이다. 산에 가서 묘제를 지낼 때에도 먼저 산신께 제를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2.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기

3.독축(讀祝).축을 읽는다는 뜻이다.

유세차 모월모일 효손OO 감소고우, 현조고학생부군 현조비유인 충주최씨

維歲次 某月某日 孝孫OO 敢昭告于. 顯祖考學生府君 顯祖?孺人 忠州崔氏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영모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향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饗

(모월모일 효성스런 손자00은 할아버님 할머님영전에 감히 고합니다. 해가 바뀌어 제삿날이 돌아오니 하늘과 같은 은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 드리오니 드시옵소서. 인 것이다. (요즘은 독축을 하지 않는다. 神이라 다 아시고 와 계시는데 구태여 “오셔서 드십시오.”라고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3. 술대접

4.초헌(初獻).첫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제주가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5,아헌(亞獻).두번째 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둘째가 올리고 절을 하고.

6.종헌(終獻).마지막 잔을 올린다는 뜻이니, 셋째가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천지인(天地人)의 3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왔다. 따라서 조상님에게 술을 올리는데도 3잔을 올림으로서 완전히 올렸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7.첨작(添酌).첨부해서 더 올린다는 뜻이니, 자손들 모두가 술을 조금씩 올려 철철 넘치게 하고 절을 하고.

4. 식사대접

8.계반삽시(啓飯揷匙).밥그릇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다는 뜻이니, 밥그릇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고 절을 하고,

9.합문(闔門).문을 닫는다는 뜻이니 신께서 편히 식사하시도록 모두가 나가고 문을 닫는 것이다. (나가있는 시간은 수저를 9번 드시는 시간인데 이것도 3을 3번 더한 뜻으로서 많이 잡수실 때까지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5. 물, 커피

10,계문헌다(啓門獻茶).문을 열고 들어가 차를 올린다는 뜻이니, 방에 들어가 탕은 내가고 물을 올리는 것인데, 이때에도 “물에 말아 더 드십시오.”라는 뜻에서 밥을 3번 떠서 물에 말아 드리고. 절을 하고.

6. 작별인사

11.사신(辭神).신을 보낸다는 뜻이니 “안녕히 가십시오.” 속 인사를 하고 지방을 불사르고

12.철시복반(撤匙覆飯).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는다는 뜻이니, 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고.

13.철상음복(撤床飮福).제상을 거두고 복을 마신다는 뜻이니, 모두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복을 받는 것이다.

* 술잔을 향불 위에서 돌리는 것도 향을 바르게 많이 쏘인다는 뜻에서 正方向(시계방향)으로 3번 돌리는 것이 좋다.

 

* 지방에 따라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조금씩 덜어다 대문밖에 내놓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도 잘못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초상집에서 저승사자를 위해 내어놓는 것인데, 제삿날에나 차례 날에는 저승사자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 지방 쓰는 법

 

조상님들 한분 한분을 돌아가신 날밤에 따로따로 모실 때에는 각기 다르게 현 고조 학생부군 신위나, 顯 高祖 學生府君 神位라는 식으로 써야했지만, 설날과 추석 그리고 문중대제와 같이 전 조상님을 한 번에 모셔 놓고 지낼 때에는 모두 현 조상님 여러분신위 라고 쓰던가. 顯 先代 全祖上님 神位 라고 쓰면 되는 것이고, 부모님 제삿날에도 현 아버님 어머님 신위라고 쓰면 되는 것이다. (단, 야외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지방을 쓰지 않는다.)

 

3.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 차리는 방법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리를 알고 보면 간단한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차릴 때와 똑같은 것이다.

 

즉 주식(主食)을 제1 가까운 곳에 놓고 그 다음 고기를 놓고 그 다음 부침이를 놓고 그 다음 나물을 놓고 마지막에 과일을 놓는 것이다. 즉 음식 중 가장 중요한 밥 국과 같은 주식을 신위 쪽에서부터 제1 가까운 제1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고기를 제2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부침이를 제3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나물을 제4열에 차리고, 가장 나중에 먹는 후식인 과일은 제5열에 차리는 것이다. 그리고 양(陽)적인 것은 동쪽, 음(陰)적인 것은 서쪽에 차리는 것이다. 이하 자세히 설명하겠다.

 

고서비동(考西?東). 할아버지는 서쪽, 할머니는 동쪽으로(이것만은 음양이 반대임. 그 이유는 양은 동쪽으로 가려고하고, 음은 서쪽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모셔야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임)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팔딱팔딱 뛰니 양(동쪽), 소 돼지는 느리니 음(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양이라 동쪽, 꼬리는 음이라 서쪽,

배남복북(背南腹北). 둥은 양이라 남쪽, 배는 음이라 북쪽(배가 신위 쪽으로)

생동숙서(生東熟西). 생(生)것은 양이라 동쪽, 익(熟)은 것은 음이라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 포(脯)는 죽은 것이니 음(서쪽), 식혜는 살아있으니 양(동쪽),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색은 양이라 동쪽, 흰색은 음이라 서쪽,

조율이시(棗栗梨?). 씨의 수대로 놓으라는 것 

 

* 그러나 밥(메)과 국(탕)의 경우는 ? 살아계실 때와 똑같이 동반서갱(東飯西羹)으로 차려라. 라는 책과 ? 죽은 사람은 반대이니 서반동쟁(西飯東羹)으로 차려라. 라는 책이 있어 헷갈린다. 그러나 죽은 후에도 살아 계실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계신다는 점에서 동반서갱(東飯西羹)이 맞는 것이다. 즉 죽은 후에도 거꾸로 걸어 다니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가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 제사상은 북(北)쪽에 차리는 것이 원칙이나, 북쪽에 차렬 수 없을 때엔 아무 쪽으로 차려도 된다. 그럴 경우엔 그 쪽을 북쪽으로 생각하고 제물을 차리면 된다. 

 

* 제사상에는 이 세상 모든 산해진미(山海珍味)를 차리는 것이다.

 

즉 산(山)에서 생산되는 것, 들(野)에서 생산되는 것, 집(家)에서 기른 것, 만든 것, 바다(海)에서 생산되는 것 등 모든 것을 차리는 것이다. 산소에 갈 때 주과포(酒果脯)라 하여 술 한 병에 사과 몇 개. 포만 갖고 가는 것도 이 격식에 따른 것이다. 즉 산야(山野)에서 생산되는 사과에, 집(家)에서 생산되는 술과 바다(海)애서 생산되는 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설제로 설명하면 신위(神位)께서 앉아 게신 북쪽으로부터

 

1열에는 식사 중에 가장 중요한 주식(主食)인 밥(메)과 국(탕) 그리고 술과 물을 차리는 것이며 떡과 국수도 놓는다. 물론 수저도 놓는다.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

 

2열에는 주식 다음으로 중요한 고기(肉)를 차린다. (이 2열부터는 산야가해(山野家海)의 순서대로 차린다. 즉 山짐승인 소고기산적에, 들(野)짐승인 돼지고기수육에, 집(家)에서 기르는 닭찜에, 집에서 가공한 포에, 바다(海)에서 생산되는 조기를 차린다. (옛날 가난할 때는 덩어리 고기를 살 형편이 못 되어 포를 고기반열인 첫 번째에 놓거나, 고기를 조금 사다 국을 끓이고(육탕=肉湯), 채소의 국(채탕=菜湯)과 생선의 국(어탕=魚湯) 즉 3탕을 끓여 차렸으나 지금은 덩어리 고기를 차림으로서 3탕은 차리지 않는다.)

 

3열에는 고기 다음으로 중요한 전(煎) 즉 부침이를 차린다. 역시 산야가해(山野家海)의 순서대로 소나 돼지의 고기가 들어간 동그랑땡(山野)에, 배추를 넣은 부침이(野)에, 간장에, 두부부침(家)에, 바다(海)생선의 포를 넣은 전을 차린다. 

 

4열에는 부침이 다음으로 중요한 나물을 차린다. 역시 산야가해의 순서에 따라 산(山)고사리에, 들(野)도라지에, 집(家)에서 기른 숙주나물에, 집에서 담근 물김치에, 식혜에, 바다(海)나물인 김을 차린다,

 

5열에는 식사 후의 후식인 과일(果實)을 차린다. 여기에서는 산야가해의 순서가 아니라 조율이시(棗栗梨?)나 홍동백서(紅東白西)로 차린다.

 

홍동백서(紅東白西)는 동쪽은 양이고 서쪽은 음이니 붉은 색인 과일은 동쪽으로, 백색과일은 서쪽으로 놓으라는 것이며,

 

조율이시(棗栗梨?)는 대추는 씨가 하나라 임금을 뜻하니 처음에 놓고, 밤은 한 송이에 3개가 들어있어 3정승을 뜻하니 2번째 놓고, 배, 사과는 씨가 6개라 6조판서(判書)를 뜻하니 3, 4번째 놓고, 감은 씨가 8개라 8도관찰사(觀察使)를 뜻하니 5번째 놓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씨가 많은 것, 즉 백성을 뜻하는 과일로서 참외, 수박, 포도 같은 것을 놓으면 되는 것이며, 수입한 과일도 상관없는 것이다. 그리고 재래식 색동사탕, 약과, 산자 같은 한과도 좋은 것이다.

 

이상과 같이 밥과 국(탕) 술에 5육(肉) 5전(煎) 5채(菜) 8과(果)를 차리면 완전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차렬 수 없을 때에는 3육, 3전, 3채, 5과를 기본으로 하고, 더 차리고 싶으면 더 차리면 되는 것이다.

 

* 그리고 큰제사(門中大祭)의 겨우, 그 많은 조상님들의 밥(메)을 어떻게 차리는가라는 것인데, 이것도 “아주아주 많은” 이라는 뜻이 담긴 9그릇만 차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설. 추석에도 9그릇만 차리면 되는 것이며. 산적도 9장, 부침이도 9장, 과일 같은 것도 9개씩만 차리면 되는 것이다. 물론 여러분을 모실 때는 그 수만큼 밥과 국 그리고 술잔을 차려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많아도 9그릇 씩 이상은 차리지 않는다.)

 

그리고 오신채(五辛菜)라 해서 고추, 파, 마늘, 생강, 식초 같은 것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오신채를 금하는 것은 “불교에서 스님들이 이것을 먹으면 흥분되고 음탕한 생각을 한다하여 금하는 것이지,”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제사에서는  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3가지 이상이 되었을 때는 그대로 더 차리면 되는 것이지 꼭 훌 수로만 차리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애당초부터 3가지라는 뜻에는 "적어도 3가지는 차려야 한다."라는 뜻이지 그 이상은 차리지 말라는 뜻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중국(中國)요리나 서양(西洋)요리, 양주(洋酒)같은 것이나 현찰(現札) 같은 것도 좋은 것이다. 요즘 돌아가신 분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다며, 붉은 김치를 놓기도 하고 개고기를 놓기도 하는데,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닌 것이다.

 

*  5육 5전 5채 8과로 차린 완전한 제사상 (2분을 모실 때)

*  5육 5전 5채 8과로 차린 완전한 제사상 (2분을 모실 때)

  신위

촛 불

 

신위/지방

 

촛 불

  주식

(국수)

국          밥

 

국          밥

(떡)

  고기

소고기(산적)

돼지(수육)

닭(삶음)

조기(찜)

부침이

동그랑땡

야채부침이

간장

두부부침

생선포부침이

  나물

고사리

도라지

숙주나물

물김치

  과일

  대추   밤

   배  사과

    감/곳감

   포도  참외

      수박

 

  ?산에서

    생산된 것

   ?들에서

    생산된 것

   ?집에서

    생산한 것

   ?집에서

     가공한 것

  ?바다에서

     생산된 것

 

    향불

 

 

    잔

주전자

 

퇴주그릇

 

 

 

4. 제사 지내는 날짜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신 날 밤에 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전날 밤 12시에 지낸다.”라고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알고 보면 간단한데도... 생각해 보라. 할아버지가 3월 5일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 3월 5일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를.., 그 전날 밤 12시(子時)부터가 아닌가, 즉 하루 전날 지내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의 맨 첫 시간에 지내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의 경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에 미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24일 밤 12시에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모두가 바쁘다 보니 밤 12시에 지내고 돌아가면 피곤하다하여 1시간 앞당겨 밤11시(이때부터 자시(子時)임으로)지내거나 돌아가신 날 즉 3월 5일 저녁 8시쯤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또 요즘은 돌아가신 날마다 지내자니 설과 추석을 합하여 1년에 10번도 더 지내는 집도 있어 생활상 어려움이 많다하여 부모님 제사만을 돌아가신 날 밤에 집에서 지내고 그 외는 모두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음력10월 첫 일요일이나 개천절에 한번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즉 큰제사(門中大祭)나 묘제(墓祭)로 지내는 것이다.

 

큰제사로 한번에 지내니까 언뜻 생각하기에 제사를 빼먹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1년에 한번씩 따로따로 모시던 것을 한번에 모셔 놓고 지내는 것뿐이지 빼먹는 것은 아니다.” 조상님들께서도 외롭게 따로따로 오시는 것 보다는 좋고 후손들 역시 1년에 한번이라 모두가 참석해서 좋은 것이다. 그리고 후손들도 큰제사가 없으면 형제나 일가친척이 각자 제사를 지내게 되어 서로가 멀어질 수밖에 없지만 큰제사로 지내게 되면 모두가 모이게 되어 서로 화목하게 되고 또한 돕게 되어 좋은 것이다.

 

* 고조까지만 밤 제사를 지내라는 재래의 제법(4대봉사)도 모순이다. 지금까지는 부모, 조, 증조, 고조까지만 집에서 밤 제사로 지내고 그 위 분들은 시제(時祭)로 지내라고 했던 것인데, 문중에 사당이 있을 때만 가능했다. 사당이 없는 문중의 5대조이상의 조상님들은 제사상 한번 받지 못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조상님 중에서도 결혼 전에 돌아가신 분들이나 자손이 끊어진 분들은 제외되었던 것인데 이것도 모순이다. 그분들도 모두 우리의 조상이기 때문이다.

 

즉 시제(時祭)는 고조까지의 제사를 집에서 지내고 그 윗분들의 제사는 산소나 사당에 가서 지내는 것이지만 큰제사는 부모님 제사만을 집에서 지내고 그 윗분들의 제사는 모두 산소(묘제=墓祭)나 사당에서 지내는 것이다. 그리고 큰제사는 집에서 지내던 제사를 산소나 사당에서 지낼 뿐이라는 점에서 시제와는 다른 것이다. 시제는 “이번에는 몇 대손까지” “이번에는 몇 대손까지”라며 사람을 뺏다 넣었다 하고 그때마다 제물도 바꾸는 식의 복잡한 격식을 따르지만 큰제사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집에서 밤 제사를 지낼 때와 같이 한번 차린 상에 참석자 모두가 함께 절을 올리면 되는 것이다.     

 

* 제사 지내는 비용

먹고 살기도 힘들었을 때는 제수(祭需) 작만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살기가 좋아져서 형제모두가 자진해서 돈을 낸다. 또 잘 사는 사람이 있을 때는 돈도 많이 내고 갈비도 짝으로 들여오고 관광버스로 산소에 가기도 해서 모두를 기쁘게 한다. 내가 돈을 내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내가 복을 받자는 것이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누가 얼마를 내건 그런 것을 따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 형편대로 내 성의(誠意) 것 내고 지내면 되는 것이다.

 

5. 설과 추석

 

설과 추석은 제사가 아니다. 명절(名節)인 것이다. 따라서 차례(茶禮)라고 한다. 즉  

* 설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쁜 날,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 놓고 선대 조상님들께는 감사의 제(祭)를 올리고 웃어른들께는 만수무강하심을 비는 세배(歲拜)와 만수금(萬壽金)을 올리고, 웃어른들은 후손들에게 “복을 받으라.”는 덕담(德談)올 내리고 세뱃돈(복)올 내리는 축복(祝福)의 날인 것이다.

 

* 추석은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8월 한가윗날, 햇곡으로 떡을 빚고 술을 담그고 통통히 살이 오른 가축을 잡고, 잘 익은 햇과일들로 푸짐하게 상을 차리고,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선대조상님들께는 감사의 제(祭)를 올리고, 후손들은 마음껏 먹고 마시며, 서로가 따뜻한 정을 나누는 기쁨의 날인 것이다.

 

따라서 제삿날과는 달리 제례(祭禮)법 같은 것에 구애받을 필요 없는 것이다, 지방도 “현 선대 전조상님 신위(顯 先代 全祖上님 神位)”라고 한 장으로 쓰고. 설에는 떡국 9그릇. 추석에는 밥 9그릇과 송편 한 그릇에. 5육 5천 5채 8과의 진설(陳設)법을 기본으로 하되 기타 아무 것이라도 푸짐하게 차려놓고 조상님들에게는 제주만 단잔 가족들은 모두 첨작으로 술을 올리고 서로가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먹고 마시며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며 온 가족이 조상님의 산소에 다녀오면 되는 것이다.

 

* 지금 우리가 따르고 있는 제례(祭禮)절차가 2500년 전 중국(中國) 유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지금은 중국에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우리민족과 21세기에 맞는 방식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다. 절하는 방법이나 복식에도 구애받을 필요가 없고 女子라고 빠질 이유도 없는 것이다. 평소에 조상님을 대하듯 하면 되는 것이다. 하기야 제례법(祭禮法)을 만든 공자(孔子)께서도 대악필이 대례필간(大樂必易 大禮必簡) 즉 큰 잔치는 쉬어야 하고 큰 제사는 간단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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