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말이면 거의 비가 내리던 날씨가 오늘은 웬 일?
하늘이 맑게 개이고 환한 햇살이 비추자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더구나 오늘은 기다리던 선릉에 가는 날이니 더욱 더 기분 업~~~!!
선곡 리스트를 보니 기억이 아삼삼한 것들이 여럿 있다.
지난주에 추었던 곡도 일주일 만에 다시 하려니 머릿속이 하얗다...
토요일 오후에 연습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일요일이 되니 맘이 바쁘다.
그래서 6시에 눈 뜨자마자 컴퓨터에 붙어 연습모드에 돌입~~.
ㅋㅋㅋ...이른 아침부터 스텝 밟기는 좀 그래서 눈팅만 열~~심히~!!
그 중 가장 난제는 작년 가을에 강습 받고 좋아했던 Poker Face~~.
Lady Gaga의 노래와 함께 유명세를 탄 바로 그 곡인데 턴이 많아서~~어휴...
여러 개의 동영상을 봐 가면서 머리에 입력을 했지만 이게 웬 일~~!!!
전철에 앉아 스텝순서를 짚어 보는데 힙 범핑 다음 스텝이 전혀 기억 안 난다.
이런 이런 이런... 우째 이런 일이..........
이제는 내 기억력을 믿을 수 없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
배운 곡의 제목도 항상 잊어버리고.....
중급반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왕초님과 웃자님에게 S.O.S.~!!
아~~~~, 막힌 그 부분은 바로 세일러 스텝 2회였다.
반복하여 보여주고 설명해준 왕초님, 웃자님 덕분에 Poker Face 정복~~~!!??
두 분, 감사합니다~~~~~~!! *^^*
A Touch Of Rumba 엘비스 프레슬리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된 정모~~~~~!!
Good Girl, Bad Girl 미스 에이의 가요가 신나서 힙을 더 힘 있게 튕기고~.
Twist With The Fat Boys 노래하는 뚱보 아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개다리춤~~!
Poker Face~~~~~~!!! 왔노라 추었노라 기뻤노라~~~*^^* *^^*~
Push 팔다리를 쭈욱 뻗어 힘 있게 밀어 봅시다~~~.
Toes 출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 음악 정~~말 길다~~~~~잉...
Nobody, But You! 신통방통 머리에 콕 박혀서 연습 안 해도 출 수 있는 곡~~! ㅎㅎ
Jurame 음...음악부터 맘에 들고 느린 박자로 추는 이 춤 차암 좋다~!!
Charanga 처음 배울 때 어렵다 느꼈지만 요즘엔 쉽게 추게 되는 곡~~.
Gossip Girl 태그가 3번 있는.. 골반 돌리기가 꽤 어려운(!)~~그러나 좋은 곡.
Zoobi Doobi 코믹 영화 주제곡으로 음악 좋고 안무 좋고~~~음...좋아 좋아~!!
Cha Cha Romo 첫스텝부터 돌기 시작하는 매력적인, knee pop(?)동작이 좋은 춤~~.
Party Freak 혼자 익히기 조금 어려웠던.. 옆에서 추던 생생님을 방해했던 곡......
Foxy Girl 경쾌한 음악 쉬운 스텝 태그도 리스타트도 없는 정말 좋은 곡~~.^^*
Let's Do It, Let's Do It Together 우리 함께 힙 범핑~~! Let's Do It~~~^^*
Tango Cha 불후의 명곡 중 하나~!! 잘 추고 싶지만 겨우 스텝만 정확히 알고 추는 곡!
Crazy Foot Mambo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즐겁게 손뼉 치며 맘보로 시작~~.
She Wu 일명 뱀춤~~~. 오늘도 우리는 모두 비얌이 되어 주걸륜을 향하여(?) go~~~.
이렇게 18곡을 추고 나니 5시 10분~~.
잠시 쉬고 나서 오늘도 정모 강습이 있었답니다~~~~.
오늘의 곡은 Dance Ladies Dance~~?? (**자신 無~!! 요즘 제목 입력이 불가능 상태...)
ㅎㅎㅎ 역시 틀렸음..쬐금~~~! Ladies를 Lady's로 쓴 거..(쌤이 올린 동영상보고 급수정)
사이드 투게더 크로스 사이드 크로스 투게더 스텝으로 시작하더니만
손가락으로 찔러요 찔러~~~~하늘도 찌르고 내 가슴도 찌르고~~... 아야...>.<
또 8박자동안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데, 귀찮아하지 말고 크게 돌라는 쌤의 당부 말씀~!
양손을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가슴에서부터 차차차 스텝동안 벌렸다가
다시 가슴으로 모으는 동작을 차차차 스텝에 맞추어 하는데, 요 동작 은근 맘에 드네~*^^*
쌤이 손 내리라는 말 안 했다고 혼자 계속 손들고 있으면서 우릴 웃겨준 왕초님. ㅋㅋ..
그동안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남친을 대동하고 온 June.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그 분을 나가서 보고 싶었지만 춤 때문에.....^^* )
같은 색 파랑으로 마치 약속하고 옷 입은 느낌을 준 칵테일님과 써니강님...
(그래서 미네샘이 굉장히 샘내고 부러워하며 한 말씀~~~~~~~~. )
오늘도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우린 즐거워워워~~!!
(그래도 모두 함께 하는 게 더욱 더욱 즐겁다는 사실로 위로 받으시길....)
마지막 곡 Ain't Got No Money를 추고 나니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오늘도 안나님, 토토로님, 당당쿨님과 함께 가는 길이 즐겁다.
당당쿨님과 산 이야기를 나누다 가평 연인산 정보를 얻었다.
야생화가 많이 피어 요즘 가면 참 예쁜 산이라고 한다.
등산화 신고 배낭 메고 산에 갈 즐거운 생각을 하며 돌아가는 길~~~.
3시간 동안 춤을 추면서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졌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
첫댓글 겨울비님 후기 읽으려고 수업시작전 끝나고 후다닥 열번은 들락날락 했음 이제야 ^^
책한권 읽기도 어려운데 매주 겨울비님 후기는 왜이리도 주말드라마처럼 기다려 지는지^^
독자들을 위해서 아셨죠 일찍^^
일찍~~!! 제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고게 제 희망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오~~~!! 들락날락 수고하지 말고 쬐금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가 천천히 들어와 주시와요~~~~. 1번 댓글 땡큐큐큐큐큐~~*^^*
"오늘도 즐거운 하루~" 요거 제 메일 끝에 붙어있는 문구예요^^ 겨울비님 글 읽으며 정모곡들 하나하나 돌아보니 제 머리가 새롭게 정리되네요 ㅎㅎ
우리 ㅋㅋ ㅎㅎ 이런 거 쓰면 절대 안 되는데 자꾸자꾸 쓰게 되는 까닭은~~? 솔직히 재미있어서~~!! 우리는 통한다~~~?? *^^*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세시간 춤으로 녹여버리는 겨울비님의 비결 역시~~ 아주 환해진 겨울비님의 얼굴이 건강해 보였어요. 원피스 입은 예쁜 모습으로 춤추는 모습도 ~~~무지 피로가 쌓였었다던 미네쌤과 지젤님과 또 안나님도 그렇고 ~~올까 말까 망설였다는 **님도 신나게 춤추는 우리들에겐 스트레스야 물렀거라 !!! 주말드라마는 안봐도 겨울비님 후기읽고 일주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아녜요~~, 주말 드라마 꼭 보세요. 강추 드라마는 MBC 오후 10시 '내 마음이 들리니' 청각 장애자 연기하는 김재원의 그야말로 우윳빛깔 피부가 배역에 딱 맞는... 그리고 나서 시간되면 제 후기를 읽어 주심...감사합니다``*^^*
ㅎㅎㅎ 각 곡마다 느낌 정리까지 완벽하게~~ 역시~~ 겨울비님만이 쓰실 수 있는 후기입니다 ^^ 진정한 명품이란 이런 거죠~~ 전 드라마는 안보는데 올댓에 갔다오면 겨울비님 후기는 기다려져요~~ ㅎㅎ 왜 일까요? 오늘도 일거리 잔뜩 쌓아놓고 시간에 쫓겨 잠도 못자면서... 혹시 겨울비님 후기가 올라오지 않았을까 카페에 들어왔다는...ㅋㅋㅋ
일거리 잔뜩 싾아놓고 카페에서 헤엄치느라 새벽까지 잠 못드는 괜찮아님, 건강을 위하여 일찍 일찍 취침~~!! 전 이젠 도저히 새벽에 버티고 있질 못하겠더라구요. 만사 제끼고 후기 읽어주는 괜찮아님, 오늘도 복 많이 받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정모의 정경들이 눈에 보이네요. 겨울비님 ~~ 기둘렸어요.
정말 주체할 수 없는 하루 일과에 떠밀려 하루가 꼬박 지나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고학년의 어려움을 절절히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 그래도 춤을 출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아삼삼 하다는 사람이 줄줄이 제목꺼정 다~기억하네... 어쨋꺼나 대단해요...아직까지 겨울비님 뵌중에서 지난정모 때모습이 가장 이쁘고 내~스타일이였슴~^^*ㅋㅋㅋ앞으로도 쭉~~~^^*
ㅋㅋㅋ...사실 그 모습은 제 스따일은 아닌데.... 이쁘다 하니 그럼 스따일 바꿔~~?? 제목이야 선곡리스트 보고 썼지요~~~~~~. 정말 올해 들어 부쩍 세월이 유감스럽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