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소녀로 불리는 한 여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2018년 출간 이후, 2022년 1월 기준으로 1,200만 부가 팔리면서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로 꼽히는, 델리아 오언스 작가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된 과정도 영화같다.
동물학자 델리아 오언스는 69세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첫 번째 장편 소설을 발간한다.
그 책이 바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었다.
이 소설은 32주 연속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150주 동안 차트에 머무르면서, 2019-2020년 최고로 잘 팔린 작품이 되었다.
영화는 끝나면서 다음과 같이 자막이 흐른다.
그것이 결말을 이야기 한다.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 나는 늘 충분했다
파도가 가면 오듯이 자연이 인도하는대로
습지는 죽음을 통달하고 있다
비극이라고 규정짓지도 않는다
죄는 더더욱 아니다
모든 생물이 살아 남기 위해 그러는 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가끔 먹잇감이 살아남으려면 포식자는 죽어야한다.”
내 쓴 작은 글, '사마귀의 사랑법' 중에 사마귀 교미 장면이 있다.
“암컷 사마귀는 교미 중에 숫컷을 잡아 먹는다.
숫컷은 마지막 남은 정자 한 방울 남을 때까지 기꺼이 암컷에게 몸을 바친다.”
영화의 결말은 마지막 나레이션이 말하고 있다.
아주 좋은 영화이고 소설이다.
강추한다.
첫댓글 연극 에쿠우스를 8번 정도 관람했는데 제목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져요 주인공인
17세소년 알런이 7마리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엽기적인 사건으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랑하고 교감했던 말의 눈을 암흑으로
뒤덮는 광기를 보여준 인간은 어쩔수없는 한계를 느낄때 변명속으로 스스로를
가둬 버리는 해괴함을 진저리치면서도 빠져들어 관람했던 연극이죠..살인은
살인일 뿐 미화되어지는 과정이 더 공포스러운 영화들.....
신은 모두 알고계시다 난 너의 것이고 넌 나의 것이야..난 널 보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영원히 말이다! 알런이 비명과 함께 내지르던 대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