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14일,월요일) 나짱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가 12시 30분쯤 드디어 달랏에 도착했다.
무슨 호텔 앞에 내려 주는데, 대여섯명의 외국여행자들은 거기에 바로 숙소를 정하고, (조식포함15달러라는데 10달러짜리는 곰팡이 냄새가 진동)우리와 같이 몇명은 더 좋은 데를 찾아, 여기저기를~
위치가 오토바이 빌리는데도 안보이고 해서, 그냥 우리는 추천받은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화홍달랏으로 택시로~(2만동) 이동하여,
일단 짐을 풀었다. 두 달 뒤부터는 영업을 안한다고~ 방은 넓고 창문도 커고 괞쟎았지만 , 아마 우리가 예약도 안하고 불시방문이라,청소
상태는 좀 안 좋아서,일단 히루 12달러에 이틀을 예약하고, 맛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 청국장과 김치찌게(각각 8만동씩)로 간만에 입에 맞는 한국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하고~씻고
좀 쉰다는게 깜빡 잠이!~서둘러 우리는 오토바이를 빌리러 거리로 나갔다.
시간이 오후 6시쯤 되었고 다음날 저녁10시까지 랜트를 원하니, 오토는 15만동,기어식은10만동이란다.
이 사람이 나를? 6만동씩에 빌렸다고 하니, 그제서야 8만동 해 준단다.밤9시까지 하는것으로 하고.일단 콜하고,
동서남북 시내를 누비며 거리 파악부터 나서니, 달랏시장이 예상보다 크고 볼만한게 많다.
길거리 구제품 옷을 구경하던 예스미. 한국에서 온 헌옷이 거의 대부분이라며 기념으로 하나를 고른다 .(3만5천동에)
나는 그동안 길가의 찹쌀밥 같은것을 5천동에 구입해서 맛보고~ㅋ
우리가 구입한 오픈버스 사무실(여기 달랏에서는 티엠 브라더스)로 가서 이것저것 묻고 수요일 아침7시에 숙소에 픽업까지 온단다.
아가씨가 너무 친절하고 영어도 잘하니,달랏이 또 좋아진다.
또 여기저기를 달리다 보니 오토바이가 이상하다. 브레이크도 잘 안잡히고(발 브레이크는 어렵게 잡혔지만)시동이 중간에 꺼지기도, 가만히 보니 기름이 거들 난듯~
길거리가게의 1리터 병(2만2천동)으로 땜방을 하니, 뭐 그런데로 또 잘 달린다.
여기저기 구경 실컷하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다시 렌트가게로 가서 오토바이를 교환! 이번엔 괞챦은걸로~(역시 뭐든지 대충하거나 서두르면 안된다는 교훈!)
호수옆 길가에서 기름과 담배를 파는 할머니에게 좀 비싸지만(그래봤자 2리터네 5천동정도?)기름도 팔아주고, 손도 잡고 말은 안통하지만 함께 웃고사진도 찍고 보여주고, 참 흐믓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밤10시까지 달리다가 숙소로 오니 좀 춥다. 베트남에서 추위를 느끼는 맛을 음미하며 일단 피곤한 몸을 잠자리에~~
15일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사장님에게 지도와 주변설명을 좀 듣고, 침대시트교환과 방청소 부탁도 하고,(이날 저녁은 전기담요까지 배려해 줘서 따뜻하고 깨끗한 밤~^^*) 우리는 대충 방향만 잡고 북쪽으로 오토바이를 몰았다.
여기저기 이쁜 집들이 보이고, 날씨는 청명하고, 바람은 시원하여~ 아! 달랏이 이래서 여러 사람들의 호평이 많구나~
맛있는 빵굽는 냄새~갓 구운 바껫뜨 빵이 2천동(120원!!) 앙꼬 들어간 빵이 4천동! 놓칠리 없는 예스미 빵쟁이!ㅋ
길거리에서 두개나 먹어 치웠다.ㅎㅎ
호수를 한바퀴 돌고~ 달랏대학교에 가서 도서관구경도 하고, 교내식당에서 라면(7천동)과 사이공맥주(7천동!!)와 코코아차(6천동)로 간단요기를 하고, 좀 쉬고 있으니,
딱 보기에 한국사람인듯한 젊은 분이 다가 오길래 인사를 나누니, 이곳 달랏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교수님이시란다!~
반가워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한학기 학비가 100만동(6만원!!) 와우! 이런데 와서 영어강의에만 참석해도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한국의 젊은이들이 세계방방곡곡의 저렴한 나라로 유학을 많이 가기를 바라는 마음!
어차피 모든 나라의 국경은 없어지는 추세이니, 여러나라 현지 의언어와 문화와 인맥을 젊은 시절에 쌓아 놓는다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듯 싶다.
우리는 또 달려 달랏시내의 크래이지 하우스부터 외곽 동서남북을 누비며~ 오늘 식사시간 빼고 10시간 이상은 오토바이를 달렸다.
이렇게 직접 누비고 누비는 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는 최선의 방법~
길을 달리다가 달랏의 와인과 각정 과일 음료등과 과일 말린것 등을 파는 가게에 관광버스가 서는것을 보고,(베트남도 중국과 비슷하게 내국인 단체관광이 유행인듯!)
우리도 합류해서 시식 시음도 함께 하며, 또 새로운 경험을!ㅎㅎ
달랏 주변에는 여기저기 공원도 참 많다. 케이블카도 산위와 산속을 다니고, 골목골목의 이쁜 집들과 밭들 꽃으로 만발한 비닐하우스들~
아~ 이래서 달랏은 살만한 곳이라는게 맞는 말인듯~
현지식당에서 15000동하는 바비큐도 또 먹고,4000동하는 사탕수수음료~9000동하는 열대과일 쉐이크~
무슨 카페들은 또 그리 많고, 거기서 멍 때리거나, 이야기나누며 차를 즐기는 현지인들은 왜 그리 많은지!~
베트남에 대한 매력은 무궁무진한듯~
예스미는 지금까지 태국을 훨씬 좋아했는데~ 지금은 베트남이 더 좋단다. 숙박비만 조금 비싼거 외에는 먹고마시는게 다 저렴하다고, 사람들이 가족 중심적이고, 행복한 웃음과 밝은 모습들이 참 보기좋다고!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에~ 일기 쓰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여기까지만!
아~ 달랏에서 제일 큰 호텔에서 저녁 부페가 우리돈은로 9천원정도(16000동)라, 실컷 먹기로 작정하고 갔더니, 안 한단다~ㅋ 현수막은 왜 붙여 놓구선!
그 대신 그 옆을 돌아가니 저렴한 숙소가 즐비하다! 톰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10달러에 방은 아주 크고 전망이 좋아 맘에 쏙 든다.
어떤 외국여행자는 5달러에 티비와 개인욕실이 있는 곳도 많다며, 자기 숙소 자랑이다~ㅋ 역시 고수들이 많군~
화홍달랏도 괞쟎았지만, 특히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청국장은 정말 끝내준다! 강추강추!ㅎㅎ
아들 분들이 수만평도는 농장을 운영하면서 김치사업등을 하는데, 정말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주소탈하고 좋은 분들이었다~
자유여행에서 숙소는 정말 여유있게 잘고르면 내집같이 편안한 최고의숙소를 만나는 기쁨도~^^*.
이곳 베트남은 어딜가나 호텔인듯!천천히 잘 고르세요~^^*ㅎㅎ 오늘은 여기까지만!
첫댓글 여름에 가면 숨이 턱턱 육수가 줄줄 겨울이 벳남 성수기 라고 하지요... 저처럼 뚱뚱한 사람들은 겨울에 가시면 좋을거같네요ㅋㅋ
지금까지는 덥지않아서 우리도놀랐음~ㅋ 사이공에 오니 조금 덥네요~
드디어 사이공에 도착하여 여행자거리에서 좀 벗어난 곳에 하루 15달러씩 이틀 예약~~비자연장이 급속으로는 비싸서 그냥다음주 화요일 22일 안에 하노이 북쪽에서 중국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사파 박하 갈 예정입니다~일단 이번에는 이렇게 베트남을 여행한것 만으로도 대 만족!! 말만 좀 통하면 내나라같이 편안할듯!ㅎㅎ기본 베트남어도 공부해야지요?ㅋ
베트남어가 중국어보다 2배는 어려운거 같아요 정말 힘들던데요 저만 그런가?
성조가 7개나 있다던데요? 기본 생존 베트남어를 해도 처음에는 못 알아듣더라구요~ 제 발음이 이상한지~ㅋ
달랏대학교 학비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대학 학비도 좀 저렴해졌으면ㅠ_ㅠ 당장이라도 베트남 대학으로 가서 공부하고 싶어요ㅋㅋ
내생각에는 웬만한 한국의 대학교를 졸업하는것 보다는 훨 나을 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