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찾아 떠나는 강원도 여행지 추천
먼저 '동해안 1박2일코스'에서 1탄을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동해안은 쉼터이자 휴식처입니다. 답답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차를 몰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동해안 바닷가에서 파도와 잠시 씨름하다 돌아오곤 합니다. 이제는 주 5일 근무제와 주 5일 수업으로 가족 나들이 하기에도 더욱 쉽게 되었습니다. 동해안은 곳곳이 역사와 함께 살아 숨쉬는 절경입니다. 예전에는 거리가 멀다는 핑게로 휴가때만 몰려다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렸고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예전에 춘천 정도의 거리감만 가져도 1박2일정도 쉽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4월의 푸른 봄향기가 만연한 동해안 1박2일 여행코스를 그려볼까 합니다.
먼저, 이번 여행코스는 기존에 해피어가 많이 언급하지 않던 곳을 위주로 그려볼까 합니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는 가정하에 순차적으로 각 코스를 그려볼까 합니다.
<동해안 1박2일 코스>
①양떼목장 or 삼양목장 → ②강릉선교장 → ③주문진 산천진해변 → ④주문진 소돌해변 → ⑤양양 휴휴암 → ⑥양양 어성전계곡 → ⑦양양 삼팔횟집에서 숙박패키지(자연산회 18종+거의무료숙박+조식)
→ 2일차 코스는 제 2탄을 기대해 주세요 ~~~
①양떼목장 or 삼양목장
-양떼목장 : 국내에 하나뿐인 양 목장입니다. 해발 900미터 대관령 구릉의 넓은 초지에 양들을 방목하고 있습니다. 약 1km 정도의 산책로를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이면 충분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건초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4~6월에는 털 깎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 덮힌 양떼목장은 그야말로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하고 있습니다.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도 무척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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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목초지로 인해 정말 독일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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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조로 지은 작은 건물이 아주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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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손으로 털을 한 번 깎아보고 싶습니다. 4~6월 사이에 가면 볼 수가 있다니 들리게 되면 꼭 부탁을 해봐야겠네요. 땡깡을 피울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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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목장 역시 양떼목장 주변에 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전망대까지 차를 몰고 가서 풍광을 감상하시고, 꼭 컵라면을 사서 드시기 바랍니다.ㅎㅎㅎ
②강릉선교장
-이곳은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지방의 명문인 이내번이 처음으로 살기 시작하여 그 후손들이 거처하는 집입니다. 총 4채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열화당이라는 아주 작은 도서관도 있어 그 명맥을 이어가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뒷편으로 가면 공방이 있어 공예품들을 구입할 수가 있으며, 바로 뒷편 소나무숲은 여름에 정말 시원한 그늘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우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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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 월하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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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누가 거처하는 방이 아닙니다. 숙박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방입니다. 샤워시설, 화장실 등이 별채로 있어 불편한 감은 있지만 체험삼아 가족끼리 1박해 봄직한 곳입니다.
③주문진 사천진해변
-강릉 경포대에서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이런 멋진 곳이 있습니다. 건널 수 없는 구간은 인공적으로 작은 아치형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동해안 여행에서 이곳을 한 번정도 둘러 보기를 권합니다. 파도칠때는 말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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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주문진 소돌해변
-백사장 길이만 1km정도이며 주문진에서 아주 조금 떨어진 곳입니다. 마을 전체가 소가 누워 있다는 모양이라 하여 소돌이라는 지명이 붙었습니다.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있으며, 소를 닮은 바위도 있습니다. 또한 짚라인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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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양양 휴휴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그냥 지나가면 절대 모를 곳이죠. 그렇지만 전국에서 불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몇 번 다녀봤지만 항상 관광버스가 주차하고 있을 정도이면 꽤 유명한 곳이죠. 사찰로서의 그 규모는 보통이지만 숨어있는 절경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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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렇게 너른 바위 위에 소원성취를 위해 사람들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파도가 좀 심해서 가장자리로는 가지를 못했습니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너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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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기업과 어떤 분쟁에 있는 모양입니다.
⑥양양 어성전계곡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에 위치한 계곡입니다. 수량이 풍부하고 아직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깔끔 계곡이라고 해야하나요. 저도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이계곡에 난 길을 따라 한 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유혹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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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과 길이 평행을 이루며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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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의 마지막 지점에는 이런 작은 폭포가 앙증맞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팁 3개>
-s크루즈
.삼팔횟집이 있는 기사문항에서 s크루즈라고 해서 어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의 장점은 하조대를 바다에서 볼 수 있고, 동해안에서 귀한 조도라는 섬을 돌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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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항. 하조대 해돋이
.하조대나 기사문항 등대에서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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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항 수산물 경매시장 구경
.이곳 기사문항에서는 매일 새벽에 수산물 경매시장이 열립니다. 해돋이 시간과 잘 맞추어 이곳 수산물경매시장도 꼭 구경하세요. 그리고 원하는 수산물은 삼팔횟집에 부탁하여 저렴하게 구매하시구요. 삼팔횟집 사장님이 직접 경매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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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양양 삼팔횟집에서 숙박패키지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집이 된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구요. 이 집의 장점은 바로 자연산회를 실컷 먹고 4인 경우 거의 무료숙박을 한다는 것이죠. 방이 많지 않다보니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4인 기준으로 살펴보니 저녁에 자연산회 18종 이상+무료숙박+조식 = 인당 5만원 정도입니다. 이 집의 장점은 숙박은 약간 불편하지만 자연산회를 실컷 먹고 저렴하게 1박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외 인원일 경우 방에 따라 조금씩 요금이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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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동해안에서 1박2일 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는 코스만 달려 왔습니다. 오늘은 숙박전 1일 코스만 소개하고 제 2탄 2일째는 어디를 여행하고 어떻게 돌아가셔야 하는지 멋지게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은 아름다운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나의 패턴을 좀 불편하지만 새로운 것에 맞춰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복되는 나의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거리를 쉽게 찾을 수도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