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래다!_서울 신사동성당 희망의 샘 Pr.
한기일 스테파노 중서울 Re. 명예기자
단원 모두가 복사로 봉사하는 소년, 소녀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이 있다고 하여 주 회합 시간에 맞추어 찾아 갔다.
중서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레지아(단장 한기영 이냐시오) 소속인 서울 은평구 신사동성당 천사들의 모후 꾸리아(단장 차인규 니콜라, 지도신부 박관태 세례자 요한)에 소속된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은 신사동성당에서 복사로 봉사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23명의 단원이 두 명의 성인 봉사자(단장과 부단장)의 헌신적인 지도와 천사들의 모후 꾸리아와 복사단 자모회의 애정 어린 지원을 받아 성모님의 용맹한 군대로 자라고 있었다.
신사동성당 천사의 모후 꾸리아 차인규 니콜라 단장님과 이금란 안젤라 부단장님, 김민정 아셀라 쁘레시디움 단장이 친절하게 주 회합 장소로 안내해주었다. 신사동성당에는 두 개의 꾸리아가 있는데 소년부와 중․고등부의 쁘레시디움을 나누어 맡아 지원하고 있었다.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의 본래 주 회합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반이지만 기자가 방문한 4월20일(파스카 성야)에는 단원들을 모두 9시 파스카 성야미사에 참석시키기 위해 오후 7시에 주 회합을 하였다.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돌아와도 학원 가느라 모여서 레지오 활동하기가 어려운데, 신심 깊고 본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대부분 레지오로 활동하는 복사단 자모회 어머니들의 뒷받침으로 2004년 창단한 이후 매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인규 니콜라 꾸리아 단장님의 인자하심과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 단장을 6년간 하셨다는 이금란 안젤라 꾸리아 부단장님의 소년 쁘레시디움에 대한 깊은 애정 또한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의 미래를 밝게 한다. 청년 레지오 단원과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김민정 아셀라(28) 단장과 전례봉사단에서 봉사하고 15년 전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 창단 멤버인 조래오 레오(24) 부단장은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성모님께 순종하는 믿음으로 어려운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름다웠다.
23명 단원 전원이 복사 단원으로 구성
박관태 세례자 요한 주임신부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조인기 암브로시오 보좌신부님과 김민경 소화데레사 수녀님은 희망의 샘 주회합에 꼭 참석해 훈화로 성모신심을 북돋아 준다. 또한 아치에스 행사, 피정, 교육 등 본당 주요 행사에 어른들과 똑같이 참여시키고 주일학교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시켜 자긍심을 높여 스스로 레지오 활동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주 회합 출석률(90% 이상)이 아주 높고, 중학교 진학 후에도 대부분 중․고등부 쁘레시디움에서 봉사한다.
성인 봉사자 2인(단장, 부단장)의 애정 어린 지도로 6학년 단원들로 구성된 소년 간부(단장 김민건 마르티노, 부단장 조예원 요안나, 서기 최승진 대건 안드레아, 회계 유신비 플로라)가 성인 레지오와 똑같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주 회합을 자율적으로 진행하여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능력을 키워 가고 있었다.
주요 활동은 담당 복사 봉사와 친구들에게 성당에 와볼 것을 권유하는 외인 선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선행,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화살기도, 인간 자신을 위한 자연보호 활동 등 이웃 사랑을 생활화 하고, 가정성화를 위한 활동으로 꾸준한 묵주기도, 평일 미사 참례, 교본 공부, 복음 묵상, 성경 읽기 등을 부모님과 같이 하는 것이 성인 단원들 못지않게 훌륭하였다. 이렇게 길러진 인재들이 본당에서 전례 봉사자로, 주일학교 교사로, 청년 레지오 단원으로 봉사하고 있고 신학교에 진학하여 신부 수업을 받는 신학생까지 되었다.
본당 모든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성장하는 소년 Pr.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에서 나온 신학생 배우진 라파엘도 주 회합에 참여하여 후배들을 격려하는 등 본당 모든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은 창단 15년이 되어가고 주 회합 차수가 780회를 넘어서는 ‘우리가 미래다’라는 주제에 딱 맞는 소년 쁘레시디움이였다. 단원수가 23명이라 분단을 생각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차인규 니콜라 꾸리아 단장님은 한 복사단 소속의 아이들을 분단시켜 화합을 깨고 지도에 혼선을 주는 것보다 분단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분단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청소년 쁘레시디움은 창단도 어렵고 계속 활동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신사동성당 희망의 샘 쁘레시디움의 활동에서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