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반도체 전문 뉴스매체인 ‘실리콘스트래티지스’의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세계 3위의 종합반도체업체(Integrated Device Maker)로 평가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회사 경영성과 등을 기준으로 2003년 최고의 종합반도체업체에 대한 설문을 실시,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인텔에 이어 3위에 선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I는 디지털 신호처리와 휴대전화 반도체 부문에서 선두주자인 점을, 인텔은 세계 최대의 CPU 메이커라는 점을 각각 인정받아 1,2위에 올랐으며 하이닉스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부과라는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하이닉스측은 “전 세계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하이닉스의 경영성과와 경쟁력을 인정한 것인 만큼 조기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독일의 인피니온에 이어 5위에 그쳤다.
/김규성 기자
[설 상여금.귀성여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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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소업체들과는 달리 주요 대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지난해보다 다소 많은 상여금과 귀향비 등을 준다는 계획이다
울산 현대자동차와 LG화학 울산공장, SK, S-오일 등은 50~100%의 정기 상여금을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업체에서는 2월 상여금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귀향비를 작년 설보다 5만원 올려 30만원씩 주기로 했다.
또 LG화학도 정기 상여금 외에 8만원대의 선물을 지급하고 현대자동차는 15만원상당의 선물을 연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정기상여금 100%와 10만원 성당의 선물을 주기로 했으며연휴때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2천50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1일 7만~10만원의 특근비를주기로 했다.
인천의 대우자동차는 35만원의 귀성여비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기로 했고INI스틸도 상여금 100%와 15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 난드플래시 내달 양산]
인피니온마이크론도 참여 예정 경쟁 본격화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달부터 난드 플래시를 본격 양산한다.
7일 하이닉스 관계자는 "1ㆍ4분기의 중간시점에 월 웨이퍼 투입량 1만장 수준에서 난드 플래시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고객사들에게 512Mb 난드 플래시 시제품에 대한 인증요청을 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일부 고객사들의 제품인증이 늦어져 양산은 1월 이후 3월 이전에 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실상 내달 양산을 기정 사실화했다.
하이닉스의 난드 플래시 양산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혼용라인인 청주 F5라인에서 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이미 제휴사인 ST마이크로와 공동으로 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F5라인의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생산 제품의 절반은 하이닉스가, 나머지 절반은 ST마이크로에 공급하되 공급가격이 높은 쪽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이닉스가 내달 양산에 돌입하는데 이어 인피니온과 마이크론 등도 난드 플래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D램 강자들의 플래시메모리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기준으로 난드 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52.6%, 도시바가 39%, 르네사스가 6.2%, 샌디스크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닉스―ST 연합이 가세할 경우, 초기에는 시장 영향이 미미하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하이닉스의 생산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 하이닉스 연합이 시장 3위로 올라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는 난드 플래시 시장이 지난해 24억 달러에서 올해 34억 달러, 2005년에는 4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닉스반도체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
웃는 직원이 많아졌고 새로운 인력 수혈로 조직도 훨씬 젊어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연결기준)를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내기는 2년여 만이다.
이런 경영성과로 지난해 말에는 모든 직원에게 기본급 대비 50% 경영성과급이 지급됐다. 하이닉스 임직원들이 기본급 외에 따로 상여금을 받기는 2000년 9월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뒤 3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본사에는 요즘 파릇파릇한 젊은 직원들이 곳곳에서눈에 띈다. 지난해 말 채용한 엔지니어 중심의 신입사원들이 지난 5일첫 출근해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공장 100% 가동중, 재고가 없다=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4분기 흑자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D램 가격 안정세가 지속됐던 게 가장 큰 이유다. 4분기에 흑자를 내면 하이닉스는 지난 200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이상 연속으로 흑자를 내는 경영실적을 기록하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하이닉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때 하이닉스 주식은 초단기 투자자들의 투기성 종목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1%를 밑돌던 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9%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주가도 70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6개월 사이 40%나 상승했다.
하이닉스가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유는 D램 가격 안정화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대만 난야 등 세계 주요 D램업체 주가가 반등하고 있고 D램업계 4위인 하이닉스 역시 정보기술(IT) 경기회복 예상과 함께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한 가지는 이르면 다음달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비메모리 부문 매각건이다.
미국 시티그룹측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비메모리 매각건으로 하이닉스는적어도 5억달러 정도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통해 하이닉스는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닉스가주요 제조업체에 보낸 512메가 플래시메모리 샘플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민호 하이닉스 차장은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 생산과 공급으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면서 "통상 2~3주 정도 재고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창고 재고는 '제로' 상태"라고 말했다.
◆ 외부 평가도 긍정적=하이닉스의 이 같은 경영성과는 외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전문 뉴스매체인 '실리콘스트래티지스'는 반도체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종합반도체업체 설문조사에서 하이닉스가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경영성과 등을 기준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하이닉스는 미국과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 부과라는 경영난관을 잘 이겨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위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2위는 인텔이었다. 세계최대 D램 메이커인 삼성전자는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평가는 무엇보다 하이닉스의 기술력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닉스는 자금력 부족으로 설비투자를 하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경쟁력으로 경쟁업체와 격차를 최대한 줄였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0.13㎛(미크론ㆍ1㎛는 100만분의 1m)급설비로 0.11㎛ 회로선폭을 구현하는 골든칩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올해부터는 회로선폭을 90나노(nmㆍ1nm는 10억분의 1m) 두께로 줄일수 있는 다이아몬드칩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이런 기술을 통해 투자비를 경쟁사의 3분의 1로 줄이면서생산량은 40% 이상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대만 2위권 D램업체인 프로모스와의 생산협력도 하이닉스의 기술력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하이닉스는 또 적절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400 등 초고속 D램과 그래픽칩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NAND 플래시메모리 생산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최석포 우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하이닉스의 기본 체력에 근본적인 변화가 왔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지난해 4분기중 적자폭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현상이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 IT 경기회복과 D램가격이 여전히 큰 변수"라고 말했다.
[고객찾아 '발로 뛰는 마케팅' 일본내 반도체 판매 1위에]
"일본의 디지털 가전제품(Digital Consumer Product) 3개 중 하나에는 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들어 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일본판매법인인 HSJ(Hynic Semiconductor Japan)의 윤상균 법인장(상무)은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라는 자부심으로 그동안 어려웠던 기억을 모두 씻어내고 있다.
1983년 현대전자산업의 동경지점으로 출발해, 1996년 정식법인이 된 HSJ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 99년 LG반도체 현지법인을 흡수ㆍ합병하면서 현재의 반도체 판매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초기 현지법인은 반도체 판매법인이 아닌 종합전자 판매회사로 출발했으나 합병 등의 과정을 거치며,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타 부문을 분사시키고 현재 일본 최대 반도체 판매회사를 목표로 전력하고 있다.
매출은 D램ㆍSD램ㆍ플래시 등 메모리와 LCD 드라이브ICㆍCMOS 이미지 센서ㆍ파운드리 등 시스템IC 영업을 통해 이뤄지며 장비와 원자재를 구매하는 업무를 주로 한다. 이런 업무에 현지인과 주재원을 포함해 5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윤 법인장은 본사 구매담당에서 2001년 7월 일본법인장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약 2년 6개월가량 일본에서 근무했다. 그가 일본 법인장으로 오면서 두 번의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 지난해 2ㆍ4분기 이후엔 일본 내 반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윤 법인장은 "LG반도체와의 합병 이후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현지인들이 회사를 이탈해 영업에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마이크론사와의 합병에 대한 얘기로 거래 업체들이 하나 둘씩 떠나 버리는 아픔도 맛보았다"고 회고했다.
합병 이후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로 사명이 변경된 후 인지도가 떨어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고객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회사 새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통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이크론과의 합병 협상으로 고객과 직원들이 떠날 때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해 고객사를 발로 찾아다니며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마침내 지난해 2ㆍ4분기엔 일본 내 반도체 판매 1위(아이서플라이 조사)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하자 이탈했던 직원이 재입사하고 떠났던 거래 업체가 다시 거래 요청을 하는 등 회사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고 윤 법인장은 전했다.
윤 법인장은 어려웠던 과거의 2년여를 교훈 삼아 올해도 일본 내 반도체 판매 1위의 명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본 내 시장 분위기도 HSJ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게 윤 법인장의 설명이다.
일본은 지난 90년 대 버블 붕괴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부진을 벗고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GDP성장률이 약 2%로 예상되며, 올해에도 회복세가 이어져 1.8%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일본의 도시바, 후지쯔, 마쓰시타, 소니 등 대기업들도 2003년 반기결산(3월~9월)에 흑자로 전환하거나 흑자폭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가전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기인하고 있으며, 향후로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카메라, DVD 레코더, 카 네비게이션, 박형TV 등은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제품의 주수요처라는 점이 HSJ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법인장은 올해 주력과 신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전력할 계획이다. HSJ는 동경에 본점, 오사카에 지점을 두고, 일본을 크게 동서로 구분해 영업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는 동경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법인의 거점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단순히 사무소를 증설하기 보다는 현 조직의 효율화 및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상거래 방식인 대리점을 통한 영업에서 탈피해 주요 업체와의 직거래 비중을 더욱 높이고, 영업사원 확충 및 내부 TF팀(Task Force Team)을 구성해 신규 고객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법인장은 이같은 조직강화를 통해 올해 SD램, 웨이퍼 비즈니스, 난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일본 시장에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7일 간 계속해서 하이닉스를 사들였다. 특히 올 1월 5일과 7일에는 각각 132만여 주와 243만여 주를 사들일 정도로 공격적 매수에 나섰다. 이로 인해 한 달 이상 1%를 밑돌던 하이닉스외국인 지분율은 올 초부터 1% 선을 넘어 현재 1.9%에 육박한 상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지난해 3분기에 소폭 흑자를 냈던 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흑자를 내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 생존력이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반도체 수요도 늘면서 하이닉스 연간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좋아질 것이란 예상도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추산한 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대폭 감소하는 수준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4조1865억원으로 지난해 추청치에 비해 17% 이상 늘어난다는 것. 또 영업손실도 4740억원에서 1073억원으로 77% 이상 줄어든다는 추산이다.
<장종회 기자>
[나노강국을 건설하자]
<1> NT, 신산업혁명 이끈다-(2)나노반도체 선점경쟁
“나노반도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장 먼저 장악하는 회사가 향후 미래 전자 산업을 지배할 것이다.” 국내외 나노기술 연구에서 상용화가 가장 빠른 분야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다. 인텔, NEC, IBM 등 국내외 정상급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로선폭 0.13㎛ 이하 90나노미터(nm) 미세공정 시대를 열었다. 무어의 법칙(18개월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두 배 증가한다)을 주창한 바 있는 인텔의 무어 박사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SSCC 학회에서 “모든 컴퓨터가 통신의 기능을 갖고 모든 통신이 컴퓨터 기능을 갖는 진정한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는 기술의 핵심은 나노기술이다”며 “나노반도체의 실현으로 무어의 법칙이 계속 될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각 업체들은 21세기 나노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무어의 법칙’을 지속하려 하는 인텔의 나노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하반기 90나노 공정을 이용한 차세대 프로세서 ‘프레스콧’을 선보이고 15nm 나노반도체 개발 시도를 발표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노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IBM은 최근 회로선폭 20nm로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3년 내 상용화 한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앞선 기술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나노반도체는 앞으로 3∼5년 이내 발표되고 상용화될 제품에 비해‘조족지혈(鳥足之血)로 평가받을지도 모른다.
이는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업체와 연구소는 앞다퉈 65nm∼20nm 급 차세대 나노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한 연구개발(R&D)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업체들은 왜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나노기술 적용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디지털컨버전스 시대 반도체는 PC, 가전, 이동통신은 물론 바이오(바이오칩), 항공우주, 국방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분야의 두뇌와 핵심 저장장치 역할을 한다. 나노 기술을 선점, 시장을 장악하는 회사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회사뿐만 아니라 통신, 가전 등 전(全) 전자산업 업체들이 나노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연구에 매진하는 이유다.
미국 버클리 대학은 최근 인류가 과거 30만년 동안 축적한 정보량은 약 12 Exa(10의 18승) 바이트지만 앞으로 3년 안에 이에 필적하는 정보를 인류가 생산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처리하려면 무어의 법칙에 따른 반도체 집적도로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게 된다.
국제반도체기술로드맵(ITRS)에 따르면 2010년 25nm, 2016년에는 13 nm 게이트길이를 갖는 실리콘 트랜지스터 시제품이 출시되는 것으로 돼있다. 수정을 거듭하고 있는 ITRS 로드맵을 고려하더라도 앞으로 10년 안에 상당한 나노 기술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나노반도체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반도체, 가전 업체들과 산학 연구소의 나노 반도체 기술 수준은 이미 세계 정상권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노 시대에서는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에 따라 각 분야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90나노공정의 8기가비트(Gb)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를 출시한 바 있으며 30nm 테라비트급 플래시메모리소자 동작특성을 세계 최초로 확인하고 CNT를 통한 비휘발성 메모리 상온 동작을 확인해 세계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삼성SDI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에서 일본을 앞지르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MRAM용 MR소자, 소재 및 단위공정을 개발했고 단전자 소자를 이용한 회로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LG전자도 FED 및 Nano Data 저장시스템(NDSS)을 개발, 나노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학연 등 연구계도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북대는 10nm급 실리콘 단전자(SET) 로직회로 On Chip기술을 개발했으며 성균관대는 세계 최초로 금속 탄소나노튜브(CNT)의 반도체 나노소자 전환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대해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 이조원 단장은 “의료·재약, 재료, 화학제품, 공정 등 각 나노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수준에 가장 근접해 있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라며 “그러나 나노 개발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세계 정상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도체만으로는 안되며 관련 나노재료, 나노 공정 등이 함께 발전해야하는 숙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업종이 반도체 장비ㆍ재료 업종이다.
IT산업 회복ㆍPC 교체시기 도래ㆍ디지털가전제품의 수요증가 등으로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어 관련주들의 수혜 기대감이 무르익고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의 반도체업종지수는 지난해 12월24일 78.26에서 7일 83.36으로 6.5%나 상승, 이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은 2,089억달러로 지난해에비해 20%이상 성장하고 2005년에는 2,45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D램시장회복, 플래시메모리시장의 급성장, 휴대폰 판매량 증가, 아시아시장의 수요확대, PC교체주기 도래 등 수요확대요인이 즐비하다. 세계반도체시장은지난해 1ㆍ4분기에 저점을 통과했으며, 올해는 본격성장세가 보일 것이란게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올해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설비 및 라인업그레이드 투자규모는 삼성전자5조원, 하이닉스 1조5,000억원, 동부ㆍ아남반도체 6,500억원 등으로 7조원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개선ㆍ주가상승= 이러한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업체들의실적반영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가측면에서도 선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김익상 우리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삼성전자외에는 수요처가 없었다는 점이 그동안 장비업체들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했다"며 "올해는 하이닉스와 동부ㆍ아남 등이 투자를 재개함으로써 이러한 단일수요처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클린룸 등 LCD와 겸용으로 사용하는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는배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확대 수혜효과는 일반적으로 장비주->부품주->재료주 순으로 반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장비보다 재료= 전문가들은 장비업체보다 재료나 부품업체의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고가인 전공정 장비는 대부분 일본제품이어서 국내반도체업체의 투자확대에 따른 장비업체들의 수혜폭은 10%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재료 및 부품의 경우 꾸준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따라주가의 흐름도 양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배현수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장비는 기복이 심해 가치평가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며 "하지만 재료기업들은 일정한 수요증가에 따른 혜택을 누릴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는 케이씨텍, 국제일렉트론, 엘엔에프 등을 꼽고 있다.
[머니투데이 임지수기자]
9일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런던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GDR)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가 15.38%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도 각각 5.17%, 4.70% 상승했다. 이밖에 KT&G가 4.32% 상승했으며 삼성SDI는 1.13% 올랐다.
설 특별상여금은 잘 모르겠고 성과급은 나온답니다..각 분기별로 영업이익 달성률에 따라 성과급을 50~200%주는데 2003년3분기에는 기본급의 50%받았고요..2003년4분기에는 기본급의 80~100%를 준답니다...지급일은 아마 2004년1~2월달 급여에 반영될 듯 싶습니다..신입은 입사일에 따라 차등지급 받을 겁니다..건승!
첫댓글 허걱..설날에 100%상여금이래요? 흠..왜 다니고 있는 나는 금시초문이었지?ㅋㅋ 암튼 정보 감사합니다..신난다..
아싸~하이닉스 화이링~~!!
엥-_-; 신입한테는 해당이 없네요-_-;;; 아쉽당
설 특별상여금은 잘 모르겠고 성과급은 나온답니다..각 분기별로 영업이익 달성률에 따라 성과급을 50~200%주는데 2003년3분기에는 기본급의 50%받았고요..2003년4분기에는 기본급의 80~100%를 준답니다...지급일은 아마 2004년1~2월달 급여에 반영될 듯 싶습니다..신입은 입사일에 따라 차등지급 받을 겁니다..건승!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하이닉스 무지 시끄러웠는데..넘어간다고..여튼 다시 살아나서 기쁘네요... 한국의 모든 기업이 튼튼했으면 좋겠네요.
호곡...2월 2일 입사자인데...상여금은 못받겠네요..ㅋㅋ
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서 왠지모르게 뿌듯함이 느껴지네요...언젠간 연말상여금으로 고급승용차 한대 살 돈이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